Chapter: 후기💗 완결 후기안녕하세요,DearStory입니다.이 드디어 완결이 됐습니다.처음 이 소설을 쓸 때는 이렇게 외전까지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소설을 계속 써 내려가다 보니 저도 점점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고 쓰고 싶은 내용도 하나둘 많아졌던 것 같아요.오랫동안 함께한 제 첫 장편 웹소설인 만큼, 완결이라는 글자를 보고 있으니 행복하면서도 뭔가 뭉클하네요.그래서 본편과 외전에 미처 담지 못했던 작은 비하인드들을 짧게나마 이번 후기에 함께 담아보려고 합니다.***이 작품에서는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순애적인 사랑과, 너무 깊어진 사랑이 결국 누군가에게는 고통이 되어버리는 사랑의 모습들을 함께 담고 싶었습니다.같은 ‘사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행복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놓지 못하는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그래서 세이런과 아티니스의 사랑뿐만 아니라 벨루알의 감정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썼던 것 같습니다.***1부에서는 아티니스와 세이런의 10번째 생의 시작과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2부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더 깊어지면서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되는 부분을 담았고요.그리고 3부에서는 지금까지 쌓아왔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내려고 했어요.특히 3부에서는 벨루알의 관점도 함께 넣으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누군가에게는 행복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부분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벨루알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회차도 많아졌던 것 같아요.본편에서는 아무래도 두 사람의 서사를 풀어내는 데 집중하다 보니 달달하고 평범한 일상은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어요.그래서 외전에서는 본편에서 못 보여드렸던 세이런과 아티니스의 달달한 일상을 조금 더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ㅎㅎ***💭 10번의
Last Updated: 2026-09-04
Chapter: 외전 6-6화“베르, 거기서 뭐해? 또 그 기록을 읽고 있어?”소녀의 목소리를 들은 베르는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소녀를 바라보았다.“오늘도 절 빨리 찾으셨네요. 네, 여기 올 때마다 읽고 싶은 걸요.”“정말 좋아한다니까.”소녀가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넌 남의 가문 역사에 나보다도 관심이 많은 것 같아.”“그럴리가요. 그리고 남의 가문이라뇨.”베르는 읽고 있던 낡은 책을 조심스럽게 덮으며 소녀에게 미소 지었다.“이제는 제 가문이기도 하잖아요.”“아직 결혼도 안 했거든?”“하지만 약혼은 했잖아요.”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소녀에게 다가갔다.한 걸음. 또 한 걸음.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그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그리고 곧 결혼도 할 건데요.”“정말이지….”소녀는 못 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잡힌 손을 슬쩍 빼려 했다. 하지만 베르의 손가락이 놓아줄 생각이 없다는 듯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얽혀 들었다. 단단히 맞잡힌 손을 내려다본 소녀가 눈을 가늘게 떴다. “베르.”“네?”“손은 왜 안 놔?”“그냥 잡고 싶어서요.”베르는 미소를 지으며 아무렇지 않게 그녀의 손을 잡은 채 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그래도 신기하잖아요.”“뭐가?”“옛날에는 정말 마법과 오러가 있었다는 거요.”소녀 역시 그의 시선을 따라 낡은 책을 내려다보았다.어릴 때부터 몇 번이나 들어온 이야기였다.마법을 사용했다는 여인. 인간의 몸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강대한 오러를 타고났다는 남자.한 사람의 심장을 둘러싸고 시작된 운명과, 그 운명으로 인해 만나게 된 두 사람.수많은 일을 겪은 끝에 세상에서 마법과 오러가 사라졌고, 두 사람은 마침내 마법도 오러도 없는 평범한 인간으로 남은 생을 함께 살아갔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그러나 이제는 너무나 오래된 이야기였다. “그걸 진짜 믿어?”“네.”베르는 망설이지 않았다. 그의 말에 소녀가 웃음을 터뜨렸다.“거짓말일 수도 있잖아.”“왜요?”“아니면 누군가가
Last Updated: 2026-08-28
Chapter: 외전 6-5화아티니스는 종이에서 시선을 떼고 세이런을 바라보았다.“아기한테 알려주고 싶어요.”세이런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아티니스의 배로 내려갔다.아티니스는 그 모습을 보며 작게 웃었다.“클라루스가 그 전설에 관한 책을 전부 태워 버렸잖아요.”세이런의 표정이 조금 진지해졌다.“응.”“이제 마법도 사라졌고, 오러도 사라졌어요. 그것에 관해 제대로 기록해 둔 책도 없어졌고요.”아티니스는 자신의 손에 들린 펜을 내려다보았다.“그러니까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르면…… 아무도 모르게 되겠죠.”마법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했다는 것도. 포르투릭스의 혈통에 오러가 이어졌다는 것도. 그 힘으로 인해 어떤 사람들이 고통받았는지도.
Last Updated: 2026-08-27
Chapter: 외전 6-4화그렇게 시간이 흘렀다.아티니스의 배는 하루하루 눈에 띄게 둥글어졌다.처음에는 옷을 입으면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자세히 보아야 겨우 알 수 있을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헐렁한 잠옷 위로도 제법 선명하게 곡선이 드러나기 시작했다.아티니스에게는 아침마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배를 바라보는 새로운 버릇까지 생겼다.그날도 마찬가지였다.잠에서 깨어난 아티니스는 침대에서 내려오자마자 거울 앞으로 향했다. 옆으로 몸을 돌려 한참이나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던 그녀가 아직 침대에 앉아 있던 세이런을 불렀다.“세이런.”“응.”“이것 봐요.”세이런은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그녀 곁으로 다가왔다.“왜?”“어제보다 조금 더 나온 것 같지 않아요?”아
Last Updated: 2026-08-27
Chapter: 외전 6-3화“손주만큼은…… 오러를 가지지 않고 태어났으면 좋겠구나.”그 순간 세이런의 표정도 미세하게 굳었다.가우디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포르투릭스의 혈통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강력한 오러가 이어져 내려왔다.그러나 모든 후손에게 반드시 나타나는 힘은 아니었다. 몇 대 동안 아무런 징조도 보이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작스럽게 한 아이에게 발현되기도 했고, 그렇기에 다음 대에 나타날지, 아니면 몇 세대를 건너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다.그리고 세이런은 그 힘을 타고난 사람이었다.문제는 그의 몸이 지나치게 강한 오러를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어린 시절부터 오러를 사용할 때마다 몸은 조금씩 망가졌다. 처음에는 잠시 열이 오르거나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증상은 심해졌고 결국에는 목숨마저 위태로울 정도가 되었다.가우디에게 그 시간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어린 아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보면서도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했던 수많은 날들. 그리고 그 기억의 끝에는 언제나 또 한 사람이 있었다.플로리스.세이런을 세상에 남겨 주고, 정작 자신은 아이를 낳던 날 가우디의 곁을 떠나 버린 그의 아내였다.가우디는 아무 말 없이 눈을 내리깔았다.아티니스의 배를 바라보고 있으면 곧 태어날 손주에 대한 기쁨과 함께, 애써 묻어두고 살아왔던 그날의 기억이 자꾸만 되살아났다.세이런에게 나타났던 오러와 플로리스의 죽음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다.어쩌면 아무런 관계도 없었을 것이다.그럼에도 가우디에게는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이미 한 번 사랑하는 사람을 출산으로 잃었고, 그 아이마저 평생 자신의 힘 때문에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으니까.이제 겨우 모든 것에서 벗어나 행복해진 아들과 며느리에게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은 아주 조금이라도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가우디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조금 무거워졌다
Last Updated: 2026-08-26
Chapter: 외전 6-2화임신 초기가 지나면서 아티니스에게는 입덧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때부터 세이런의 걱정은 한층 더 심해졌다.“우욱…….”아티니스가 식탁에서 급하게 입을 가리는 순간이었다.세이런은 의자가 넘어질 듯 벌떡 일어났다.“아티!”“괜찮…… 우욱.”말을 끝내기도 전에 다시 헛구역질이 올라왔다.세이런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하얘졌다.그는 곧바로 아티니스의 등을 쓸어주면서도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안절부절못했다.“의원 불러.”“세이런, 괜찮아요.”“어디가 괜찮아. 하나도 안 괜찮아 보여.”
Last Updated: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