تسجيل الدخول연재윤은 연상훈이 곧 끝장날 거라며 기세등등하게 떠들었다.그리고 그 말을 마친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연재윤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경찰이었다.경찰 쪽에서 연락이 온 걸 보자 연재윤은 짐짓 놀란 기색으로 휴대폰 화면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이거 뭐야? 무슨 상황이지?”서인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경찰이 왜 찾는데?”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비아냥거렸다.“내가 좀 얌전히 살라고 했잖아. 결국 사고 친 거지? 어떤 아가씨가 신고라도 한 거 아니야? 범죄라도 저질렀어? 아니면 뒤처리를 제대로 안 했나?”연재윤은 대답 대신 눈을 한번 흘기고는 스피커폰을 켠 채 전화를 받았다.전화기 너머에서는 경찰 특유의 딱딱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상대는 본인 확인을 마친 뒤, 그가 모종의 방화 사건과 연관되어 있으니 조속히 출두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통보했다.방화 사건이라니. 어젯밤 서씨 가문 본가에서 일어난 화재의 범인으로 연재윤이 지목된 것이었다.서인준과 하시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연재윤을 바라보았다. 정작 연재윤은 크게 당황한 기색 없이 서지혁을 빤히 쳐다보며 되물었다.“내가 방화를 했다고요? 내가 무슨 불을 질렀다는 겁니까?”서지혁은 무표정한 얼굴로 연재윤을 응시할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경찰 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경찰서에 와서 대면으로 설명하겠다며 출석하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연재윤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서지혁을 보더니 이번에는 실실 웃으며 물었다.“어떻게 된 거야?”서지혁이 무심하게 대답했다.“나한테 물어서 뭐 해. 널 의심하는 사람한테 가서 따져야지.”연재윤은 잠시 서지혁을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다듬었다.“하긴, 그것도 그렇네.”그는 손목시계를 힐끗 확인했다.“알았어. 별일 아니니까 가서 대충 정리하고 올게.”서인준이 그를 불러 세웠다.“그럼 우리 본가에 불 지른 게 정말 당신이야?”서인준은 내심 서지혁의 짓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비록 서지혁이 묘한 태도로 확답을 피하긴 했
서인준이 찾아온 건 분명히 할 말이 있어서였지만 식사 자리에서는 내내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밥을 다 먹은 뒤 서정우는 휴식이 필요했기에 서인준은 아이를 안고 소파에 앉아 TV를 보여주었다.그러다 서정우가 다시 밖으로 놀러 나가 거실에 세 사람만 남게 되자 그제야 서인준이 입을 열었다.“본가에 일이 좀 생겼어.”하시윤이 먼저 물었다.“본가예요? 무슨 일인데요?”서인준은 하시윤을 보며 서지혁에게 물었다.“형수님, 아직 어제 일 모르시는 거예요?”“말 안 했어.”서지혁이 덤덤하게 대답했다.“너 올 때쯤 우리도 겨우 일어난 거라 시간도 없었어. 그냥 말해. 시윤이한테 숨길 일 아니니까.”서인준은 먼저 하시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어제 새벽에 본가에 불이 났어요. 몇 년째 비어 있던 별채 건물에 누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더라고요.”하시윤이 상황을 이해하기도 전에 서인준이 말을 이었다.“오늘 경찰이 현장을 수사하다가 바닥면이 터져 나간 걸 발견했나 봐요. 그래서 그 밑을 파봤대요.”별채 바닥 아래는 비어 있었다. 처음 파낼 때는 지하실인 줄 알았는데 막상 다 열어보니 아니었다. 지하실이라기에는 좁은 공간에 기괴한 물건들이 놓여 있었던 것이었다.서인준은 여기서 말을 멈추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서 하시윤을 보던 시선이 서지혁에게 향했다.“거기 철제 상자가 하나 있었어. 그 안에 내용물도 들어있었고.”하시윤은 그쯤에서 상황을 눈치챘다.일전에 경찰이 찾아와 제보를 받았다며 서무열의 시신이 별채 아래 묻혀 있다는 살인 사건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철제 상자가 나왔으니 그 안의 내용물은 서무열의 유골함일 가능성이 컸다.하시윤은 서무열 역시 원정희처럼 시신 상태로 매장되었을 거라 짐작했었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그는 화장된 상태였다.서경민이 당시 경찰이 절대로 자신을 잡지 못할 거라며 큰소리쳤던 이유가 있었다. 유골이 가루가 되어버렸으니 사인 규명은 불가능할 것이고 죄를 입증할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서지혁이
서지혁과 서인준이 화재 현장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도착한 경찰들이 소방대원들과 상황을 주고받고 있었다.곁에 서 있던 집사는 눈에 띄게 초조한 기색이었다. 서지혁이 다가오는 것을 본 집사는 그의 뒤쪽을 연신 살피며 물었다.“회장님은 어디 계십니까?”서지혁이 무심하게 대답했다.“불당에서 부처님 가피에 감사드리고 계세요. 불길이 저렇게나 거셌는데 큰 손실이 없어서 다행이라면서요.”집사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그게 진심이 아니라 뼈 있는 비아냥이라는 걸 모를 리 없었다. 평소라면 모를까, 이런 비상사태에 할 농담은 아니었기에 집사는 입을 다문 채 옆으로 물러났다.경찰은 소방 쪽과의 대화를 마치고 서지혁에게 다가와 화재 발생 당시 본가에 누가 있었는지 물었다.곁에 있던 집사는 고개를 떨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실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할 말도 없었다.서지혁 역시 고개를 저으며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불길은 완전히 잡혔지만 소방대원들은 철수하기 전에 잔열이 심하니 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서지혁은 그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사람을 시켜 배웅하게 했다.현장 진입이 불가능해 경찰은 일단 조서만 작성하고 내일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와서 정밀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서경민이 나타났다. 그의 표정은 조금 전보다 훨씬 험악해져 있었다. 경찰의 심문에도 그는 그저 모른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경찰들이 물러나자 서경민은 서늘한 눈으로 서지혁을 쏘아봤다.서지혁 곁에 서 있던 서인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아빠, 오늘 밤 본가에 안 계셨던 거예요?”그가 덧붙여 물었다.“여기 밤마다 사람 붙여서 지키게 하셨잖아요. 그 사람들은 다 어디 갔어요?”서경민은 대답은커녕 서인준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저 몇 초간 서지혁을 뚫어지게 응시하더니 한마디 대꾸도 없이 몸을 돌려 사라졌다.그가 멀어지기도 전에 불당 쪽에서 대여섯 명의 남자가 걸어 나왔다. 서로를 부축하며 걷는 그들은 걸음걸이가 위태로워 보였다.서인준
불길은 거셌다. 소방차 두 대의 물탱크가 바닥을 드러냈음에도 불길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서지혁은 옆에 서서 소방대원들이 급수원을 찾는 소리와, 이 정도 불길이면 다 타버릴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대화를 묵묵히 들었다.이어서 그가 입을 열었다.“됐습니다. 불이 꺼지지 않는다면 그냥 두세요. 다른 곳으로 옮겨붙지만 않게 해 주십시오.”주변은 이미 정리가 끝난 상태였다. 이 2층 건물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건물이 거의 다 타들어갈 무렵, 서경민이 급히 모습을 드러냈다.서지혁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예상보다 늦은 도착이었다.2층 건물은 이미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채 더 탈 재료조차 없어 불꽃이 잦아들고 있었다.서경민은 건물 앞으로 걸어갔다. 일렁이는 불빛이 그의 표정을 시시각각 비췄다. 솟아오르는 분노 탓에 그의 얼굴은 기괴하게 일그러져 있었다.서경민이 먼저 한마디를 뱉었다.“어쩌다 불이 난 거야?”그러더니 앞뒤 맥락도 없이 물었다.“무슨 이유로 그랬대?”옆에 서 있던 집사는 쩔쩔매며 입을 떼지 못했다. 이 건물에 휘발유를 뿌린 흔적이 역력했으니 명백한 방화였지만 정작 집사는 아무런 단서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서경민은 몇 초간 침묵을 지키다가 갑자기 몸을 돌려 집사의 배를 사정없이 걷어찼다. 무방비 상태였던 집사는 그대로 바닥에 나뒹굴었다.집사 스스로도 실책을 통감했는지 감히 일어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옆으로 돌아앉을 뿐이었다.곁에 있던 소방대원이 깜짝 놀라 제지했다.“뭐 하시는 겁니까! 이러지 마세요.”서경민은 대꾸조차 하지 않고 멀찍이 서 있는 서지혁을 노려보았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그였으나 이번만큼은 얼굴 근육이 파르르 떨릴 정도로 이를 악물고 있었다.서지혁은 무표정한 얼굴로 시선을 타오르는 건물에 고정했다. 불길이 어느 정도 잦아들자 소방대원들이 다시 호스를 연결해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이번에는 훨씬 수월했다. 30분쯤 지나자 거센 불길은 사라지고 희미한 불씨만 남았다
최예원은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며 붙잡았지만 하시윤은 마음이 복잡해 핑계를 대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집으로 돌아오니 마당에 서지혁의 차가 세워져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는 보이지 않았다. 하시윤은 급한 걸음으로 거실을 가로질러 위층으로 올라갔다.계단 끝에 다다랐을 때, 복도에 서서 전화를 받고 있는 서지혁의 모습이 보였다.인기척을 느낀 서지혁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더니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그는 수화기 너머로 짧게 대답을 마친 뒤 전화를 끊고 다가왔다.“왔어?”하시윤은 대답 대신 휴대폰을 꺼내 그에게 내밀었다.“지혁 씨 아버님이랑 연 회장님 소식 들었어?”서지혁은 휴대폰을 받아 사진을 확대해 보았다. 그러더니 놀라는 기색은커녕 오히려 입가에 엷은 미소까지 띠었다.“상처가 꽤 깊네.”서지혁은 하시윤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연재윤도 조금 전까지 여기 있다가 소식 듣고 나갔어.”연상훈이 다쳤다는 말을 듣자마자 연재윤은 그야말로 입꼬리가 귀에 걸려 펄펄 뛰었다고 했다. 걱정은커녕 신이 나서 어쩔 줄 몰라 하더니 당장 구경하러 가야겠다며 의기양양하게 발걸음을 옮겼다는 것이다.하시윤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정보력이 빠른 그들이니 이미 알 만한 소식은 다 꿰고 있었을 터였다.하시윤은 의아한 듯 물었다.“그런데 지혁 씨 아버님이랑 연 회장님은 왜 갑자기 충돌한 거야? 두 집안, 협력 관계 아니었어?”서지혁이 무덤덤하게 대답했다.“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야. 겉으로는 비즈니스 파트너지만 사적으로도 얽힌 게 많거든. 아마 예전에 쌓인 앙금이 터진 거겠지.”하시윤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구나.”그녀는 소파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으며 덧붙였다.“그래도 대화로 풀 수 없는 일이 있나 봐. 다짜고짜 손부터 나가는 걸 보면 말이야. 저러다 나중에 일은 어떻게 같이 하려고 저러는지 몰라.”서지혁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너 지금 그 인간들 걱정해 주는 거야?”하시윤이 서지혁의 팔을 툭 쳤다.“난 진지하게 묻는 건데 지혁 씨는
연상훈은 고개를 숙인 채 찻잔만 만지작거렸다.“누구한테 들은 건가?”서경민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찻잔에 머물러 있었다.연상훈이 차를 다 비우고 잔을 내려놓자 종업원이 새 잔을 가져와 다시 차를 따랐다. 연상훈은 다시 잔을 들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입을 열었다.“그 여자가 나중에 나를 칼로 찔렀던 사건은 자네도 알지 않나. 나를 뼈저리게 증오하던 여자였어. 만약 진짜로 애가 들어섰다면 절대로 낳지 않았을 걸세.”원보라가 연상훈을 칼로 찔렀던 사건은 당시 연씨 가문에서 필사적으로 입단속을 한 덕에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서경민만은 그 내막을 알고 있었다. 칼끝이 심장 근처까지 박혔던 점으로 보아 원보라는 정말로 연상훈의 목숨을 끊어놓을 작정이었다.그만큼 원보라의 원한은 극에 달해 있었다.서경민은 찻잔을 내려놓으며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두 번 묻게 하지 마. 내 성격 알지 않나.”연상훈은 두 번째 찻잔마저 단숨에 비워버리고 잔을 내려놓았다. 종업원이 다시 차를 따르려 하자 그는 손을 들었다.“먼저 나가 보게.”종업원은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뒷걸음질로 방을 나갔다.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연상훈이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나한테 남은 아들은 그놈 하나뿐이야. 우리 집 장남은 설령 감옥에서 나온다 해도 이미 끝장난 놈이고. 그 녀석도 제대로 배운 게 없어서 건들거리기만 하지 당장 가문을 이끌 재목은 못 돼.”질문의 핵심을 피하는 대답이었지만 서경민은 재촉하지 않았다.연상훈이 말을 이었다.“원정희는 자네 어머니 손에 죽었으니 여사님도 복수는 한 셈이지.”잠시 멈칫하던 그가 원보라의 이름을 꺼냈다.“원보라는 자네 집안에 해를 끼친 적이 없어. 자네가 원보라를 나한테 넘겼을 때 나도 참 모질게 굴었지. 멀쩡한 처녀를 내가 사람 꼴이 아니게 짓밟아 놨으니 말이야. 솔직히 말해서 그때 도망치지 않았다면 내 손에 죽었을지도 몰라. 그나저나 자네는 대체 원한이 얼마나 깊기에 아직도 분이 안 풀린 건가?”서경민이 픽
하시윤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너무 오래 서지혁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그녀는 괜히 허리를 곧게 펴고 창틀에 몸을 반쯤 숨기며 말했다.“밥 먹을 때 내려갈게요.”아래에서는 서인준이 계속 말했다.“형 왔는데도 안 내려올 거예요?”그러더니 장난스럽게 말을 이었다.“그러면 형이 직접 형수님 찾으러 올라가면 되겠네요.”잠시 뒤, 서지혁의 낮고 담담한 목소리가 들렸다.“인준아, 적당히 해.”서지혁은 거실 쪽으로 들어간 모양이었다. 서인준의 목소리가 조금 멀어졌기 때문이다.“무슨 적당히야. 형, 진짜 올라갈
서경민은 성문영이 오전에 집에서 쉴 거라고 했지만 성문영은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출발 전에 한효진에게만 인사했을 뿐, 하시윤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하시윤은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도 눈길 안 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으니까.굳이 눈 마주치면서 서로를 괴롭힐 이유가 없었다.성문영이 떠난 뒤, 한효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을 들자 유민숙이 다가왔다.“머리가 깨질 것 같네.”유민숙이 부축하겠다고 하자 한효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계단으로 향했다.올라가던 중, 그녀는 물었다.“문영이는 어제 몇 시에 들어왔어?”
서인준이 서지혁을 향해 말했다.“뭐 하고 있어. 가서 밥 먹자.”서지혁은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다가 잠시 뒤에 아이를 안은 채 식탁 앞에 앉았다.서인준은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껏 파악하고는 슬쩍 하시윤 쪽으로 다가섰다.“둘이 싸웠어요?”“아니요.”하시윤은 담담하게 말했다.“왜 싸워요.”서인준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그렇죠. 형수님 지금 임신했는데 형이 극진히 챙겨도 모자랄 판이죠.”그는 식탁 쪽을 힐끗 보고는 의미심장하게 말을 덧붙였다.“어제 형이 자기 방에서 잔 것 같은데 제대로 못 잤나 봐요?”
서지혁은 돌려 말하지 않고 곧바로 물었다.“하병우 일, 아버지가 한 거죠?”서경민은 웃으며 손에 든 서류를 테이블 위로 내던졌다.그리고 대답 대신 그에게 물었다.“상태가 많이 심각했어?”서지혁은 테이블을 돌아서 서인준의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끊어진 힘줄은 다 이어 붙였대요. 후유증이 남든 안 남든 전신 마비가 되지 않았으니 심각하다고 말할 수는 없죠.”서경민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겠지. 내가 그 사람들 성향을 잘 알거든. 늘 깔끔하게 처리하지, 질질 끌지 않고. 덕분에 치료도 수월하게 진행될 거야.”그 말로 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