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 제1815화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

공유

제1815화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

작가: 노끼
이미 우려낸 찻주전자를 예민주에게 건네주면서, 하녀는 고마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예민주는 찻주전자를 받아든 예민주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면서 부드럽게 말했다.

“괜찮아요, 얼른 치워요. 만약에 나중에 할머니가 보시게 되면 혼나잖아요.”

안금여가 알게 된다는 말을 듣자 하녀는 당황했다. 할머니 성격이 아주 좋은 데다가 집안의 하인들을 대할 때도 그다지 가혹하지 않았다고 들었긴 해도.

하지만 자신도 지난 주에야 여기 왔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을 뿐이다.

‘지금 컵 하나를 깨뜨렸는데, 만약 꼼꼼한 사람이 보고 얘기한다면, 이번 달의 월급에서 변상해야 될 지도 몰라.’

‘이 집의 물건들은 모두 보통 가정에서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니야. 물건들 가치도 당연히 만만치 않아!’

예민주의 말을 듣자, 하녀는 바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얼른 주방으로 돌아갔다.

“제가 바로 치울게요.”

하녀가 얼른 돌아서자, 입구에 서 있던 예민주도 찻주전자를 들고 거실 쪽으로 걸어갔다.

다만 아무도 없는 구석으로 갔을 뿐이다.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하자, 주머니에 숨겨 두었던 작은 알약 하나를 꺼내서 재빨리 찻주전자에 넣었다.

다시 찻주전자를 들고 가볍게 흔들고는 다시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거실로 돌아온 예민주는 아주 자연스럽게 찻주전자를 테이블 위에 놓았다.

“방금 돌아오는데 마침 하녀가 찻주전자를 들고 오기에, 제가 받아서 가져왔어요.”

예민주는 별다른 설명 없이 찻주전자를 놓고 앉았다. 그리고 자기 앞의 찻잔을 들고 이미 식은 차를 마셨다.

평소와 같은 예민주의 동작에 안금여도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찻잔에 다시 차를 따랐다.

“할머니, 그럼 방금 전에 했던 얘기를 계속하죠. 이 일은 지금 할머니만 결정하실 수 있어요.”

예민주는 여전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안금여를 쳐다보았다.

찻잔을 든 안금여가 가볍게 한 모금을 마셨다. 차의 향이 순식간에 입안에 가득 차는 것 같았다.

“이 일은 너희들의 일이니, 너희들이 결정하면 돼.”

안금여의 목소리는 차분해서 감정이나 지나친 바람
이 책을 계속 무료로 읽어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최신 챕터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877화 저를 곤란하게 만들지 마세요

    성연도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었지만, 할머니를 위로하며 말했다.“바이탈 사인은 그런대로 안정적이네요. 아직 깨어나지 않았지만 조급해하지 마세요.”“제가 방법을 한번 생각해 볼게요.”무진은 이미 특별 병동으로 옮겨져서 시시각각 상태를 살펴보고 있었다.무진의 검사 항목을 살펴보면서 성연의 마음속 의혹은 갈수록 뚜렷해졌다.“지금은 이럴 수밖에 없겠지.” 안금여는 운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성연에게 더욱 미안함을 느꼈다.‘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상태라서 다행이야.’‘만약에 결혼식을 올린 뒤라면, 강씨 가문은 정말 성연이에게 도움을 청할 면목이 없었을 거야.’“요즘 무진 씨가 누구를 만났어요?”의혹이 깊어지면서, 성연은 더더욱 무진이 독에 중독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독인지는 이제부터 잘 조사해야 해!’손건호가 곧바로 성연에게 보고했다.무진은 업무에 바빠서 며칠 전에 가족들을 만났을 뿐이다.“예민주도 있잖아? 내가 전화해서 물어볼게!” 어떤 의심스러운 정황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생각한 강운경이 중요한 점을 지적했다.강운경에게 무진의 소식을 듣자, 당황한 예민주가 곧바로 병원으로 왔다.가장 웃기는 건 약혼녀인 예민주가 결국 마지막으로 연락을 받았다는 것이다.“무진 오빠는 어떻게 됐어요?” 병원으로 달려온 예민주가 눈물을 글썽이며 세 사람에게 물었다.손건호는 코를 더듬으면서 핑계를 대고는 자리를 떴다. ‘결국 강씨 가문의 집안 일인데, 내가 계속 여기에 있는 것도 좋지 않아.’‘차라리 회사로 돌아가서 이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편이 나아.’성연을 본 예민주는 얼른 성연을 막아선 뒤, 안금여의 손을 잡고 다급하게 물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분명히 얼마 전까지 건강이 괜찮았는데.”어두운 표정의 안금여는 예민주의 체면을 전혀 봐주지 않고 바로 손을 뺐다.강운경도 다른 쪽만 바라보고 있어서 예민주는 아주 난감했다.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돌려서 성연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성연 언니...”“무진 씨하고 있을 때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876화 문제가 있어요

    다음 이틀 동안 무진은 결혼식 준비를 모두 부하들에게 맡겼고, 심지어 예민주가 찾아오는 것도 피했다. 또 결혼식의 세부사항도 일부러 예민주가 선택하도록 맡겼다.결혼의 기쁨에 사로잡힌 예민주는 이상하다는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저 결혼의 번거로운 일들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려고 무진이 그러는 거라고 생각했다.밤낮없이 일하는 무진이 걱정이 된 손건호가 무진의 책상에 저녁을 가져왔다.“보스, 내일이 결혼식인데 오늘 밤은 푹 쉬세요.” 핏발이 선 무진의 눈을 쳐다보면서, 손건호는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모르는 사람이 보스의 모습을 보면, 결혼을 강요당한 줄 알 거야.’손건호가 가져온 저녁을 한쪽으로 치운 무진이 끊임없이 계약서를 뒤적거리며 말했다.“나가 있어.”하지만 손건호는 무진이 먼저 밥을 먹으면 나가겠다고 고집하면서, 그 자리에 선 채 나가지 않았다. “나가 있어!” 무진은 끊임없이 일로 자신을 마비시키면 두통이 없어질 줄 알았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결혼식 날짜가 다가오자, 무진은 도망치고 싶다는 충동마저 느꼈다.손건호가 다가와서 재차 무진에게 좀 쉬라고 권하려고 했다. 무진의 몸도 무쇠가 아니기에.무진이 미간을 찌푸린 채 일어섰지만, 순간 현기증을 느끼면서 쓰러졌다. 오랫동안 제대로 쉬지 못한 데다가,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감정마저 동요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이다.보스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린 손건호는, 바짝 긴장해서 무진을 재빨리 병원으로 옮겼다.손건호의 연락을 받은 안금여는 강운경과 함께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예민주와의 혼사에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무진은 아파선 안 되는 소중한 손자이기에.그날 저녁 우연히 할머니를 보러 왔던 성연도 같이 병원으로 와서 무진의 상황을 물었다.강씨 가문의 상황이 걱정이 된 성연은, 무진의 건강이 괜찮다는 걸 확인하자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송 회장님, 대표님이 갑자기 쓰러져서 안에서 검사를 하고 있어요.” 손건호가 간단명료하게 설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875화 즐거운 웃음소리가 피어났다

    “오늘 밤, 무진 오빠가 같이 있어줄 거지요.” 눈을 깜빡이면서 기대에 부푼 예민주가 무진에게 물었다.무진은 오히려 머뭇거렸다. 내색하지 않고 팔장을 풀면서 좀 소원한 듯한 모습을 드러냈다.마치 두 사람의 관계가 전혀 이렇게 친밀해서는 안 된다는 듯이. 예민주의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인내심을 잃었다.“무진 오빠, 내 말을 듣지 않는 거예요?”예민주는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무진 오빠가 거절한다면, 약의 복용량을 늘여서라도 반드시 나를 떠나지 못하게 해야 해.’“가장 아름다운 걸 첫날밤을 위해서 남기고 싶어.” 무진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예민주가 아무리 절박하다 해도, 여자인 이상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불만이 가득한 예민주는 무진의 팔을 박고서 서로 눈빛을 마주했다.비록 예민주에게 통제되었다 해도, 무진의 그윽한 눈동자에서 뿜어내는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기운에 예민주는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천천히 시선을 거둔 예민주가 무진의 가슴에 안긴 채 말했다.“그래요, 무진 오빠가 나와 결혼하기를 기다릴게요.”무진은 멍하니 그 자리에 서서 예민주를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을 억눌렀다. 예민주가 나가자, 곧바로 손건호에게 앞으로 예민주와 접촉하지 않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손건호는 마음속으로 기뻐하면서, 무진이 결혼 생각을 바꿀 걸로 기대했다. 그러나 무진은 그 지시만 하고, 결혼식을 취소한다는 말을 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손건호는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 비서인 자신은 더 이상 무슨 말을 더 할 수가 없었다.예민주를 보낸 뒤, 무진은 아예 회사에서 생활했다. 지금 무진은 두 가지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순순히 예민주를 따른다는 감정과 예민주를 멀리해야 한다는 상반된 두 가지 감정.무진은 관자놀이를 누르면서 초조한 마음을 극력 자제하고 있었다. 자신의 감정을 마비시키기 위해서라도 절박하게 일이 필요했다.그리고 성연은 케이크를 아이 앞에 놓았다.사진은 눈을 반짝거렸지만 아쉽게도 가장 좋아하는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874화 케이크를 못 찾았어요?

    “죄송합니다, 이 케이크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한 종업원이 무진에게 케이크를 포장해 주었다.아쉬워하며 무진의 손에 든 케이크를 바라보던 성연은 결국 다른 케이크를 골랐다.무진은 눈썹을 찌푸리면서 좀 불편한 마음으로 묵묵히 케이크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무진은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다. 예민주가 요구한 거지만, 무진은 거절하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성연의 모습을 보자, 왠지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이거 받으세요.” 잠시 생각하던 무진이 입을 열었다. 마음이 가는 대로 케이크를 성연에게 건네준 것이다.마치 무진의 잠재의식 속에서 성연은 예민주보다 훨씬 중요한 듯했다.“아니요.” 성연은 받고 싶지 않아서 곧바로 거절했다. 아이를 제외하면, 무진과 다른 일로 엮이고 싶지 않았다.‘지금도 이미 충분히 슬픈데, 계속 슬픈 일을 회상할 필요는 없어.’무진은 눈썹을 더 깊게 찌푸리더니 성연의 손에 케이크를 전해주고 바로 나갔다.“그럼 이것도 드릴까요?” 종업원은 이유를 알 수 없어서 성연에게 정중하게 물었다.고개를 저은 성연이 뒤에 고른 케이크를 가리키며 말했다.“포장해 주세요. 그리고 그건 직원 분들이 알아서 처리해 주세요.”‘결심을 굳힌 이상 질질 끌 필요 없어.’직원은 좀 난처했지만, 그래도 성연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무진이 빈손으로 강씨 가문으로 돌아오자, 입구에서 기다리던 예민주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두 사람이 결혼하기로 했으니 강씨 가문의 할머니가 원하지 않더라도 예민주가 찾아 뵈러 방문해야 했다. 예민주는 원래 무진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를 사 오라고 했는데, 무진이 뜻밖에도 빈 손으로 올 줄은 몰랐다.“무진 오빠, 케이크를 못 찾았어요?” 예민주는 무진의 팔장을 낀 채 온몸을 기댔다.무진이 어색하게 옆으로 피했지만, 예민주의 눈을 보자 뇌가 순간 마비되는 듯했다.“마지막 남은 걸 다른 사람이 사갔어.” 무진이 무심코 거짓말을 하며 얼버무렸지만, 예민주는 이상한 점을 발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873화 예민한 마음

    아이들을 재운 뒤 성연은 핸드폰에 뜬 주소대로 약속 장소로 갔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예민주를 볼 수 있었다.예민주는 커피잔을 휘저으면서 일부러 약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드러냈다.“성연 언니, 이 웨딩드레스 좀 봐줄래요?” 예민주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송성연은 무진 오빠의 아이를 낳았지만, 결국 무진 오빠를 얻지 못했어!’그러나 성연은 반지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다.그저 냉소하면서 예민주가 정말 유치하다고 느낄 뿐이다.“무진 오빠가 바빠서, 이제야 언니를 귀찮게 했어요!” 예민주는 성연이 통곡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성연은 주스 한 잔을 주문한 뒤 입에서 나오는 대로 얼버무렸다.“안목이 좋네.”같은 여자이기에, 예민주의 마음을 성연은 잘 알고 있다.‘마음은 씁쓸하지만, 살다 보면 무진 씨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일도 있어.’“정말요? 그럼 차라리 들러리를 하는 게 낫겠어요. 결국 우리는 동문이잖아요.” 예민주도 엄살을 부리는 척하기 귀찮아서 눈을 가늘게 뜨고 성연을 살펴보았다.성연이 주스를 가볍게 들이마시면서 조롱하는 말투로 입을 열었다.“내가 너의 선배라는 걸 기억하고 있네!”예민주의 소행을 성연은 모두 다 기억하고 있지만, 예민주와는 어떤 관계도 원하지 않았다.“왜 그렇게 화가 났어요, 화 좀 풀어요.” 예민주의 얼굴에 미소가 더욱 뚜렷해졌다. 심지어 무진이 준 가족카드까지 꺼내면서 능청스럽게 계속 말했다.“내가 언니에게 사과의 선물을 사주는 게 낫겠어요.”이렇게 대놓고 무진과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지 자랑하자, 성연은 갑자기 예민주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얼마나 안정감이 없기에 돈으로 관계를 찾으려는 거야.’성연은 담담하게 웃었다.마음이 많이 풀리자, 바로 고개를 젓고 거절했다.고개를 돌려 창밖의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뿐이다. 더 이상 상대방의 쓸데없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는 분명한 제스처였다.“내 들러리가 되지 않더라도 그 우리 결혼식에는 반드시 와야 해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872화 엄마와 함께 있으면 돼

    “무진아, 너 정말 잘 생각한 거야?” 안금여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불과 하루 만에 무진이 결국 예민주와 결혼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이다.그 귀여운 두 아이를 생각하자, 안금여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할머니, 제가 민주하고 결혼하면 안 되나요?” 무진은 왜 하나같이 이런 표정인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눈살을 찌푸린 채 아무리 생각해도, 머릿속에는 자신과 예민주의 결혼을 끊임없이 암시하는 목소리만 있었다.표정이 굳어진 안금여가 화가 나서 테이블을 두드리며 말했다.“좋긴 뭐가 좋아! 빨리 가서 파혼해. 나는 동의하지 않아.”그러나 무진은 할머니의 말을 듣지 않았다. 입을 꼭 닫은 채 마음속의 이상한 부분을 억누르면서, 단호하게 안금여의 말에 반박했다.“말도 안 돼요, 청첩장도 이미 보냈어요. 바로 3일 뒤에요.” 무진은 안금여의 반대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위층으로 올라갔다.안금여는 입을 벌린 채 말을 하지 못했지만, 얼굴의 노기는 오래도록 가시지 않았다.‘무진이가 분명히 어제는 멀쩡했어.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결정을 내린 거야!’그리고 무진이 결혼한다는 소식은 예민주에 의해 빠르게 퍼졌다. 온 도시가 무진의 결혼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손건호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성연에게 전화를 걸어 이 소식을 알렸다.성연은 별로 걱정하지 않고 전화를 받았다.그러나 손건호는 예민주와의 결혼식이 바로 3일 뒤라고 말한 것이다.멍하니 있던 성연은 대답을 듣지 못하자 참지 못하고 통화 볼륨을 높였다.“아빠가 정말 결혼해?” 사진이 핸드폰을 가리키면서 작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정신을 차린 성연은 얼른 전화를 끊고 두 아이의 감정 변화를 관찰했다.단순한 사진의 얼굴은 불쾌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사무는 더 이상 아무 말도 없었지만, 좀 더 차가워진 듯헸다. 자세히 보니 사무의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그런 것 같아.” 성연은 망설이다가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무진 씨가 어떤 선택을 한다 해도 내가 이래라저래라

더보기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