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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4화 사랑해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

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

...

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

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

“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

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

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

“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

“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

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

“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

“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

“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

그런 걸까?

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

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

“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

질투?

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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