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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3화 너는 나를 사랑해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장한일까?

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

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

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

그녀가 울고 있다.

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

“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

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

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

“염아!”

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

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

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

“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

임불염은 목이 메었다.

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

“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

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

그는 정말 살아있다.

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

“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

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

“무슨 뜻이야?”

“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

뭐라고?

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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