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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Author: 이제리
“이 녀석들아! 그만두지 못해?”

뛰어오는 사람은 바로 온권승이었다.

뒤에 범숙취의 손아귀에서 도망친 하인이 따라오는 것을 보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챘다.

온자월과 범숙취가 진짜 싸우는 것을 보고 사람을 불러온 것이었다.

하인의 발걸음이 빨라서 다행이지 아니면 온씨네 셋째 도련님은 정말 그의 비수에 베어 죽었을 것이다.

온권승과 하인이 문 앞에 도착했을 때,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뛰어오는 발걸음 소리를 들은 범숙취는 순식간에 비수를 숨기고 온자월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온자월이 무슨 일인지 반응하기 전에 재빨리 그의 두 팔을 잡고 자신의 목을 감쌌다.

이렇게 하면 온권승이 들어왔을 때, 온자월이 범숙취를 때려눕히고 심지어 목을 조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게다가 괴롭힘을 당해 고통스러운 표정을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발버둥치면서 닭 똥 같은 눈물까지 뚝뚝 흘렸다.

“아버지, 살려주세요. 형님이 저를 죽인대요. 흑흑.”

아직 정신을 못 차린 온자월은 무의식적으로 대문 쪽을 바라보다가, 미간을 잔뜩 찡그린 온권승의 불쾌한 표정을 보고 당황한 나머지 눈앞이 하얘졌다.

“아, 아니에요. 아버지. 제 말을 들어보세요.”

“그만해!”

단단히 화가 난 온권승은 큰 소리로 꾸짖으며 그의 말을 잘라버렸다.

“사람을 데려오라 했는데 이런 식으로 데려왔냐? 너도 말을 안 듣는 네 큰형과 똑같구나!”

이 순간 아들들은 하나같이 쓸모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에요. 아버지! 저 억울해요! 이 녀석이 먼저 저를 때리고 방금 죽이려고…”

“셋째 형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방금 분명 형님이 먼저 저를 때렸잖아요. 제가 한 번을 반박했다고 오히려 죽이려고 목을 조르다니, 정말 너무합니다!”

범숙취는 온자월의 팔을 쳐내고는 마치 억울함을 당한 어린아이처럼 온권승의 뒤로 달려가 울먹이며 하소연했다.

“아버지, 저 이래봬도 아버지 아들인데, 셋째 형님이 아무리 제가 싫어도 친동생을 죽이면 안 되잖아요!”

“너… 너 이 자식 헛소리하지 마!”

온자월은 어안이 벙벙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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