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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화: 현관 앞에 놓인 작은 상자

Author: 에이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18 19:03:51

목요일 오전 7시 50분.

“도현 씨, 어제 말한 비밀이 뭔데?”

서윤은 식탁에서 달걀말이를 집어 먹으며 물었다.

도현은 커피잔을 내려놓았다.

“퇴근하고 보여 드리겠습니다.”

“또 기다리라고?”

“하루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어제도 그렇게 말했잖아.”

도현은 웃음을 참았다.

서윤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그를 빤히 바라봤다.

“혹시 우리 집에 뭘 설치하려는 거야?”

“비슷합니다.”

“고양이 자동 급식기?”

“아닙니다.”

“로봇청소기?”

“그것도 아닙니다.”

“그럼 혹시…….”

서윤이 목소리를 낮췄다.

“당신 전용 게임기?”

도현이 웃음을 터뜨렸다.

“왜 제 게임기가 나옵니까?”

“요즘 당신도 새로운 취미에 관심 많잖아.”

“그건 맞습니다만.”

서윤은 포기한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았어. 저녁까지 기다려 줄게.”

그러다 현관에서 다시 돌아봤다.

“대신 별거 아니면 실망할 거야.”

도현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오전 10시 30분.

서윤은 사무실에서 전날 수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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