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ZER LOGIN“시장하지 않으십니까? 음식을 바로 드실 수 있게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바이올렛이 잠에서 깨어난 것을 본 아인스가 그녀의 옆으로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었다. 딱히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러나 기억을 더듬어 보니 식사를 하지는 않았었다. 그저 물가에서 잠시 쉬다가……그 뒤가 기억나지 않은 걸 보아 물가에 앉아 있다가 잠이 든 모양이었다.
“목이 말라. 물마시고 싶어.”
아인스가 바구니를 뒤져 물병을 찾아내서 잔에 물을 따르려는데, 바이올렛이 고개를 젓고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물웅덩이를 가리켰다.
바로 마셔도 무방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전 그가 그 물에 자신의 정액을 씻어낸 것을 떠올리고는 설핏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가 그 물을 마시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의 정액을 그녀가 마신다는 생각에 자제력이 흔들려 버린 탓이었다.
아인스가 천천히 걸음을 옮겨 물웅덩이로 다가갔다. 조금 전 자신이 정액을 씻어냈던 바로 그곳에 잔을 넣어 물을 담아 바이올렛에게로 가져갔다.
무척이나 목이 말랐던 것인지 그가 건네는 잔을 받아 들고는 단숨에 물을 마셔버리는 바이올렛을 바라보던 아인스는 흥분하는 몸을 억누르며 이를 악물고 있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그런 그의 모습을 살피고 있던 줄리아는 무거운 한숨을 내뱉고 있을 뿐이었다.
오늘 밤엔 셋으로 부족할 것 같았다. 슬쩍 멀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인영에게 평소의 두 배 이상을 준비하라는 수신호를 그려 보이고는 여차하면 달려 나갈 생각에 주군 가까이로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자신을 찢어 죽여 버릴 듯 노려보는 주군의 시선과 정통으로 눈을 마주치고는 다시 뒤로 몸을 물려야만 했다.
느긋하게 스테이크를 썰어 먹고 있는 녹스턴의 아래에서는, 아직도 바이런의 소유인 금발의 토이뱀프가 그의 음경을 핥고 있었다. 벌벌 떨면서도 그의 음경을 움켜쥐고 빨아대는 모습에 기특하다는 듯이 한 번씩 테이블 아래로 손을 내려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스테이크를 모조리 씹어 삼키고 나서 옆에 놓인 와인 잔을 들었다. 소파에 쓰러지다시피 너부러진 토이뱀프를 여전히 범하고 있는 바이런을 보다가 ‘픽’하는 실소를 흘리고는 와인은 한 번에 꿀떡 마셔 버렸다.
이 방에서 나가면 또다시 순한 양인양 가증스러운 탈을 쓰고 다른 이들을 대할 놈이 지금은 흡사 짐승처럼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아니 저놈은 짐승보다 못한 놈이었다.
녹스턴은 아직도 그날의 일을 잊지 못했다. 그가 겨우 네 살이었던 어느 날이었다. 공작이었던 아버지는 급한 일을 처리하시느라 집을 비우고 계시지 않았다.
밤이 되어도 들어오시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자신이 잡은 호랑나비를 칭찬해 주실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아버지 대신 어머니를 찾아 집안을 헤매고 있었다.
보통은 서재나 아니면 후원의 온실에 계실 어머니가 보이지 않았다. 설마 낮인데 주무시는가 싶어서 침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그곳에 어머니가 계셨다.
어머니는 혼자가 아니었다. 항상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함께 있는 필립이야 함께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그날 벌거벗은 어머니를 범하고 있는 이는 필립이 아니었다.
오히려 필립은 그 잔인무도한 놈의 손아귀에 목줄기를 틀어 잡힌 채 헐떡이고 있었다. 한껏 흐트러진 어머니의 위에 새까만 머리카락에 시뻘건 눈동자를 가진 남자가 올라타 있었다.
연신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놈은 필립을 움켜쥐고 있는 손을 놓지 않았고 연신 어머니의 가슴과 목덜미를 핥아대고 있었다. 인간이 아닌 듯 길고 새빨간 혀가 가슴을 감아 조일 때마다 어머니가 새된 신음을 내질렀다.
그것은 녹스턴이 문을 열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신나게 어머니의 아래를 들쑤셔대고 있었다.
놀라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와 시선을 마주친 그것은 ‘킥킥’거리며 웃더니 손가락 하나를 입에 가져다 대고 ‘쉬’ 라는 소리를 내었다.
결국 녹스턴은 그것이 어머니의 다리 사이에 파정을 하며 몸을 부르르 떨 때까지 시선조차 떼지 못한 채 굳어져 있어야만 했다.
그 이후 태어난 이가 바로 그의 앞에 있는 바이런이었다. 바이런은 자신과 아비가 달랐다. 그는 체이서의 자식이 아닌 어미를 억지로 범했던 그것의 자식이었다.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그때 어머니를 범하던 그것이 마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바이런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바이런의 외양이 어미인 아그네스를 꼭 빼닮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녹스턴은 바이런이 마족의 자식이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가 그보다 더한 괴물이라고 해도 상관하지 않을 터였다.
그러니까 바이런이 바이올렛에게 손을 대지만 않는다면, 금발의 토이뱀프를 범하든 죽이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저 미친놈의 성향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바이올렛을 향해 번뜩이는 욕정의 눈길을 보내는 것을 본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어찌 되었든 그 음흉하고 더러운 속셈을 바이올렛에게 드러내지만 않는다면 상관이 없었다.
그나마 바이런을 제지할 수 있는 것은 어미인 아그네스였다. 아마도 자신을 낳은 어미이기에 순종하는 것이리라 그것 때문에 체이서가 공작 위를 넘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아이를 갖지 않고 있었다.
성년이 되면 작위를 승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발렌틴 가문은 전통적으로 다음 대의 후대를 생산해야지만 완전한 작위 승계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이나 흡혈하는 법을 바이올렛이 가르쳐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스가 바이올렛의 손길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바이올렛의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생소한 느낌이었다.어쨌든 바이올렛은 제스를 무척이나 사랑했다. 제스는 아인스와 그녀의 단 하나뿐인 아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그녀는 자신이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아인스를 닮아 새카만 색의 머리카락은 부드러웠고 그녀를 닮은 신비로운 보랏빛 눈동자는 몽환적이었다. 애정과 신뢰가 가득 담긴 눈동자가 그녀를 향할 때면 벅찬 감동에 휩싸이곤 했다. 아인스는 아들인 제스에게도 약간의 거리를 두었다. 제스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바이올렛을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묘한 신경전 때문이었다. 물론 그런 사실을 바이올렛은 알지 못했다.제스가 달릴 수 있게 되고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해질 무렵 헤이즈가 힘을 회복해 바이올렛을 만나러 왔다. 그는 제스를 보자마자 완전히 빠져버리고 말았다. 딸인 바이올렛에게 느꼈던 어설펐던 애정이 손자인 제스를 보자 폭발하듯 커졌기 때문이었다.헤이즈는 잠깐 유디트에 머물기로 했다. 바이올렛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머묾의 이유였지만 실제로는 제스와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에 그리 결정한 것이었다.며칠 유디트에 머물던 헤이즈는 떠나기로 한 전날 바이올렛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길 원했다.“왜 힘을 포기한 거지?”“무슨 말씀이세요?”“드래곤의 권능을 왜 포기한 거냐고 물었다. 나까지 속일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네게 드래곤의 힘을 나누어 준 이가 바로 나이니까. 너에게 머물러야 할 힘이 내게 다시 돌아왔다.”헤이즈의 말에 바이올렛이 작게 미소 지었다.“아버지니까 아신 거군요. 전 지금 행복해요. 이 이상 더 원하는 건 없어요. 지금처럼 지내고 싶을 뿐이에요.”“드래곤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이 원하는 것을 이뤄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그런 능력을 포기하고 인간으
그런데 드래곤으로 각성한 아니 각성했다고 여겼던 바이올렛이 월경혈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를 완전한 드래곤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또한 드래곤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샤인과 쉐도우는 바이올렛이 월경혈을 흘리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우선 둘은 고문서를 찾아보기 위해 유디트를 떠났다. 당장 뭘 하고 싶어도 열락의 밤에 든 아인스와 바이올렛을 방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방해하려 마음먹으면 못할 것도 없었지만 어쩌면 드래곤으로 완전한 각성을 이루게 될지 모를 바이올렛의 마음을 상하게 할 일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그렇게 샤인과 쉐도우가 유디트를 벗어난 후 아인스와 바이올렛의 열락의 밤은 깊어가기만 했다.“입술을 물지 마십시오.”신음을 참으려 사리문 바이올렛의 입술 위로 아인스의 손길이 닿았다. 참지 않아도 되는데 이렇게 참아내려는 바이올렛을 보고는 슬쩍 미소 지은 그는 입술에 닿은 손가락을 치워내고 입술을 겹쳤다. 매끄럽게 안으로 들어간 혀가 입술을 물던 치아를 더듬고는 곧 촉촉한 점막을 핥아대었다.“끙”작게 앓는 소리를 내던 아인스가 음경을 좁은 음열 사이로 억지로 밀어 넣었다. 여전히 작고 여전히 밀어내기만 하는 그곳이지만 비로써 그는 충족감을 느끼기 시작했다.잔뜩 젖은 안을 드나드는 음경은 연신 찰박거리는 소리를 만들어내었다. 거기다가 그가 바이올렛의 입안을 핥을 때마다 나는 쪽쪽 거리는 소리까지 합쳐져서 침실 안은 꽤나 시끄러운 소리들로 가득 찼다. 또한 그가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침대의 소리까지 합세하니 누구라도 침실 앞을 지나는 이라면 침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쉽사리 짐작이 될 정도였다.정작 열락에 빠진 두 사람에겐 그런 소리 따위는 들리지도 않았다.그렇게 아찔하고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한 열락의 밤이 지나갔다. 일주일 뒤에 침실에서 나온 두 사람에게서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아인스야 허기에 욕정까지 채웠기에 빛이 나 보이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피곤함에
한참을 떠들썩하게 굴던 뱀파이어를 물린 아인스는 바이올렛과 함께 아그네스를 찾아갔다. 예상대로 아그네스가 그들의 아들인 제스를 돌보고 있었다. 아그네스는 붉게 뺨이 달아오른 바이올렛을 바라보다가 아인스를 향해 살짝 눈을 흘겼다. 이 주일이나 그녀를 독차지해 놓고도 바이올렛에게서 잠시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었다.약간 얄미운 생각이 들었지만 아인스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바이올렛이 죽은 줄 알았던 그동안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던 그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인스에게 있어서 바이올렛은 살아갈 수 있는 호흡이며 그의 삶을 지속시키는 생명이고 또한 그를 존재하게 하는 단 하나의 의미였다.그녀를 잃고 껍데기로만 존재하던 그가 바이올렛이 살아나자 그 역시 다시 살아난 것이었다.제스는 얼마 후엔 낮에는 바이올렛과 함께 밤에는 아그네스와 함께 지내게 되었다. 아인스가 밤에 자꾸 잠을 깨어 보채는 제스를 아그네스에게 부탁을 했던 탓이었다. 밤 동안만이라도 바이올렛을 온전히 독차지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지만 아그네스는 별말 없이 그의 부탁대로 밤에 제스를 돌봐주었다.그렇다 보니 바이올렛이 출산하고 난 후에 유디트를 떠나려고 했던 아그네스의 계획은 무위로 돌아가 버렸지만 누구 하나 그것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다.그렇게 바이올렛이 살아나 유디트로 돌아온 지 한 달이 흘러갔다.아침부터 아인스는 평소보다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는 바이올렛을 보고는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긴 했지만 드래곤으로 각성을 했다는 말에 더 이상 그녀의 건강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라 한시름 놓고 있던 차였기에 더 불안했다.피곤하다며 그의 손길을 밀어내고 창백한 낯빛을 하고 침대에 누운 바이올렛을 바라보다가 결국 그는 줄리아에게 당장 의원을 데려오라고 명을 내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는 드래곤인 샤인과 쉐도우에게 연락을 했다. 혹시나 바이올렛의 몸이 안 좋아진 원인이 드래곤으로의 각성 때문일 수도 있어서였다.아인스가 명한 의원을 줄리아가 데
숨이 차서 바이올렛이 버둥거리자 자신의 숨을 그녀에게 불어 넣어주고는 또다시 빨아 삼켰다.한참을 그렇게 입술을 맞대었다가 겨우 입술을 떼어내었더니 바이올렛의 입술이 터질 듯이 부어올랐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보듯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던 아인스는 부어오른 입술을 몇 번이고 더 집어삼키고 나서야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렸다.어쩐지 더 뽀얗게 보이는 가는 목선을 따라 그의 입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그의 한입에 삼켜질 듯 가는 목을 타고 아래로 내려온 입술이 잠시 주춤거리더니 둥그런 어깨에 닿았다. 곧바로 아래로 내려가기엔 무언가 부족한 듯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새하얀 어깨에 붉은 잇자국을 새겨놓고 부드러운 피부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갔다.“아응.”예민한 겨드랑이 안의 살을 이로 살짝 물자 바이올렛의 몸이 살짝 튕겨 올랐다. 아프지 않게 물었지만 역시나 붉게 남은 잇자국을 몇 차례 핥았다가 다시금 입술에 힘을 주어 빨았다. 붉은 잇자국이 옅은 화인으로 덮였고 그제야 만족을 한 것인지 아인스는 한참이나 유혹적으로 흔들리고 있던 유두를 덥석 한입에 물었다.“아앙.”그때까지만 해도 그가 움직이는 데로 몸을 맡기고만 있던 바이올렛의 손이 움직였다.“윽.”마음껏 바이올렛의 가슴을 희롱하던 중인 아인스는 음경을 어루만지는 손길에 저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내뱉고 말았다. 차근차근 그녀를 삼키려고 인내하고 있던 그의 황금빛 눈이 강한 욕망에 짙어졌다. 여전히 그녀의 가슴을 입에 물고 있었지만 다른 한 손은 그녀의 다리 사이로 내려갔다. 그의 손이 닿아오자 바이올렛은 다리를 넓게 벌렸다.활짝 벌려진 다리 사이에 만개한 꽃처럼 벌려진 음순을 만지작거리던 아인스는 자신의 음경에 힘이 가해지자 벌려진 음순 사이로 손가락 하나를 밀어 넣었다. 한참 동안 관계를 안 한 탓인지 밀고 들어간 손가락에 강한 저항감이 느껴졌다. 꽉 물고 조여 오는 느낌에 아인스는 작게 신음을 뱉어내고는 힘을 주어 손가락을 안으로 밀어 넣었다.쫀득한 속살을 비집고 들어간 손가락에 바이올렛 역시 작
바이올렛 대신, 자신이 드래곤의 능력을 포기하고 물러나겠다는 헤이즈에 말에 다크는 물러섰다.“겨우 반쪽짜리 드래곤을 위해 네가 희생하겠다고? 이게 옳은 일이라 여기는가?”우레와 같은 다크의 목소리에도 헤이즈는 굴하지 않았다. 결국 인간의 모습으로 폴리모프하고 모습을 감춘 것은 다크였다. 그는 막시크에 행사하고 있던 권능조차 거둬들인 채로 사라져버렸다.샤인과 쉐도우는 탈진 상태에 가까운 헤이즈를 그의 레어로 옮기고 가수면 상태로 만들어두었다. 상처를 낫게 하고 능력을 회복을 빨리하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바이올렛은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스스로가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었다는 것에 놀랐고, 거기다가 죽었다가 살아난 데다 그녀를 위해 아버지라는 헤이즈가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사실 그녀는 다시 깨어난 이후 이전의 일들을 일부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그저 자신이 일어났을 때는 다크가 아인스를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는 것밖에 알지 못했다. 그래서 아인스를 구하기 위해 그를 막아섰었다.자신이 출산을 했다는 사실, 그리고 죽었었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니 자신이 살아났다는 사실도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니 그 일로 드래곤의 수장인 다크와 그녀의 생부인 헤이즈가 맞붙게 되고 막시크에 존재하는 드래곤 모두가 본신을 드러내며 중재에 나선 것을 보고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샤인과 쉐도우가 충격을 받은 바이올렛과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는 아인스에게 다크와 헤이즈가 맞붙은 이유와 바이올렛이 드래곤으로 각성하게 되었음을 알려주었다.바이올렛의 정확한 능력을 알기 위해 샤인이 그녀의 능력을 확인해보았다. 인간으로 살다가 드래곤으로 각성한 탓인지 드래곤의 모든 권능을 모두 다 갖춘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아직 완전한 각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인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능력은 드래곤으로 치기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전에 이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정확한 사실을 알 수는 없었다.그렇다고 해도 바이올렛과 아인스는 상관
하지만 이번처럼 죽음을 맞은 드래곤이 없는 상태에서 그것도 알로 태어나 헤츨링 상태를 거치지 않은 채 드래곤으로 각성한 이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그랬기에 새로운 드래곤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너무도 늦게 알아채게 되었다. 뒤늦게 일을 수습하기 위해 움직였을 때는 말 그대로 너무 늦어버렸다. 이미 드래곤으로 각성해버린 상태이기에 그의 힘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기 때문이다.늦긴 했지만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이다.드래곤이 막시크에 존재하는 종족 중 하나를 편애하거나 혹은 미워하게 되면 그로 인해 일어나는 파급효과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다. 그만큼 드래곤의 힘이 강하기 때문이었다. 거기다가 헤츨링을 겪지 않고 드래곤으로 각성하는 일이 처음이라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알 수 없었다. 미지의 사건은 불안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그 불안은 사건을 은폐해버리는 것으로 해결을 해왔었다.사실 다크는 바이올렛이 각성하기 전에 그녀와 맺어진 아인스와의 인연을 끊어버리고 그녀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리려고 했었다. 드래곤으로 각성하기 전이라면 그의 힘으로 그녀의 기억을 지워버리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 달리 그의 그 행동이 바이올렛을 자극하여 그녀가 빠르게 각성하도록 만들어버렸던 것이다. 이제는 사건을 완전히 은폐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다.얕게 한숨을 내쉰 다크는 이제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아인스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의 앞에서 두 드래곤이 다투고 있었다. 둘은 그가 깨어난 것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다투고 있었다. 그 다툼의 중심은 바로 쓰러져 있던 아인스에 관한 것이었다.아인스는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드래곤 둘의 관심사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는 자신 때문이었다. 괴로움에 그는 눈을 감았다. 그러다가 왠지 낯익은 듯 느껴지는 목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몸을 벌떡 일으켰다.“바이올렛”그리고 그의 입에서 비명과도 같은 고함이 새어 나왔다.“아인스”그리고 그의 연인이 대답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