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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last update Data de publicação: 2026-08-18 14:09:50

“시장하지 않으십니까? 음식을 바로 드실 수 있게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바이올렛이 잠에서 깨어난 것을 본 아인스가 그녀의 옆으로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었다. 딱히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러나 기억을 더듬어 보니 식사를 하지는 않았었다. 그저 물가에서 잠시 쉬다가……그 뒤가 기억나지 않은 걸 보아 물가에 앉아 있다가 잠이 든 모양이었다.

“목이 말라. 물마시고 싶어.”

아인스가 바구니를 뒤져 물병을 찾아내서 잔에 물을 따르려는데, 바이올렛이 고개를 젓고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물웅덩이를 가리켰다.

바로 마셔도 무방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전 그가 그 물에 자신의 정액을 씻어낸 것을 떠올리고는 설핏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가 그 물을 마시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의 정액을 그녀가 마신다는 생각에 자제력이 흔들려 버린 탓이었다.

아인스가 천천히 걸음을 옮겨 물웅덩이로 다가갔다. 조금 전 자신이 정액을 씻어냈던 바로 그곳에 잔을 넣어 물을 담아 바이올렛에게로 가져갔다.

무척이나 목이 말랐던 것인지 그가 건네는 잔을 받아 들고는 단숨에 물을 마셔버리는 바이올렛을 바라보던 아인스는 흥분하는 몸을 억누르며 이를 악물고 있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그런 그의 모습을 살피고 있던 줄리아는 무거운 한숨을 내뱉고 있을 뿐이었다.

오늘 밤엔 셋으로 부족할 것 같았다. 슬쩍 멀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인영에게 평소의 두 배 이상을 준비하라는 수신호를 그려 보이고는 여차하면 달려 나갈 생각에 주군 가까이로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자신을 찢어 죽여 버릴 듯 노려보는 주군의 시선과 정통으로 눈을 마주치고는 다시 뒤로 몸을 물려야만 했다.

느긋하게 스테이크를 썰어 먹고 있는 녹스턴의 아래에서는, 아직도 바이런의 소유인 금발의 토이뱀프가 그의 음경을 핥고 있었다. 벌벌 떨면서도 그의 음경을 움켜쥐고 빨아대는 모습에 기특하다는 듯이 한 번씩 테이블 아래로 손을 내려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스테이크를 모조리 씹어 삼키고 나서 옆에 놓인 와인 잔을 들었다. 소파에 쓰러지다시피 너부러진 토이뱀프를 여전히 범하고 있는 바이런을 보다가 ‘픽’하는 실소를 흘리고는 와인은 한 번에 꿀떡 마셔 버렸다.

이 방에서 나가면 또다시 순한 양인양 가증스러운 탈을 쓰고 다른 이들을 대할 놈이 지금은 흡사 짐승처럼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아니 저놈은 짐승보다 못한 놈이었다.

녹스턴은 아직도 그날의 일을 잊지 못했다. 그가 겨우 네 살이었던 어느 날이었다.  공작이었던 아버지는 급한 일을 처리하시느라 집을 비우고 계시지 않았다.

밤이 되어도 들어오시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자신이 잡은 호랑나비를 칭찬해 주실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아버지 대신 어머니를 찾아 집안을 헤매고 있었다.

보통은 서재나 아니면 후원의 온실에 계실 어머니가 보이지 않았다. 설마 낮인데 주무시는가 싶어서 침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그곳에 어머니가 계셨다.

어머니는 혼자가 아니었다. 항상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함께 있는 필립이야 함께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그날 벌거벗은 어머니를 범하고 있는 이는 필립이 아니었다.

오히려 필립은 그 잔인무도한 놈의 손아귀에 목줄기를 틀어 잡힌 채 헐떡이고 있었다. 한껏 흐트러진 어머니의 위에 새까만 머리카락에 시뻘건 눈동자를 가진 남자가 올라타 있었다.

연신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놈은 필립을 움켜쥐고 있는 손을 놓지 않았고 연신 어머니의 가슴과 목덜미를 핥아대고 있었다. 인간이 아닌 듯 길고 새빨간 혀가 가슴을 감아 조일 때마다 어머니가 새된 신음을 내질렀다.

그것은 녹스턴이 문을 열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신나게 어머니의 아래를 들쑤셔대고 있었다.

놀라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와 시선을 마주친 그것은 ‘킥킥’거리며 웃더니 손가락 하나를 입에 가져다 대고 ‘쉬’ 라는 소리를 내었다.

결국 녹스턴은 그것이 어머니의 다리 사이에 파정을 하며 몸을 부르르 떨 때까지 시선조차 떼지 못한 채 굳어져 있어야만 했다. 

그 이후 태어난 이가 바로 그의 앞에 있는 바이런이었다. 바이런은 자신과 아비가 달랐다. 그는 체이서의 자식이 아닌 어미를 억지로 범했던 그것의 자식이었다.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그때 어머니를 범하던 그것이 마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바이런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바이런의 외양이 어미인 아그네스를 꼭 빼닮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녹스턴은 바이런이 마족의 자식이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가 그보다 더한 괴물이라고 해도 상관하지 않을 터였다.

그러니까 바이런이 바이올렛에게 손을 대지만 않는다면, 금발의 토이뱀프를 범하든 죽이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저 미친놈의 성향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바이올렛을 향해 번뜩이는 욕정의 눈길을 보내는 것을 본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어찌 되었든 그 음흉하고 더러운 속셈을 바이올렛에게 드러내지만 않는다면 상관이 없었다. 

그나마 바이런을 제지할 수 있는 것은 어미인 아그네스였다. 아마도 자신을 낳은 어미이기에 순종하는 것이리라 그것 때문에 체이서가 공작 위를 넘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아이를 갖지 않고 있었다.

성년이 되면 작위를 승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발렌틴 가문은 전통적으로 다음 대의 후대를 생산해야지만 완전한 작위 승계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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Último capítulo

  • 열락의 밤   65화

    바이올렛이 고개를 저었고 그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아인스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바이올렛이 앉아 있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바이올렛이 그를 향해 내민 손을 잡은 아인스는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는 이내 침대로 올라가 그녀의 위로 몸을 겹쳤다.언제나처럼 다리 사이를 먼저 핥는 것이 아니라 바이올렛의 입술을 핥기 시작했다.옷 위로 가슴을 움켜쥐고 부드럽게 주무르면서 입안을 훑어대던 아인스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원피스 자락을 걷어 올렸다. 매끄러운 허벅지를 천천히 쓸어 올려 속옷을 입지 않아 거칠 것 없는 다리 사이로 움직였다.촉촉하게 젖은 꽃잎이 손끝에 닿자 그의 목구멍 뒤에서 흡사 동물이 울음소리 같은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면서도 바이올렛의 입안에 있는 혀는 여전히 제 할 일을 하고 있었다.몇 번이나 꽃잎 사이를 훑어 내린 손가락이 결국 다 물린 음열을 가르고 안으로 침입했다. 뜨거운 액이 손끝을 적시자 아인스의 몸이 작게 떨려왔다. 하던 키스를 멈춘 그는 손을 올려 붉게 물든 손끝을 핥았다.오늘은 배를 채우는 것보다는 밖으로 배출하는 일을 먼저 하고 싶었다. 손가락을 핥으면서도 그는 발기된 음경을 바이올렛의 아랫배에 문질렀다. 손가락을 샅샅이 핥아내고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가슴 위로 입술을 내린 그가 옷 채로 유두를 물어 빨기 시작했다.조금 전보다 던 단단해진 음경의 끝이 옷을 뚫고서라도 박혀 들 것처럼 아래를 쿡쿡 찔러왔다.차마 삼켜내지 못한 정염에 아인스의 몸은 연신 떨리고 있었다.바이올렛은 흥분의 열기를 품어내는 그의 몸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그래 지금이라면 할 수 있다.“당장…… 지금 당장 내 안으로 들어와 줘.”그녀의 말에 아인스의 몸이 흠칫 굳어졌다. 터질 듯 온몸의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토록 바이올렛의 몸에 생채기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가 자신의 날카로운 이가 바이올렛의 여린 유두에 박혀 드는 것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그의 음경을 받아들이기에는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 그의 것을 수차

  • 열락의 밤   64화

    아인스와 바이올렛의 서먹함은 바이올렛이 잠들 때까지도 지속이 되었다. 바이올렛이 잠이 들고 나자, 아인스는 몸에 긴장을 풀고 바이올렛이 잠들어 있는 침대에 걸터앉아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그녀를 보면 볼수록 더 보고만 싶어졌다. 보면 볼수록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기만 했다.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욕심이 났다. 짐승보다 못하게 그녀를 탐하는 자신이 한심했지만 그의 자제력으로는 이 정도가 한계였다.바이올렛이 깊이 잠이 든 것을 확인한 아인스는 손을 내밀어 바이올렛의 뺨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이렇게 닿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았다.그의 손길 때문인지 작게 뒤척이느라 내려간 이불을 목 아래까지 덮어주고 난 아인스는 밤새 그 모습 그대로 바이올렛을 지켜보았다.날이 밝아오자 아인스는 곧 몸을 일으키고 침대 옆에 섰다. 잠시 후면 누군가가 아침을 준비해서 가져다줄 것이기에 바이올렛을 깨워야 했지만, 그는 선뜻 그녀를 깨울 수가 없었다.결국 하녀가 아침을 준비해 와서 문을 두드릴 때까지 아인스는 바이올렛을 깨우지 못했다. 하녀가 들어와 자고 있는 바이올렛을 깨워 아침을 먹게 하고 한 후 그녀가 씻는 것과 옷을 입는 것을 도와주고 밖으로 나가고 나서, 아인스는 남겨둔 물건이 없는지 여관방 안을 꼼꼼히 점검한 뒤 바이올렛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바이올렛의 손을 잡아 먼저 마차에 오르게 한 아인스는 그녀의 맞은편이 아니라 옆자리에 앉았다.점심을 먹을 무렵에 도착한 온천은 탄산이 함유된 탄산 온천이었고 탄산의 기포 때문에 거품이 올라와 일명 거품 온천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었다. 유황 온천과 달리 맑은 온천수는 뜨겁지 않고 시원했다.그 후로 나흘 동안 붉은빛의 띤 철천과 새하얀 것이 특징인 염소천, 짭짤한 맛이 나는 나트륨천을 거쳐 도착한 메드나의 중심지는 일반 온천수가 나오는 곳이었다.다른 온천지역과는 달리 실내 온천과 야외 온천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고, 야외 온천 역시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 열락의 밤   63화

    말로는 할 자신이 없던 바이올렛은 그의 허리끈을 풀기 시작했고 아인스가 그녀의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잡아챘다.“말씀을 해주십시오. 무얼 어떻게 해 드리면 좋을지.”“안아 줘.”아인스가 그녀의 손목을 잡은 채로 그녀를 품으로 당겨 안았다.“이렇게 말씀이십니까?”바이올렛은 점점 더 애가 달았다. 어쩜 저렇게 능글맞은 건지.조금 전 손에 닿았던 그의 아래는 빳빳하게 힘이 들어간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그녀를 약 올리는 그의 모습에 바이올렛도 심술이 나기 시작했다.바이올렛은 아인스를 밀어내고는 바위에 기대 누웠다. 두 다리를 벌리고 젖어서 입으나 마나 한 원피스 자락을 걷어 올렸다. 따뜻한 물속에 있다가 나오니 기온이 서늘하게 듯 느껴졌고 그 바람에 가슴 위에 유두와 곱실거리는 체모 사이의 돌기가 힘이 들어가 빳빳해졌다.몸이 달아올라서인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더 부끄럽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바이올렛은 온천물에 젖은 손을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보란 듯 아인스와 시선을 맞추며 검지로 솟아있는 돌기를 문질렀다. 입에선 절로 앓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자신의 손으로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잔뜩 흥분된 몸은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의 모습에 아인스의 눈은 놀람과 자극으로 이글거리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음경을 박아 넣고 싶지만, 자극적인 바이올렛의 모습을 더 보고 싶기도 했다.꽃잎에 자신의 손가락이 스치자 바이올렛의 몸이 움찔거렸다. 뭐라고 말로 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손가락에 닿는 점막은 부드럽다 못해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이 연했다. 매끈거리는 액에 젖은 손가락은 원하는 부위를 만지지 못하고 연신 미끄러졌다.바이올렛은 매끈거리는 손가락을 비벼보다가 입으로 가져갔다. 그녀가 자신의 손가락을 빨기 위해 입에 넣는데 더 이상 참지 못한 아인스가 그녀의 위를 덮쳤다.천이 찢어지는 소리가 나더니 연한 속살로 단단한 음경이 박혀 들었다.내내 박아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음경의 크기는 한 번에 그녀의 안으로 삼켜지기

  • 열락의 밤   62화

    마차의 천장을 열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서 마차 천장을 연 채 몸을 섞고 있으면 마치 야외에서 몸을 섞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달리는 마차에서 나는 소음 때문에 밖에 들리지 않았기에 마음껏 신음도 지를 수 있었다.자리옷 같은 얇은 원피스 하나만을 걸치고 있으니 안에 입은 속옷의 윤곽이 비쳤고 아인스는 바이올렛의 그런 모습을 꽤나 좋아했다. 오히려 벗고 있는 것보다 나풀거리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이 더 색정적으로 느껴진다면서 그녀를 탐하기를 쉬지 않았다.어차피 인간의 체력과는 비교도 안 되는 체력을 지닌 아인스였기에 바이올렛은 스스로 감당해 낼 수 있을 정도만 되면 그가 원하는 대로 몸을 열어주었다.그들은 메드라 지역 전체를 돌아보기로 결정한 상태였고 메트라 지역의 바깥쪽만 둘러본다고 해도 마차로 빠르게 달려 열흘 이상은 달려야만 했다.메드라 지역에 들어서고 나서는 그동안 이동했던 속도의 반의반도 안 되는 속도로 이동해야 했다. 기온과 습도가 높았기에 말들이 쉽게 지쳐 휴식시간이 길어진 탓이었다. 그렇기에 이동시간이 예상보다 더 늘어났다.어차피 목적지가 없는 여행이었고 메드라 지역의 온천은 각각의 특색이 있었기에 가는 중간에 있는 온천을 전부 들렀다 가기로 했다.그들이 처음으로 머물게 된 온천은 유황의 함량이 높아 온천물이 황금색으로 보이는 곳이었다.온천을 즐기기 위해 마차에서 내린 바이올렛은 아인스와 함께 가장 안쪽의 온천으로 향했다. 온천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있던 바이올렛은 아인스가 데려간 온천을 보고는 황당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곳에서는 온천을 끌어올리기 위해 땅을 파거나 건물을 짓지 않았다. 그저 자연적으로 솟아난 온천을 이용했다. 땅에서 온천이 솟아나 제각각의 크기를 가진 웅덩이를 이루고 있었다. 그나마 유황이 근처의 땅을 덮어 굳어진 터라 웅덩이의 주위가 진흙탕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미끄러웠다.아인스는 바이올렛이 넘어질까 염려되어 그녀의 허리에 팔을 감아 안아 들고 가다시피 했다.그들이 도착한 곳의 웅덩이

  • 열락의 밤   61화

    바이올렛이 이 종족의 혼혈임이 밝혀져 황궁에서 쫓겨나긴 했지만 그것이 황제의 뜻은 아니었다. 심지어 혼인하지 않은 바이올렛의 열락의 밤에 찾아오기까지 했었던 황제였기에, 아인스는 황제인 카론의 곁에 첩자를 심어두어 그의 동향을 살피고 있었다.그동안은 황제의 위에 올라 자리를 정비하고 전대 황제의 죽음을 핑계로 바렌 제국 내의 반역 무리들을 소탕하느라 바빴고, 동시에 황비의 수태와 발렌틴 공작가의 일이 맞물려 바이올렛의 행방에 크게 관심을 쏟지 못했다.하지만 얼마 전 귀족 영애 여덟을 한꺼번에 후궁으로 맞아들이면서 바렌 제국을 어느 정도 안정시킨 상태였다.사실 전부터도 계속 바이올렛을 찾으려는 기미가 보였지만 그때에는 크라케 산 중에 있는 저택의 위치가 노출되지 않았었다. 발렌틴 공작가에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곳의 위치가 노출되어버렸고 조만간 장소를 옮길 생각을 하고 있었다.바이올렛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바이런에게서 구해오자마자 곧바로 다른 곳으로 옮길 생각이었는데 생각 외로 심약해진 바이올렛의 안정을 위해 한동안 이곳에 머물기로 한 상태였던 것이다. 그런데 황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니 이젠 정말 떠나야만 할 시간이 되었다.하지만 바이올렛에게는 황제를 피해 도망간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아인스는 바이올렛이 황제인 카론의 명을 거역하지 못하고, 그의 앞에서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었다.물론 황제에게 안기도록 내버려 둘 생각은 없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자신 외에는 바이올렛의 모습을 눈에 담는 것조차 싫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사실일 것이다.황제와 대면하게 되면 발렌틴가의 공녀로 인정된 바이올렛은 황제의 명을 거역할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비록 이 종족의 혼혈이라 황궁에서 내침을 당했더라도 말이다.그래서 아인스는 바이올렛에게 여행을 가자고 하고 크라케 산을 떠나 황제의 추적을 따돌릴 생각이었다. 그리고 피해야 할 이가 비단 황제만인 것은 아니었다.바렌 제국의 귀족 영애의 삶이란 다 거기서 거기였다. 혼인하기 전에도 마찬가지지

  • 열락의 밤   60화

    “빨기 싫은가? 싫으면 가도 좋다.”자신의 앞에 꿇어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황비를 향해 카론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아닙니다. 폐하 너무 오래간만에 불러주신 터라 감격하였을 따름입니다.”황비는 그의 앞에 납작 엎드려 귀두를 입에 물고는 열심히 빨기 시작했다. 카론은 손을 내밀어 풍만해진 황비의 가슴을 쥐어보았다. 몽실몽실한 가슴을 손으로 움켜쥐다가는 커진 유두를 손가락으로 비벼대었다.어쩐지 유두가 빨고 싶어졌다. 그는 황비를 덥석 안아 무릎에 올리고는 짙은 색의 유두를 입에 물었다. 혀에 감기는 감촉이 제법 괜찮았다. 그가 연신 가슴을 빨아대자 황비는 고음의 비음을 흘러내며 그의 머리카락에 자신의 얼굴을 묻고는 부들부들 떨어대었다.카론은 황비의 유두를 빨면 빨수록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감촉도 좋고 크기도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그녀의 체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아이를 품고 있는 여인이라 생각하니 몸이 동하기 시작했다.좀 전까지 여덟 명의 후궁을 품은 것이 무색하게 힘이 들어간 그의 음경을 황비의 다리 사이로 찔러 넣었다. 황비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시끄럽다는 생각에 입술로 황비의 입을 틀어막고는 내키는 대로 힘껏 음경을 푹푹 찔러 대기 시작했다.그렇게 다른 여인을 범하는 중에도 카론의 머릿속에 자신의 품에서 울던 바이올렛의 모습이 떠나질 않았다.*바이올렛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후원의 잔디밭 위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바이올렛의 드레스 자락 안으로 아인스가 얼굴을 집어넣어 그녀의 속옷 위를 핥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열락의 밤이 아니라도 그녀의 아래를 핥는 것을 유난히도 즐겨했다.그가 좀 더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어 그녀의 아래를 빨기 시작하자 바이올렛은 힘이 빠져 뒤로 드러누워 버렸다. 숨을 헐떡이면서도 바이올렛의 얼굴은 부끄러움으로 달아올라 있었다.보이지는 않지만 근처 어딘가에는 그의 수하들이 있을 것이고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절로 얼굴에 열이 오른 탓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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