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성큼성큼 걸음을 옮기는 그의 뒤를 아인스가 이를 빠득빠득 갈면서 따르고 있었다.
바렌 제국의 황족은 원체 건장한 체격을 갖고 있었다.
300년 전 이 종족과의 전쟁을 치를 당시 이리나에 있던 5개의 왕국들 중에 거인족의 후예였던, 바렌 왕국은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강한 힘과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자를 거침없이 베어버리는 단호한 결단력으로 다른 왕국들을 자신의 속국으로 삼았다.
결국 이 종족과의 전쟁이 종식되고 난 후에 이리나에 남아 있는 왕국들을 통합해서 제국으로 만들었다.
그런 바렌의 후예답게 황태자 역시 보통의 남자들보다 키가 컸다. 거기다가 황태자는 주로 힘을 사용하는 격투술을 익혔기에 몸이 단단한 근육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의 몸집은 다른 이들에 비하면 거대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런 그가 평균보다 작은 바이올렛을 안고 가니 마치 어른이 작은 아이를 안고 가는 것처럼 보였다.
황태자는 그의 명령으로 꾸며놓은 신방으로 바이올렛을 데리고 들어갔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손님 침실을 신방으로 꾸며놓은 상태였다. 황태자의 명에 따라 다급하게 꾸몄을 신방임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신방보다 훨씬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방 안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침대는 십여 명이 한꺼번에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컸고 천장에서부터 늘어져 내려온 캐노피는 새하얀 레이스로 침대의 사면에 드리워져 있었고, 빛이 들어오지 않게 창을 막은 상태로 향초를 켜놓아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침대 위에 바이올렛을 내려놓은 황태자는 그대로 그녀를 덮쳤다.
“잠……잠시만……, 전하. 먼저 씻고……아읏.”
바이올렛이 놀라서 버둥거리면서 황태자를 밀어내며 그의 행동을 멈추려고 해 보았지만, 그의 행동을 막을 수도 지연시킬 수도 없었다. 오히려 그런 행동이 그의 정욕을 부추긴 것인지 그의 손이 급하게 바이올렛의 옷을 벗기고 시작했다.
제대로 벗기지 못해 찢어진 상의 아래로 백옥 같은 목덜미와 봉긋한 가슴이 드러났고 뒤집힌 드레스 자락 아래로는 새하얀 허벅지가 드러났다.
뒤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아인스는 분노로 온몸을 떨고 있었다.
이게 무슨 짓이란 말인가? 마치 겁간이라도 하듯 갑작스러운 덮침을 당해 몸부림치는 바이올렛의 모습에 분노를 느끼면서도 애처로운 그녀의 몸집에 자신의 음경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자괴감에 빠져들고 있었다.
놀라서 파드득거리며 황태자인 카론을 밀어내던, 바이올렛의 눈에선 급기야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초야라고 해도 이렇게 갑자기 덮칠 줄은 몰랐던 탓이었다.
황태자는 눈물로 젖은 바이올렛의 얼굴을 보고는 크게 심호흡을 하면서 자신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사실 카론은 바이올렛의 열락의 밤을 목격한 이후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 내내 활짝 벌어진 바이올렛의 다리 사이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참지 못해서 자신의 토이뱀프나 곁에 있던 시녀를 벗겨서 다리 사이를 빨아 보려고 했지만 할 수가 없었다. 그들의 그곳은 바이올렛처럼 아름답지도 또한 달콤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로 매일 밤 일곱이나 되는 토이뱀프를 모조리 다 안아 보았지만 그의 욕구는 해결되지 않았다. 심지어 평소에는 찾지 않는 황태자비를 찾아가 안아 보아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욕정은 오로지 바이올렛을 품어야만 달래질 모양이었다.
카론은 바이올렛의 열락의 밤이 끝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오늘쯤 끝날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발렌틴 공작에게 초야를 요구하고 신방을 꾸미라고 지시를 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던, 바이올렛의 열락의 밤이 드디어 끝이 났다.
마침내 눈앞에 나타난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다웠고 매혹적이었다. 사실 낮 동안에는 그녀와 시간을 보내고, 밤이 되면 초야를 치를 생각이었었다. 그러나, 그의 인내심은 그녀가 식사를 끝낸 순간 사라지고 말았다.
참지 못한 그는 급하게 그녀를 데리고 신방으로 향했다.
카론이 먼저 여인을 유혹하거나 그녀들의 욕정을 달래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가 가만히 있어도 여인들이 먼저 그를 유혹해 그의 음경을 물어 빨아 세우고 그의 위로 올라가 스스로 허리를 흔들었다.
좀 더 급해지면 제 위에 올라온 여인을 아래로 깔고 찍어 누른 채 박아 넣기만 했다. 그렇게만 해도 여인들은 그의 아래에서 자지러지며 비음을 내질렀었다.
황태자비와 잠자리를 할 때도 이미 그를 받아들인 준비가 끝난 황태자비를 올라타고는 음경을 쑤셔 넣고 흔들어 싸기만 하면 되었다. 심지어 황태자비 안에는 싸지도 않았다. 자신의 아이는 바이올렛에게서 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는 항상 준비가 된 여인들을 안아왔었다. 오늘 그는 준비가 되지 않은 여인을 안으려고 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여인 중에서도 고귀하다는 공작가의 공녀인 바이올렛을 겁간하듯 거칠게 덮친 것은 그의 큰 실수였다.
그러나 카론은 자신이 그런 실수를 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의 행동에 놀라서 흐느끼는 바이올렛의 모습은 그의 욕정을 자극할 뿐이었다.
카론은 거추장스러운 겉옷을 벗어 옆으로 치워놓고는, 흐느끼는 바이올렛을 달래려는 듯 몇 번 어르더니 이내 다시금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그녀에게 입을 맞추며 그녀의 벗은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때 쾅쾅거리며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그를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전하! 전하. 소인입니다. 문을 열어주십시오.”
카론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물러가라. 감히 누가 초야를 방해하라더냐? 얼른 물러가거라.”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이나 흡혈하는 법을 바이올렛이 가르쳐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스가 바이올렛의 손길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바이올렛의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생소한 느낌이었다.어쨌든 바이올렛은 제스를 무척이나 사랑했다. 제스는 아인스와 그녀의 단 하나뿐인 아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그녀는 자신이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아인스를 닮아 새카만 색의 머리카락은 부드러웠고 그녀를 닮은 신비로운 보랏빛 눈동자는 몽환적이었다. 애정과 신뢰가 가득 담긴 눈동자가 그녀를 향할 때면 벅찬 감동에 휩싸이곤 했다. 아인스는 아들인 제스에게도 약간의 거리를 두었다. 제스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바이올렛을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묘한 신경전 때문이었다. 물론 그런 사실을 바이올렛은 알지 못했다.제스가 달릴 수 있게 되고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해질 무렵 헤이즈가 힘을 회복해 바이올렛을 만나러 왔다. 그는 제스를 보자마자 완전히 빠져버리고 말았다. 딸인 바이올렛에게 느꼈던 어설펐던 애정이 손자인 제스를 보자 폭발하듯 커졌기 때문이었다.헤이즈는 잠깐 유디트에 머물기로 했다. 바이올렛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머묾의 이유였지만 실제로는 제스와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에 그리 결정한 것이었다.며칠 유디트에 머물던 헤이즈는 떠나기로 한 전날 바이올렛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길 원했다.“왜 힘을 포기한 거지?”“무슨 말씀이세요?”“드래곤의 권능을 왜 포기한 거냐고 물었다. 나까지 속일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네게 드래곤의 힘을 나누어 준 이가 바로 나이니까. 너에게 머물러야 할 힘이 내게 다시 돌아왔다.”헤이즈의 말에 바이올렛이 작게 미소 지었다.“아버지니까 아신 거군요. 전 지금 행복해요. 이 이상 더 원하는 건 없어요. 지금처럼 지내고 싶을 뿐이에요.”“드래곤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이 원하는 것을 이뤄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그런 능력을 포기하고 인간으
그런데 드래곤으로 각성한 아니 각성했다고 여겼던 바이올렛이 월경혈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를 완전한 드래곤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또한 드래곤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샤인과 쉐도우는 바이올렛이 월경혈을 흘리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우선 둘은 고문서를 찾아보기 위해 유디트를 떠났다. 당장 뭘 하고 싶어도 열락의 밤에 든 아인스와 바이올렛을 방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방해하려 마음먹으면 못할 것도 없었지만 어쩌면 드래곤으로 완전한 각성을 이루게 될지 모를 바이올렛의 마음을 상하게 할 일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그렇게 샤인과 쉐도우가 유디트를 벗어난 후 아인스와 바이올렛의 열락의 밤은 깊어가기만 했다.“입술을 물지 마십시오.”신음을 참으려 사리문 바이올렛의 입술 위로 아인스의 손길이 닿았다. 참지 않아도 되는데 이렇게 참아내려는 바이올렛을 보고는 슬쩍 미소 지은 그는 입술에 닿은 손가락을 치워내고 입술을 겹쳤다. 매끄럽게 안으로 들어간 혀가 입술을 물던 치아를 더듬고는 곧 촉촉한 점막을 핥아대었다.“끙”작게 앓는 소리를 내던 아인스가 음경을 좁은 음열 사이로 억지로 밀어 넣었다. 여전히 작고 여전히 밀어내기만 하는 그곳이지만 비로써 그는 충족감을 느끼기 시작했다.잔뜩 젖은 안을 드나드는 음경은 연신 찰박거리는 소리를 만들어내었다. 거기다가 그가 바이올렛의 입안을 핥을 때마다 나는 쪽쪽 거리는 소리까지 합쳐져서 침실 안은 꽤나 시끄러운 소리들로 가득 찼다. 또한 그가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침대의 소리까지 합세하니 누구라도 침실 앞을 지나는 이라면 침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쉽사리 짐작이 될 정도였다.정작 열락에 빠진 두 사람에겐 그런 소리 따위는 들리지도 않았다.그렇게 아찔하고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한 열락의 밤이 지나갔다. 일주일 뒤에 침실에서 나온 두 사람에게서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아인스야 허기에 욕정까지 채웠기에 빛이 나 보이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피곤함에
한참을 떠들썩하게 굴던 뱀파이어를 물린 아인스는 바이올렛과 함께 아그네스를 찾아갔다. 예상대로 아그네스가 그들의 아들인 제스를 돌보고 있었다. 아그네스는 붉게 뺨이 달아오른 바이올렛을 바라보다가 아인스를 향해 살짝 눈을 흘겼다. 이 주일이나 그녀를 독차지해 놓고도 바이올렛에게서 잠시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었다.약간 얄미운 생각이 들었지만 아인스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바이올렛이 죽은 줄 알았던 그동안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던 그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인스에게 있어서 바이올렛은 살아갈 수 있는 호흡이며 그의 삶을 지속시키는 생명이고 또한 그를 존재하게 하는 단 하나의 의미였다.그녀를 잃고 껍데기로만 존재하던 그가 바이올렛이 살아나자 그 역시 다시 살아난 것이었다.제스는 얼마 후엔 낮에는 바이올렛과 함께 밤에는 아그네스와 함께 지내게 되었다. 아인스가 밤에 자꾸 잠을 깨어 보채는 제스를 아그네스에게 부탁을 했던 탓이었다. 밤 동안만이라도 바이올렛을 온전히 독차지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지만 아그네스는 별말 없이 그의 부탁대로 밤에 제스를 돌봐주었다.그렇다 보니 바이올렛이 출산하고 난 후에 유디트를 떠나려고 했던 아그네스의 계획은 무위로 돌아가 버렸지만 누구 하나 그것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다.그렇게 바이올렛이 살아나 유디트로 돌아온 지 한 달이 흘러갔다.아침부터 아인스는 평소보다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는 바이올렛을 보고는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긴 했지만 드래곤으로 각성을 했다는 말에 더 이상 그녀의 건강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라 한시름 놓고 있던 차였기에 더 불안했다.피곤하다며 그의 손길을 밀어내고 창백한 낯빛을 하고 침대에 누운 바이올렛을 바라보다가 결국 그는 줄리아에게 당장 의원을 데려오라고 명을 내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는 드래곤인 샤인과 쉐도우에게 연락을 했다. 혹시나 바이올렛의 몸이 안 좋아진 원인이 드래곤으로의 각성 때문일 수도 있어서였다.아인스가 명한 의원을 줄리아가 데
숨이 차서 바이올렛이 버둥거리자 자신의 숨을 그녀에게 불어 넣어주고는 또다시 빨아 삼켰다.한참을 그렇게 입술을 맞대었다가 겨우 입술을 떼어내었더니 바이올렛의 입술이 터질 듯이 부어올랐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보듯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던 아인스는 부어오른 입술을 몇 번이고 더 집어삼키고 나서야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렸다.어쩐지 더 뽀얗게 보이는 가는 목선을 따라 그의 입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그의 한입에 삼켜질 듯 가는 목을 타고 아래로 내려온 입술이 잠시 주춤거리더니 둥그런 어깨에 닿았다. 곧바로 아래로 내려가기엔 무언가 부족한 듯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새하얀 어깨에 붉은 잇자국을 새겨놓고 부드러운 피부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갔다.“아응.”예민한 겨드랑이 안의 살을 이로 살짝 물자 바이올렛의 몸이 살짝 튕겨 올랐다. 아프지 않게 물었지만 역시나 붉게 남은 잇자국을 몇 차례 핥았다가 다시금 입술에 힘을 주어 빨았다. 붉은 잇자국이 옅은 화인으로 덮였고 그제야 만족을 한 것인지 아인스는 한참이나 유혹적으로 흔들리고 있던 유두를 덥석 한입에 물었다.“아앙.”그때까지만 해도 그가 움직이는 데로 몸을 맡기고만 있던 바이올렛의 손이 움직였다.“윽.”마음껏 바이올렛의 가슴을 희롱하던 중인 아인스는 음경을 어루만지는 손길에 저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내뱉고 말았다. 차근차근 그녀를 삼키려고 인내하고 있던 그의 황금빛 눈이 강한 욕망에 짙어졌다. 여전히 그녀의 가슴을 입에 물고 있었지만 다른 한 손은 그녀의 다리 사이로 내려갔다. 그의 손이 닿아오자 바이올렛은 다리를 넓게 벌렸다.활짝 벌려진 다리 사이에 만개한 꽃처럼 벌려진 음순을 만지작거리던 아인스는 자신의 음경에 힘이 가해지자 벌려진 음순 사이로 손가락 하나를 밀어 넣었다. 한참 동안 관계를 안 한 탓인지 밀고 들어간 손가락에 강한 저항감이 느껴졌다. 꽉 물고 조여 오는 느낌에 아인스는 작게 신음을 뱉어내고는 힘을 주어 손가락을 안으로 밀어 넣었다.쫀득한 속살을 비집고 들어간 손가락에 바이올렛 역시 작
바이올렛 대신, 자신이 드래곤의 능력을 포기하고 물러나겠다는 헤이즈에 말에 다크는 물러섰다.“겨우 반쪽짜리 드래곤을 위해 네가 희생하겠다고? 이게 옳은 일이라 여기는가?”우레와 같은 다크의 목소리에도 헤이즈는 굴하지 않았다. 결국 인간의 모습으로 폴리모프하고 모습을 감춘 것은 다크였다. 그는 막시크에 행사하고 있던 권능조차 거둬들인 채로 사라져버렸다.샤인과 쉐도우는 탈진 상태에 가까운 헤이즈를 그의 레어로 옮기고 가수면 상태로 만들어두었다. 상처를 낫게 하고 능력을 회복을 빨리하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바이올렛은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스스로가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었다는 것에 놀랐고, 거기다가 죽었다가 살아난 데다 그녀를 위해 아버지라는 헤이즈가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사실 그녀는 다시 깨어난 이후 이전의 일들을 일부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그저 자신이 일어났을 때는 다크가 아인스를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는 것밖에 알지 못했다. 그래서 아인스를 구하기 위해 그를 막아섰었다.자신이 출산을 했다는 사실, 그리고 죽었었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니 자신이 살아났다는 사실도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니 그 일로 드래곤의 수장인 다크와 그녀의 생부인 헤이즈가 맞붙게 되고 막시크에 존재하는 드래곤 모두가 본신을 드러내며 중재에 나선 것을 보고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샤인과 쉐도우가 충격을 받은 바이올렛과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는 아인스에게 다크와 헤이즈가 맞붙은 이유와 바이올렛이 드래곤으로 각성하게 되었음을 알려주었다.바이올렛의 정확한 능력을 알기 위해 샤인이 그녀의 능력을 확인해보았다. 인간으로 살다가 드래곤으로 각성한 탓인지 드래곤의 모든 권능을 모두 다 갖춘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아직 완전한 각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인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능력은 드래곤으로 치기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전에 이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정확한 사실을 알 수는 없었다.그렇다고 해도 바이올렛과 아인스는 상관
하지만 이번처럼 죽음을 맞은 드래곤이 없는 상태에서 그것도 알로 태어나 헤츨링 상태를 거치지 않은 채 드래곤으로 각성한 이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그랬기에 새로운 드래곤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너무도 늦게 알아채게 되었다. 뒤늦게 일을 수습하기 위해 움직였을 때는 말 그대로 너무 늦어버렸다. 이미 드래곤으로 각성해버린 상태이기에 그의 힘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기 때문이다.늦긴 했지만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이다.드래곤이 막시크에 존재하는 종족 중 하나를 편애하거나 혹은 미워하게 되면 그로 인해 일어나는 파급효과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다. 그만큼 드래곤의 힘이 강하기 때문이었다. 거기다가 헤츨링을 겪지 않고 드래곤으로 각성하는 일이 처음이라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알 수 없었다. 미지의 사건은 불안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그 불안은 사건을 은폐해버리는 것으로 해결을 해왔었다.사실 다크는 바이올렛이 각성하기 전에 그녀와 맺어진 아인스와의 인연을 끊어버리고 그녀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리려고 했었다. 드래곤으로 각성하기 전이라면 그의 힘으로 그녀의 기억을 지워버리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 달리 그의 그 행동이 바이올렛을 자극하여 그녀가 빠르게 각성하도록 만들어버렸던 것이다. 이제는 사건을 완전히 은폐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다.얕게 한숨을 내쉰 다크는 이제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아인스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의 앞에서 두 드래곤이 다투고 있었다. 둘은 그가 깨어난 것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다투고 있었다. 그 다툼의 중심은 바로 쓰러져 있던 아인스에 관한 것이었다.아인스는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드래곤 둘의 관심사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는 자신 때문이었다. 괴로움에 그는 눈을 감았다. 그러다가 왠지 낯익은 듯 느껴지는 목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몸을 벌떡 일으켰다.“바이올렛”그리고 그의 입에서 비명과도 같은 고함이 새어 나왔다.“아인스”그리고 그의 연인이 대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