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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23 19:37:10

아닌 게 아니라 열락을 밤을 보낸 그 짧은 며칠 사이 바이올렛의 얼굴은 며칠 새 꽃이 만개라도 한 것처럼 활짝 피어났다. 예전에도 미모가 뛰어난 편이긴 했지만, 지금은 그 미모에 물이 오른 상태였다.

통통하게 올라 아이처럼 보이게 만들던 젓살이 빠지면서 귀엽던 얼굴이 가름해졌고, 덕분에 동그랗게 어린티가 나던 얼굴이 성숙한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다. 성숙한 얼굴로 변모하면서 더욱 여성스러워지고 아름다워졌다. 

그러니, 노엘의 좋아보인다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보여?”

바이올렛이 부끄러운 듯 달아오른 자신의 볼을 한손으로 쓸어내리면서 대꾸했다. 자신도 뭔가가 달라진 것 같다 느끼긴 했지만 정확히 무엇이 달라진 것인지는 알지 못했다. 

“열락의 밤은 잘 보냈지? 어땠어? 처음이라 아팠을 텐데.”

노엘이 열락의 밤에 대해 물어 오리라고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그게 바로 오늘일 줄은 몰랐다. 황제가 서거하고 반란과 소란으로 제국이 온통 들썩이고 있는 이때, 겨우 그런 걸 궁금해하리라 생각하지 못 했던 탓이었다. 바이올렛은 노엘이 황태자에 대해 물어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 말문이 막힐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열락의 밤을 같이 보낸 당사자가 있는 앞에서 그날이 어땠다고 말하기도 어려웠다. 바이올렛은 문 옆에 서 있는 아인스를 살짝 훔쳐보고는 이내 노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 아니, 생각보다 아프지도 않았고..... 그리 싫지도 않았어.”

고민하다가 내뱉은 말이 겨우 그것이었고, 바이올렛의 그런 대답에 노엘과 아인스의 시선이 한꺼번에 그녀를 향했다.

“그 말은....싫진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단 말이니?”

바이올렛이 고개를 틀어서 그들의 시선을 피하고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흔들어 보였다. 그런 바이올렛을 보던 노엘은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제 보니 자신의 친구는 부끄러워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사실 친구라고 하기보다는 그녀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하찮은 존재이긴 했지만 어쨌든 하는 모양새가 우스웠다. 아니, 가소로웠다. 

노엘은 나오려는 웃음을 억지로 삼켜내고는, 얼굴이 붉어진 바이올렛을 바라보면서 손짓으로 아인스를 곁으로 불렀다.

“보기엔 그리 나빠 보이진 않는데.”

아인스를 이리저리 살피면서 그런 말을 한 노엘은 그를 더 가까이 다가오도록 손짓 했다. 아인스는 바이올렛에게 허락을 구하듯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걸음을 옮겨 노엘에게서 한 걸음 정도 떨어진 곳까지 다가갔다. 

아인스는 노엘에게 가까이 다가간 후, 바이올렛의 표정을 신경 쓰느라 불시에 뻗어 나온 노엘의 손을 피하지 못했다. 순간  닥쳐온 혐오감에 목구멍이 막혀왔다.  힘이 들어간 주먹을 뻗지 않으려 몸을 굳혀야했다.  주먹을 내지르면 노엘뿐만 아니라 바이올렛을 다치게 할 수도 있었다. 지금 그가 할 일은 억지로라도 주먹에 들어간 힘을 빼는 것이었다. 

“큿.”

팽팽한 바지 위로 드러나 보이던 그의 음경을 한 손으로 움켜쥔 노엘의 눈이 놀람으로 휘둥그레졌다. 짙은 색의 바지는 그의 음경의 크기를 제대로 드러내 보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손에 쥐어진 음경은 생각보다 훨씬 더 컸다. 아직 발기하기 전임에도 크기가 남달랐다. 

“와우. 이게 뭐야..... 정말..... 대단한데.....”

그러고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면서도, 접착제라도 붙인 듯 음경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주물럭거렸다.

“대단한데..... 이런 걸 갖고서도 널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말이야? ..... 물론 경험이 부족하면 그럴 수도 있지. 오늘 밤 나한테 보내주면 내가 제대로 교육시켜줄게. 아니, 오늘 밤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겠네. 지금 내 방에 데리고 갔다가 교육이 끝나면 나중에 돌려보내 줄게.”

그렇게 말하면서 노엘은 아인스의 바지의 버클을 열고 바지 안으로 자신의 손을 집어 넣었다. 아인스는 혐오감에 굳어진 채, 그녀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었다.  음경에 직접 닿아노는 노엘의 차가운 손길에 소름이 오소소 돋아났다. 

“내가 본 중에 제일 큰 것 같은데. 심지어 발기전 인데도 이정도 크기라니.”

입맛을 다시며 손을 움직여 아인스의 음경을 마음대로 주물러 대는 노엘을 보고 있던 바이올렛은 점점 기분이 나빠졌다. 바이올렛은 왜 자신의 기분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노엘의 손길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변해갔고 처음엔 하얗게 질렸던 바이올렛의 얼굴은 시간이 지날수록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반대로, 바이올렛이 인상이 변해갈수록 아인스의 기분은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그나마 그 덕분에 노엘에게 주먹을 날리지 않고 참아낼 수 있었다. 

비록 노엘이 자신의 음경을 주물럭거리고 있긴 하지만 그로 인해 바이올렛이 질투를 해준다면, 치가 떨릴 정도로 싫은 이 불쾌감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었다. 아인스는 찡그렸던 얼굴을 펴고 몸에 들어간 힘을 뺐다. 그리고 잠시 후 그의 음경이 발기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의 음경이 발기하고 있는 원인은 바이올렛 때문이었다. 하지만 노엘과 바이올렛은 그리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아인스의 음경을 주물럭대고 있는 이는 노엘이었고 아인스는 얼굴을 찌푸렸던 처음과 달리 표정 없이 그녀의 손에 자신의 음경을 맡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내가 데려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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