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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화

Author: 유승안
강준은 시선을 거두고 고개를 숙여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나저나 세자께서 이번에 북지로 가면, 오랫동안 돌아올 수 없겠지요?”

소윤의 남편인 위청이 말했다.

그러자 강준이 담담한 목소리로 그의 말을 얼버무렸다.

위청은 그의 말투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늘은 심 씨 가문의 둘째 아가씨와 사황자의 혼인식인데, 세자가 기뻐하지 않는 건 설마 심 씨 가문의 둘째 아가씨가 시집을 갔기 때문인가?’

위청의 표정은 다소 의미심장해 보였는데, 평소에는 알지 못하던 세자의 마음이 여기에 있을 줄은 몰랐다.

소철주가 경성으로 돌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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