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판타지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 #31. [복수의 첫걸음, 불사조의 비상을 꿈꾸며 ]

Share

#31. [복수의 첫걸음, 불사조의 비상을 꿈꾸며 ]

Author: silver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4-25 13:30:36
주말은 야속할 정도로 순식간에 흘러가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하얗게 불태웠다는 말은 정녕 이럴 때 쓰는 것일까.

스틸은 금요일부터 일요일에 이르기까지 던전 4층을 제 집 드나들듯 누비며 마물을 소탕하고 마정석을 긁어모았다. 그 결과, 손에 거머쥐게 된 수익은 무려 금화 2개. 오만한 황태자에게 진 빚을 자신의 힘으로 온전히 청산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한 쾌거였다.

이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인 지 고작 일주일. 모험가이자 마법사, 그리고 누군가를 구한 기품 있는 의인까지. 스틸은 자신이 세운 계획들을 놀라운 속도로 완수해 나가는 중이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매 순간 느껴지는 신체 상태였다. 젊어진 탓인지, 아니면 늘 곁에서 온기를 나눠주는 지니의 신비한 영향인지 전생보다 몸이 훨씬 가볍고 차고 넘치는 활력이 샘솟았다.

물론 지니는 항상 아침이면 수줍게 램프 속에 들어가 숨어 있었기에 간밤에 무슨 야릇한 사고라도 친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녀와의 관계 역시 한층 깊고 은밀해진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51. [악연도 인연도 인생은 겪어봐야 해]

    스틸의 손끝에서 피어난 검붉은 불꽃이 포물선을 그리며 세시르 영지의 거대한 병력을 보여주었다.도른의 함선들은 다가오던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서서히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검은 돛에 새겨진 문양들이 흐릿하게 흔들리며, 마치 적의 의지가 꺾이는 것처럼 보였다.“어머! 주인님! 저들이 물러서고 있어! 하나둘 사라지는 상태야!”지니가 그리 소리치자, 스펙터 역시 팔짱을 끼고 낄낄거리면서 입을 열었다.“자살할 생각이 아니라면 물러나는 게 정석이지.”“그리고 스펙터 님이 제논에게 닿은 것 같아. 그런데 제논이 먼저 도망치려 하고 있어.”“제대로 당해줘야 재미있는데. 쯧. 비겁하긴.”그때 스틸의 인벤토리 안에서 다시 뭐라 뭐라 소리가 들렸다.바로 케르베로스였다.-우리도 나서서 겁 좀 주려고 했는데.-다음에는 레드 드래건하고 같이 나타나 제대로 인간들 혼쭐을 빼줘야겠다.-좋은 구경 하는군. 재미있네.“”·그리 꽁무니를 빼고 도망가는 수십 척의 군함을 보면서 스틸도 입꼬리를 피식 올려 들었다.“괜히 힘 뺄 필요는 없지. 이 정도면 되었어.”스틸이 말을 마치고 오스카를 바라보자 그는 두 눈만 깜빡였다. 마른침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소리가 모두의 귓가에서 윙윙 울렸다.“스틸 대공, 놀랍습니다. 피해가 거의 없군요.”저들은 유령이나 피 흘리고 쓰러져 사경을 헤맬 존재들이 아니었다.“네, 저의 군대는 거의 불사라고나 할까요.”“네?”그의 목소리엔 경악과 함께 경계심이 묻어났다.“가르나르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50. [한 방, 아니 두 방이라도 때려 주지!]

    제논의 명령을 받은 샤나는 우선 그를 향해 고개를 조아렸다.“네. 폐하.”그런 다음 즉시 그녀는 두 손에서 마력을 활활 불러일으켰다.어둠의 요정답게 흑마법으로 주변을 검게 물들이고 있었다.끈적하면서도 검고도 검은 마력이 누군가를 소환하려는 듯 엄청난 회오리가 주변을 쳐댔다.도착한 인간은 털썩!“으윽! 쭈욱!”“사 사 살려주세요!”그럴듯한 아카데미 복장과 깔끔한 얼굴로 제논 앞에 소환된 자는 다름 아닌 렘브란트와 레무르였다.절망스러운 울림이 이곳에 가득했다.둘은 거지꼴로 텅 빈 껍데기만 남은 채로 그리 아쳐와 함께 버려졌었다. 그 둘은 다시 마르바스에게 눈에 띄어 이리 붙잡히게 된 것.제논이 지휘를 하기 위해 가장 거대한 군함의 갑판대를 집무실처럼 해놓고 있자, 그들은 놀라서 고개부터 조아렸다.“너희들 정보는 그래도 틀리지 않았어. 마지션 행방은?”제논은 어쨌든 저 멀리 지니와 스틸이 있는 것은 확인했기에 렘브란트와 레무르는 당장 죽이지 않고 그 둘을 채근하듯 물어보았다.그의 말에 렘브란트는 벌벌 떨면서 레무르와 아카데미 상황에 대해 천천히 입을 벌리기 시작했다.“오늘 소식지에는······ 마지션이 숨겨 놓은 여동생이 죽은 것을 알게 되어······ 목숨을 놓아 버린다며······ 레투카 외곽 도른의 방향에서 몸을 던진다는······ 유서가 발견되었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49. [자꾸 자꾸 거슬려, 폐급 대공!]

    제논은 순간이동으로 세시르 영지가 보이는 루카스크 해안가에 도착할 때만 해도 승기를 점쳤다.세시르는 방어 마도구 사용은 제법 괜찮았지만, 늘 인력이 수 천에 불과해 해안가에서 피를 많이도 뿌려댔다.그도 그럴 것이 제논은 바닷가에서 마법으로 원거리 공격을 쏟아붓고 그들은 막아내는 것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황실에서 위협이 될까 봐 귀족가문에게 마도구 공격 무기 사용을 철저하게 관리하니 그런 폐단이 일어난 것.그래서 늘 겁을 주고 세시르 영지의 풍부한 물자를 빼앗아 가거나 마법사들을 납치해하기 수월해 종종 제논은 이곳을 침범했다.그런데, 오늘은 뭔가 달랐다.달라도 너무 달랐다.“저것들이 뭐지?”팡팡팡 – 팡팡.거대한 불빛이 바다를 수놓았다. 이게 말이 되나. 어디서 저런 거대한 수십 미터짜리 관측소가 생긴 것인지.“폐하. 군사들도 상당합니다. 원군이 왔나 봅니다.”샤나의 말에 제논은 현기증이 일었다.이곳 세시르 영지는 레투카 제국의 대륙 끝인데.주변 하위 귀족 빼고는 병력 지원을 할 만한 고위 귀족이 없을 터.소식이 늦은 레투카 제국 어느 가문이 이리 빨리도 병력을 보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하늘이 왜 저래?”한밤중인데, 검고도 검은 하늘이 어두워야 하지만 한낮처럼 밝았다.거대한 등대가 2개가 순식간에 없던 것이 생기다니, 태어나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바다를 지키는 수호대가 생기는 모습을 제논은 지금 넋을 놓고 구경하게 되었다.“이건 예상외입니다. 폐하.”샤나는 군함 선두 선반에 나와 이 모습을 지켜본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해안가에 수만의 군대가 저리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48. [한 방이 필요한 순간]

    역시, 그러면 그렇지.눈알이 박혀있는 자들은 이제야 보이겠지. 그리 사람 말을 좀 믿으라니까.“아니! 이럴 수가! 대규모잖아!”오스카와 그의 수하들은 신음을 내뱉었다. 그들의 눈동자엔 경악과 공포가 뒤섞여 있었다.저 멀리 수평선 너머, 검은 바다를 가르며 수백 척의 배가 모습을 드러냈다.이게 말이 되나. 스틸도 놀라게 되었다. 이세계에 저 정도 규모의 대형 선박은 군함 수준이 아니던가.마법력이 대단한 도른이다 보니, 저것들도 연금술로 고안한 것 같았다.마법사 군대의 규모도 상당했다.그렇다가 육지까지 허용했다가는 이곳 영지는 순식간에 뚫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오스카와 라이엔에게 가득했다.마법이 걸린 철갑선이 검은 파도 위로 떠오르는 모습은 지옥의 사자들이 강림하는 것 같았다.선체에 새겨진 도른의 문양은 등대의 빛을 받아 음산하게 빛났고 갑판 위 병사들의 움직임도 일렁이기 시작했다.지니는 뒤에 있는 마지리안을 향해 크게 외쳤다.“안! 불 마도구가 필요할 것 같아요!”“아! 지니! 알겠습니다!”“주인님! 우리의 강력함을 먼저 보여줘도 될 것 같아!”스틸은 지니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행동으로 개시했다.바다 위에서 싸우는 것이 가능할까. 물론 듀라한이나 데스 나이트가 날아다닐 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모두 원거리 공격은 어려울 터.하지만 벤시들이 5천 체가 있고, 기사들을 배 위에 도착만 하면 승리는 스틸의 것이 될 터.해 볼만한 싸움이었다.“모든 기사들이여! 전술을 알려주기 전까지 모두 해안가 위로 비행해서 대기하라!”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47. [눈이 있으면 똑똑히 보라니까]

    역시 오스카와 라이엔은 인간화한 스펙터와 그 주변의 군대만 놀라 시선으로 훑었다.“대단합니다. 스틸 대공. 안 그래도 대규모 병력을 운용하는데 참모가 또 계셨군요.”“저 수많은 군세가 흐트러짐 없이 움직이는 걸 보니 지휘 능력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아요.”지니는 스틸의 옆구리를 가볍게 찌르며 손가락으로 먼 해안선을 가리켰다.“주인님, 저쪽이 좋겠어. 파도가 부드럽게 밀려오는 곳이니 뭔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지니의 눈매가 가늘어지며 농염한 빛을 띠었다. 스틸이 고개를 끄덕이자 검붉은 마력이 그의 손바닥에서 피어올랐다.화염이 공기를 가르며 타오르자 오스카의 눈동자가 경련하듯 떨렸다.“오스카 대공, 제안 하나 하겠습니다. 내가 여기에 주변을 탐지할 빛을 발하는 마도구가 되는 건물을 선물로 주겠습니다.”스틸의 목소리엔 단호함이 묻어났다.오스카는 라이엔과 시선을 마주하더니 바로 이해를 못 하고 계속 눈만 깜빡거렸다.“음, 그럼······.”“그게 뭔지 몰라도··· 전하께서 원하시는 건 뭘까요?”스틸은 망설임 없이 오스카와 라이엔을 향해 즉답을 건넸다.“방어와 공격이 동시에 가능한 마도구 제조 기술과 숙련 기술자들을 한 달간 지원해 주시오.”오스카의 눈썹이 경련하듯 떨렸다. 그의 뒤에 선 참모진 사이에서 낮은 탄식과 함께 조롱 섞인 웃음이 터져 나왔다.뭔 저런 파렴치범이 있나 하는 뉘앙스였다.몇 달간 구축한 천리장성의 노력이 헛되진 않는 법.“&mid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46. [본격적으로 놀라는 건 이제부터]

    리노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자신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해 괜히 대공끼리 사이만 안 좋아지면 이번에야말로 자신이 죄인이 되는 셈이었다.“스틸 대공은 지혜로우니 잘해 나가시겠지?”이건 간절한 바람이자 스틸에 대한 신뢰였다.“게다가 조력자가 생겨 별 탈 없이 가셨을 거예요. 이번에 참모가 생기셨어요. 예법도 대단하고 마력도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 같았어요.”이건 금시초문이었다. 참모? 어느 귀족이 스틸에게 손을 내민 건가.“누구?”“일단 잘 모르겠지만 훤칠한 보라색 머리 남성분과 붉은 머리 아름다운 여인이었어요.”리노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침대에 누워 시에라의 마사지를 받으며 한숨을 흘렸다.그때 레나가 급히 리노에게 찾아와 주변부터 두리번거렸다.“레나, 무슨 일이야?”리노의 물음에 그녀의 눈엔 긴장감이 서려 흔들리고 있었다.“소식지 기자래요. 마지션 교수님이 돌아가신 것에 관해 물어본다고 왔어요.”그때 잠시 리노는 마른침을 삼켰다.“뭐? 돌아가셨어?”그의 목소리는 잠긴 듯 낮았다. 눈동자가 어둠에 잠겨 가쁜 숨만 내쉬었다.심장이 거칠게 뛰며 귓가를 울려 자신의 맥박 소리만 방안을 가득 채운 것만 같았다.***밤이 되었다.스틸은 지니와 식사를 마치고 오스카 대공과 그의 아내 라이엔 대공비를 따라 해안가 모래사장으로 향했다.모두는 말을 타고 이동하면서 이곳저곳에 대한 영지 설명을 전해 들었다.그리고 그들 뒤로 서로의 대공가를 호위하는 무사들도 줄을 이었다.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5. (수정)[위험한 황태자의 장난감]

    30대 중반의 노련한 호위 기사단장, 세도르는 한쪽 눈을 가린 검은 안대를 거칠게 휘감은 채 말을 달리던 중이었다. 묵직한 말발굽 소리를 뚫고 은발의 젊은 부하 기사가 다급하게 다가와 앞을 가로막자, 그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고삐를 홱 잡아챘다. “세도르 단장님! 방금 이스트 마구간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이런 황당할 데가. 세도르는 황망함에 굵은 어깨를 움찔거렸다. 황실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아카데미 안에서 화재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이버 경, 지금 뭐라고 했나?” “진화는 방금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인명 피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4. [상태창이 열려버렸다!]

    자신이 알고 있는 ‘소원을 말해 봐!’라고 하는 램프의 요정이 그건가?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어서 빨리 이 소녀를 전문가에게 보여줘야 하는데.“어이, 내가 나이가 많아 보이니 말은 좀 편히 할게. 엘프야, 일단 내가 눈 떠보니 다른 세상에 소환되어 환생한 것 같아서 얼른 적응해야 하거든? 그러니 그쪽도 정신 차려.”넋두리하듯 그리 스틸이 말을 내뱉고 몸을 돌리라 하자, 엘프는 제 두 어깨를 꼭 부여잡더니 밝은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어머! 시간과 공간을 넘나든 초월자인가? 나 횡재했잖아? 초월자를 주인님으로 맞이하다니!”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3. [요망한 엘프]

    주인님은 무슨. 불이 난 연기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스틸은 우선 잠시 목걸이를 들여다보았다.3초 잠깐 고민한 그였다. 누가 봤나? 참 CCTV는 없는 세상이지? 하지만 목숨까지 내던지며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던 천하의 파일럿 강철신이 이런 목걸이 하나의 움찔하다니.게다가 망한 영지기는 해도 고위 귀족 대공 인생에 뭘 주워서 넙죽- 꿀꺽할 수 없는 법.일단 이 화재부터 진압하고 주인이나 찾아줘야겠다 싶어 주변을 훑었다.강철신은 일단 구유통이 아닌 우물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렸다.불길에 쫓겨 물을 찾던 그의 눈에 목걸이가 들어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 [엘프가 주인님이라니!]

    한 달 전, 20XX년 4월 1일 오전. 인생 2번째라 공군 소령 강철신은 오늘이 당연히 올 줄 알았다. 그리고 당연히 적국기 등장으로 출격 명령을 받았다. 전생의 기억이 혈관 속을 맴돌았다. 오늘, 그는 죽을 각오로 전투기에 올라가야 하는 날이다. 분명 적국의 전투기에는 망할 아쳐가 타고 있을 터.정밀유도폭탄(SDB)까지 무장하고 스텔스 전투기로 출격 30분 만에, 지금 그는 사선을 넘나들게 되었다. 여전히 그는 대한민국 영공을 휘저어 놓았고, 심지어 서울 한복판에 미사일을 터트릴 요량으로 북방 한계선을 넘었다. “이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