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경계

영혼의 경계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8-26
โดย:  책 느낌 나는 소설작가อัปเดตเมื่อครู่นี้
ภาษา: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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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경자들의 악령들을 퇴치하는 여정이 시작된다... 혼경자 팀원 류현,한이준,권태혁,한아린 여자 주인공 류채아는 왕따였고,어떠한 이유로 인해 혼경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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บทที่ 1

제 1화 경계가 열린 밤

비가 내리고 있었다.

류채아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3년 전 그날 이후로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할 수 없었다. 3년 전. 채아가 아직 어린아이였을 때였다.

“채아야, 손 꼭 잡고 있어.”

어머니가 따뜻하게 웃으며 말했다. “응.”

채아는 어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아버지는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창밖으로는

빗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평범한 저녁이었다. 적어도 그 순간까지는 그랬다.

“채아야, 오늘 학교는 어땠어?”

아버지가 웃으며 물었다. “재밌었어.”

채아도 웃었다. 그때였다.

앞에서 강한 불빛이 번쩍였다.

“조심해!” 끼이익! 차가 크게 흔들렸다. 쾅!

그리고 모든 것이 어두워졌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채아가 가장 먼저 본 것은 하얀 병원 천장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곁에 없었다.

의사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채아야…… 네 부모님은 사고에서…….”

그 뒤의 말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채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날, 부모님은 세상을 떠났다. 채아만 살아남았다.

사고로 다친 팔에는 이상한 상처가 남았다.

의사들은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1년이 지나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상처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야, 류채아.” 채아가 교실에서 나오려던 순간이었다.

뒤에서 누군가 채아의 가방을 잡아당겼다.

“가방 내놔.” “싫어.” “뭐?”

가방을 잡아당기는 힘이 더욱 세졌다.

채아가 놓지 않자 일진 중 한 명이 가방을 확 잡아챘다.

가방이 바닥에 떨어졌다. 쿵!

책과 필통이 복도에 흩어졌다.

“주워.” 채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몸을 숙였다.

그 순간 어깨가 거칠게 밀렸다. 쿵!

채아의 등이 벽에 부딪혔다.

“누가 주우래?” 채아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돌려줘.” “싫은데?” 퍽! 주먹이 날아왔다.

채아의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다.

주변에서 웃음소리가 터졌다.

“쟤 또 안 우네.” “진짜 재미없다.”

채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주먹이 날아왔다. 퍽!

채아의 몸이 휘청였다.

“왜 아무 말도 안 해?” 또다시 밀쳐졌다.

채아가 바닥에 주저앉았다.

일진 중 한 명이 채아의 가방을 집어 들더니 멀리 던져버렸다.

“가져와.” 채아는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가방을 가지러 가려 했다.

하지만 앞을 막아섰다. “어딜 가?”

채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말 안 듣네.”

또다시 주먹이 날아왔다.

채아는 팔로 몸을 막으며 버텼다.

몇 번이고 밀려났지만 쓰러지지 않으려고 애썼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무서웠다. 아팠다.

하지만 울지는 않았다. 채아는 이를 악물었다.

“……그만해.” “뭐?” 채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한테 그러는 건 상관없어.” 일진들이 웃었다.

“그럼?” 채아가 고개를 들었다.

“다른 사람한테는 하지 마.” 잠시 조용해졌다.

하지만 채아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바닥에 흩어진 물건을 하나씩 주워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교실을 나왔다. 학교를 나온 채아는 혼자 집으로 향했다.

하늘은 어두웠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채아는 우산을 펴고 조용히 길을 걸었다. 그때였다.

골목 입구에 누군가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사람?” 채아가 걸음을 멈췄다.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채아는 조심스럽게 쓰러진 사람에게 다가갔다.

“괜찮으세요?” 대답이 없었다.

채아가 몸을 숙이려는 순간.

등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스윽. 채아의 몸이 굳었다.

천천히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 무언가가 서 있었다.

사람의 모습과 비슷했지만 사람이 아니었다.

검은 형체.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것이 천천히 채아를 향해 다가왔다.

“……뭐야.” 검은 형체가 고개를 기울였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찾았다.” 채아가 뒤로 물러났다.

“누구야?” 악령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채아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 순간 하늘에서 이상한 소리가 울렸다.

쿠우우우웅……! 채아가 고개를 들었다.

구름 사이에서 무언가가 떨어지고 있었다.

검은빛과 보랏빛이 섞인 이상한 빛이었다.

“……저게 뭐야?” 그것은 점점 빠르게 떨어졌다.

채아가 피하려고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파아앗! 정체불명의 빛이 채아의 몸을 정면으로 덮쳤다.

“윽……!” 채아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팔의 오래된 상처가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3년 동안 한 번도 변하지 않았던 상처였다.

그런데 지금. 보랏빛이 상처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두근. 심장이 크게 뛰었다. 두근. 다시 한 번.

그리고 같은 순간.

도시 어딘가에 있던 네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들었다.

하얀 머리카락의 류현.

검은 머리카락의 한이준.

즡은 갈색 머리카락 사이로 붉은빛이 감도는 권태혁.

노란 머리카락의 차아린. 네 사람의 표정이 동시에 굳었다.

“……느꼈어?” 차아린이 조용히 물었다.

한이준이 창밖을 바라봤다. “그래.”

권태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힘…… 대체 뭐야?”

류현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천천히 채아가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

“가자.” “어디로?” 류현이 대답했다.

“새로운 힘이 나타난 곳.”

네 사람은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향하는 곳에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가 있었다.

류채아. 그리고 그 순간.

채아의 머릿속에서 낯선 목소리가 울렸다.

‘찾았다.’ 채아의 눈이 크게 떠졌다.

“……누구야?” 대답은 없었다.

대신 보랏빛이 채아의 몸 전체로 퍼져나갔다. 그날 밤.

3년 동안 멈춰 있던 무언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혼의 경계가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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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경계가 열린 밤
비가 내리고 있었다. 류채아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3년 전 그날 이후로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할 수 없었다. 3년 전. 채아가 아직 어린아이였을 때였다. “채아야, 손 꼭 잡고 있어.” 어머니가 따뜻하게 웃으며 말했다. “응.” 채아는 어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아버지는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창밖으로는 빗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평범한 저녁이었다. 적어도 그 순간까지는 그랬다. “채아야, 오늘 학교는 어땠어?” 아버지가 웃으며 물었다. “재밌었어.” 채아도 웃었다. 그때였다. 앞에서 강한 불빛이 번쩍였다. “조심해!” 끼이익! 차가 크게 흔들렸다. 쾅! 그리고 모든 것이 어두워졌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채아가 가장 먼저 본 것은 하얀 병원 천장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곁에 없었다. 의사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채아야…… 네 부모님은 사고에서…….” 그 뒤의 말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채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날, 부모님은 세상을 떠났다. 채아만 살아남았다. 사고로 다친 팔에는 이상한 상처가 남았다. 의사들은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1년이 지나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상처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야, 류채아.” 채아가 교실에서 나오려던 순간이었다. 뒤에서 누군가 채아의 가방을 잡아당겼다. “가방 내놔.” “싫어.” “뭐?” 가방을 잡아당기는 힘이 더욱 세졌다. 채아가 놓지 않자 일진 중 한 명이 가방을 확 잡아챘다. 가방이 바닥에 떨어졌다. 쿵! 책과 필통이 복도에 흩어졌다. “주워.” 채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몸을 숙였다. 그 순간 어깨가 거칠게 밀렸다. 쿵! 채아의 등이 벽에 부딪혔다. “누가 주우래?” 채아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돌려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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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처음 마주한 악령
류채아는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자신의 팔을 붙잡고 있었다.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었다. 두근.두근.두근. 온몸이 뜨거웠다. “하아…… 하아…….” 채아는 숨을 고르며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눈앞에는 여전히 검은 존재가 서 있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알 수 있었다. 저건 사람이 아니었다. 검은 형체가 천천히 채아에게 다가왔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채아는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났다. “오지 마.” 검은 존재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입도 없는 얼굴에서 기괴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힘…….” 채아의 눈이 흔들렸다. “……뭐?” “네 안에 있는 힘을…… 내놔.” 검은 손이 채아를 향해 뻗어왔다. 채아는 피하려고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쾅! 검은 손이 채아의 옆을 스치며 벽을 강하게 내리쳤다. 벽에 금이 갔다. 채아의 얼굴이 굳었다. 저 힘을 정면으로 맞으면 자신은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도망쳐야 했다. 하지만 뒤에는 쓰러져 있는 사람이 있었다. 채아는 그 사람을 바라봤다. 그리고 다시 악령을 바라봤다. “……안 돼.” 채아는 천천히 일어났다. 다리가 떨리고 있었다. 무서웠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저 사람은 두고 갈 수 없어.” 악령이 고개를 기울였다. “하찮은 인간이…….” 순간 악령이 달려들었다. 채아도 몸을 움직였다. 쾅! 주먹과 검은 손이 부딪혔다. 채아의 몸이 뒤로 밀려났다. “으윽……!” 하지만 넘어지지 않았다. 채아는 이를 악물었다. 분명 조금 전까지는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무서웠다. 그런데 이상했다. 몸이 가벼웠다. 시야가 평소보다 선명했다. 그리고 팔에서 흘러나오는 보랏빛이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채아가 손을 펼쳤다. “이게…… 내 힘이야?” 그 순간 머릿속에서 다시 목소리가 울렸다. ‘첫 번째 단계.’ ‘육체의 경계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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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화 다섯 번째 자리
권태혁의 주먹에서 붉은빛이 폭발했다. 쾅! 악령의 몸이 뒤로 밀려나 바닥을 긁었다. 류채아는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봤다. 조금 전까지 자신이 온 힘을 다해도 제대로 밀어내지 못했던 악령이었다. 그런데 권태혁은 주먹 한 번으로 악령을 날려버렸다. “뭐 하고 있어?” 권태혁이 채아를 향해 소리쳤다. “뒤로 빠져!” 채아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악령은 이미 다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 인간들…….” 검은 기운이 악령의 몸을 뒤덮었다. 한이준이 앞으로 나섰다. “태혁, 오른쪽.” “알아.” 권태혁이 몸을 돌렸다. 그 순간 한이준의 손에서 검은빛의 줄이 뻗어나갔다. 촤악! 줄이 악령의 팔을 붙잡았다. 악령이 몸을 비틀었다. “이런 걸로 나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냐?” 한이준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지금은.” 줄이 더욱 팽팽해졌다. “막을 수 있어.” 악령의 움직임이 멈춘 순간, 아린이 눈앞에 나타났다. 순식간이었다. 채아는 아린이 언제 움직였는지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퍽! 아린의 공격에 악령의 몸이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류현은 쓰러져 있던 사람에게 달려갔다. “괜찮아요? 들려요?” 그녀의 손에서 따뜻한 빛이 흘러나왔다. 상처가 천천히 아물기 시작했다. 채아는 그 모습을 바라봤다. 네 사람은 너무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누가 공격하고, 누가 붙잡고, 누가 보호하고, 누가 치료할지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 반면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채아가 자신의 손을 내려다봤다. 보랏빛 힘은 여전히 희미하게 몸을 감싸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때 악령이 다시 몸을 일으켰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권태혁이 이를 악물었다. “젠장.” 류현이 악령을 바라봤다. “이상해.” “뭐가?” 한이준이 묻자 류현이 대답했다. “힘이 너무 약해.” 네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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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남겨진 네 사람
류채아는 낯선 저택 앞에 서 있었다. 높은 담장 안쪽에 자리 잡은 2층 저택은 오래되어 보였지만 폐허와는 거리가 멀었다. 정원도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현관 주변에는 처음 보는 문양들이 새겨져 있었다. 채아가 저택을 올려다봤다. “여기가…… 아지트예요?” 류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현관문이 열리고 네 사람이 안으로 들어갔다. 채아도 조심스럽게 따라갔다. 저택 안은 생각보다 넓었다. 거실과 주방은 물론이고 여러 개의 방이 있었으며, 복도 끝에는 넓은 훈련실도 있었다. 벽에는 검과 부적 같은 물건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여기서…… 계속 생활하는 거예요?” 차아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우리 팀은 여기서 지내.” 채아는 잠시 주변을 둘러봤다. 그러다 한쪽 벽에 걸려 있는 사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사진 속에는 다섯 명이 있었다. 류현. 한이준. 권태혁. 차아린. 그리고 처음 보는 한 명. 채아가 사진을 가리켰다. “저 사람은 누구예요?” 순간 네 사람의 움직임이 멈췄다. 아무도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류현이 사진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말했다. “나중에 이야기해줄게.” “……네.” 채아는 더 묻지 않았다. 차아린이 채아를 소파에 앉혔다. “일단 팔부터 확인하자.” 류현이 구급상자를 가져왔다. 채아가 소매를 걷자 3년 동안 사라지지 않았던 상처가 모습을 드러냈다. 류현이 상처 주변을 살폈다. “아직도 그대로야?” “네.” “평소에는?” “거의 안 아파요.” 류현이 손을 내밀었다. 희미한 빛이 손끝에서 나타났다. 따뜻한 빛이 채아의 팔을 감쌌다. 잠시 후 류현의 표정이 달라졌다. “……이상한데.” 한이준이 다가왔다. “뭐가?” “상처가 아니야.” 류현이 채아의 팔을 바라봤다. “힘이 지나가는 통로처럼 되어 있어.” 채아가 눈을 크게 떴다. “통로요?” “그래. 그런데 이런 형태는 처음 봐.” 채아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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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화 첫번째 훈련
다음 날 아침. 류채아는 눈을 뜨자마자 낯선 천장을 바라봤다. 잠시 멍하니 있다가 어제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악령. 보랏빛 힘. 혼경자. 그리고 서도윤. 채아는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났다. 팔을 바라보았다. 3년 동안 사라지지 않았던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하지만 어제와 달리 아무런 빛도 나오지 않았다. “……꿈이 아니었구나.” 채아가 중얼거렸다. 그때 문밖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류채아!” 쾅쾅! 채아가 깜짝 놀랐다. “일어났어?” 차아린의 목소리였다. “네!” “빨리 나와! 아침 먹어야지!” 채아가 문을 열자 차아린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좋은 아침!” “아…… 네.” “왜 그렇게 멍해 있어?” “그냥 어제 일이 생각나서요.” 차아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만하지.” 둘이 거실로 내려가자 식탁에는 이미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한이준이 채아를 보더니 손을 흔들었다. “잘 잤어?” “네.” “다행이다.” 류현은 식탁 한쪽에서 채아의 팔을 살폈다. “어지럽거나 속이 불편하진 않아?” “괜찮아요.” “좋아.” 권태혁은 말없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채아가 자리에 앉자 그가 입을 열었다. “오늘부터 훈련한다.” 채아가 숟가락을 멈췄다. “오늘부터요?” “그래.” 차아린이 웃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 처음부터 어렵게 하진 않을 거야.” 권태혁이 바로 말했다. “난 어렵게 할 건데.” “태혁아.” 한이준이 웃으며 그를 바라봤다. “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채아가 도망갈 수도 있어.” “도망가면 혼경자 못 하지.” 채아가 그 말을 듣고 조용히 말했다. “안 도망가요.” 권태혁이 채아를 바라봤다. “정말?” “네.” 권태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따라와.” 훈련실. 넓은 공간의 중앙에는 여러 개의 표적이 세워져 있었다. 권태혁이 표적 하나를 가리켰다. “어제처럼 힘을 꺼내.” 채아가 손을 들었다. 하지만 아무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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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화 첫 임무
다음 날 아침. 류채아는 훈련실 바닥에 앉아 자신의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제부터 몇 번이나 힘을 꺼내보려고 했지만, 손끝에 나타난 보랏빛은 아주 짧은 순간만 모습을 드러냈다. “또 안 나오네…….” 채아가 손을 털었다. 그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억지로 끌어내려고 하면 더 안 나와.” 채아가 뒤를 돌아봤다. 류현이 문 옆에 서 있었다. “류현 씨.” “어제도 그랬잖아.” 류현은 천천히 다가와 채아의 옆에 앉았다. “네 힘은 아직 네가 완전히 다룰 수 있는 상태가 아니야.” “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일단 네 몸부터 익숙하게 만들어야 해.” 류현이 손을 내밀었다. 희미한 빛이 채아의 팔을 감쌌다. “어제 무리해서 사용한 힘 때문에 근육이 조금 긴장했어.” “이게 치료 능력이에요?” “응.” 채아는 자신의 팔을 바라봤다. 따뜻한 빛이 상처 주변을 감싸자 뻐근했던 팔이 조금 편해졌다. “신기하다…….” 류현이 작게 웃었다. “처음 보면 다 그래.” 그때 문이 벌컥 열렸다. “둘 다 여기 있었네!” 차아린이 뛰어 들어왔다. “아린아, 뛰지 마.” “왜? 빨리 알려줘야 하는데!” 채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뭘요?” 차아린은 씩 웃었다. “임무가 들어왔어.” 채아의 표정이 굳었다. “임무요?” 잠시 후 다섯 명은 작전실에 모였다. 커다란 화면에는 한 지역의 지도가 떠 있었다. 한이준이 화면을 확대했다. “어젯밤부터 이곳에서 이상한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어떤 현상인데요?” “사람들이 갑자기 같은 장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있어.” 채아가 지도를 바라봤다. “악령 때문이에요?” “아직 확정은 아니야.” 류현이 말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영혼의 흔적과는 달라.” 권태혁이 화면을 가리켰다. “그리고 이상한 건 이 장소가 전부 한 줄로 이어져 있다는 거야.” 지도 위에 표시된 지점들이 하나씩 연결됐다. 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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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화 검은 눈동자
폐역 안에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어둠 속에서 붉은 눈동자가 류채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채아는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저를…… 알고 있어요?” 대답 대신 낮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알고 있지.” 검은 안개가 서서히 걷혔다. 하지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사람이 아니었다. 온몸이 검은 기운으로 뒤덮인 악령이었다. 한이준이 앞으로 나섰다. “채아, 뒤로 가.” “하지만…….” “괜찮아. 우리가 있어.” 이준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권태혁이 손을 들어 올렸다. “류현, 아린.” “응!” “알았어.” 세 사람이 동시에 움직였다. 권태혁이 가장 먼저 악령을 향해 달려들었다. 콰앙! 주먹이 악령의 몸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악령은 뒤로 밀려났을 뿐, 사라지지 않았다. “생각보다 단단하네.” 태혁이 이를 악물었다. 악령의 팔이 길게 늘어나 태혁을 향해 휘둘러졌다. 그 순간 한이준이 뛰어들었다. “태혁!” 쾅! 이준이 공격을 막아냈다. “괜찮아?” “이 정도는 괜찮아.” “다행이네.” 류현은 두 사람의 뒤에서 손을 뻗었다. 따뜻한 빛이 두 사람을 감쌌다. “상처는 크지 않아.” 차아린이 주변을 살피며 외쳤다. “얘들아! 이 악령 혼자 있는 게 아니야!” 채아가 주변을 바라봤다. 검은 안개 속에서 작은 그림자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었다. “악령이…… 더 있어요?” “응!” 아린이 소리쳤다. “적어도 열은 넘는 것 같아!” 채아의 얼굴이 굳었다. 그때 어둠 속에서 처음 나타났던 악령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너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구나.” 류현이 악령을 바라봤다.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악령의 시선이 다시 채아에게 향했다. “그 아이가 왜 힘을 얻었는지도 모르면서.” 채아의 심장이 내려앉았다. “내가 왜…….” 악령이 웃었다. “그 상처.” 채아의 손이 팔목으로 향했다. “그건 단순한 상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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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화 끝나지 않는 전투
폐역 안에는 검은 안개가 가득했다. 류채아는 숨을 고르며 앞을 바라봤다. 어둠 속에서 붉은 눈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한 마리가 아니었다. 둘. 셋. 그리고 어느새 열 마리가 넘는 악령들이 다섯 사람을 둘러싸고 있었다. “이렇게 많았어?” 한아린이 주변을 살폈다. 권태혁이 주먹을 꽉 쥐었다. “숫자는 상관없어.” 그가 앞으로 나섰다. “전부 쓰러뜨리면 되니까.” “잠깐.” 류현이 태혁의 팔을 붙잡았다. “무작정 들어가면 안 돼.” “왜?” “이 악령들…… 이상해.” 류현의 시선이 악령들을 훑었다. “서로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야.” 한이준이 주변을 살폈다. “맞아.” 악령들은 공격할 기회가 충분했지만 바로 달려들지 않았다.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다섯 사람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악령 한 마리가 채아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찾았다.” 채아의 몸이 굳었다. “……저를?” 악령의 입이 천천히 벌어졌다. “그 힘을 가진 아이.” 권태혁이 즉시 채아의 앞을 막았다. “채아한테 손대지 마.” 악령들이 동시에 움직였다. “온다!” 한이준이 외쳤다. 콰앙! 태혁이 가장 앞에 있던 악령을 주먹으로 밀어냈다. 하지만 다른 악령 두 마리가 동시에 태혁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준이 옆에서 뛰어들어 공격을 막았다. “태혁, 오른쪽!” “알아!” 태혁이 몸을 돌려 악령을 밀어냈다. 차아린은 뒤쪽에서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세 마리 왼쪽! 두 마리는 뒤쪽!” “채아!” 아린이 외쳤다. “움직이지 말고 내 뒤에 있어!” 채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바로 앞에서 검은 기운이 솟아올랐다. “아린!” 한이준이 소리쳤다. 아린이 몸을 피했지만 검은 기운이 팔을 스쳤다. “윽!” 류현이 즉시 달려왔다. “팔 보여줘.” “괜찮아!” “빨리.” 류현의 손끝에서 따뜻한 빛이 퍼졌다. 상처가 천천히 가라앉았다. “움직일 수 있어?” “당연하지!” 아린이 바로 일어났다. “고마워!”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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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화 붉은 존재
콰아앙!폐역 전체가 흔들렸다.천장에서 먼지가 떨어지고 바닥의 균열이 조금씩 넓어졌다.류채아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뭐야…….”갈라진 바닥 아래에서 붉은빛이 계속해서 솟아오르고 있었다.그 중심에 서 있는 존재는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얼굴은 검은 안개에 가려져 있었다.류현이 채아 앞을 막아섰다.“전원 뒤로.” 한이준이 주위를 살폈다.“출구는?” 차아린이 바로 대답했다.“뒤쪽 통로! 그런데…….” “그런데?” “막혔어!”무너진 콘크리트와 검은 안개가 통로를 완전히 막고 있었다.권태혁이 이를 악물었다.“그럼 여기서 끝장을 내야겠네.”태혁이 앞으로 나섰다.붉은 존재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혼경자…….”낮고 갈라진 목소리가 폐역 안에 울려 퍼졌다.“또 너희가 방해하는군.”권태혁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우리를 알고 있나?” “알고 있다.”붉은 존재가 태혁을 바라봤다.“하지만 내가 찾는 것은 너희가 아니다.”시선이 천천히 움직였다. 류현. 한이준. 차아린.그리고 마지막으로 류채아에게 향했다.“바로 저 아이.” 채아가 움찔했다. “……나?” “류채아.”그 이름을 들은 순간 채아의 팔이 뜨거워졌다.보랏빛이 상처를 타고 퍼져 나갔다. “또…….”채아가 팔을 움켜쥐었다. 류현이 돌아봤다.“채아, 괜찮아?” “네. 그런데…….”말을 끝내기도 전에 붉은 존재가 손을 들어 올렸다.검은 기운이 사방으로 퍼졌다.“막아!” 한이준이 외쳤다.다섯 명이 동시에 움직였다.쾅! 검은 기운이 벽을 강하게 때렸다.한이준이 채아의 앞을 가로막았다.“괜찮아?” “네…….” “내 뒤에 있어.”이준이 다시 앞을 바라봤다.붉은 존재의 주변으로 검은 기운이 계속 모이고 있었다.권태혁이 주먹을 꽉 쥐었다.“저걸 쓰러뜨리면 끝나는 거겠지?”류현이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어.”“그럼 확인해보자.” 태혁이 뛰쳐나갔다.쾅! 주먹이 붉은 존재의 어깨를 강하게 때렸다.하지만 붉은 존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태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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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화 이름이 새겨진 팬던트
폐역을 빠져나온 뒤에도 아무도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류채아는 손에 쥔 펜던트를 내려다봤다.작은 금속 펜던트.그리고 그 뒷면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 류채아.“……이게 왜 여기에 있는 거지?”채아가 작게 중얼거렸다.한이준이 옆에서 펜던트를 바라봤다.“네가 처음 보는 물건 맞아?” “네.”“그런데 이름은 새겨져 있고.” “……네.”차아린이 펜던트를 살펴보다가 말했다.“혹시 부모님이 만든 거 아닐까?”채아의 손이 멈췄다. “부모님이요?”“악령이 부모님을 알고 있다고 했잖아.”아린의 표정이 조금 진지해졌다.“그러니까 이게 부모님과 관련된 물건일 수도 있잖아.”권태혁이 말했다. “추측은 나중에 해.” “알았어.”류현은 펜던트를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말했다.“아지트에 돌아가서 조사해보자.” “네.”차가 출발했다. 채아는 창밖을 바라봤다.도시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자동차가 지나가고, 가게의 불빛이 거리를 비추고 있었다.하지만 채아에게는 모든 것이 달라 보였다.어제까지 자신은 평범한 학생이었다.그런데 이제는 악령에게 쫓기고 있었다.그리고 자신의 부모님까지 그 일과 관련되어 있을지도 몰랐다.채아가 펜던트를 꽉 쥐었다. “……엄마, 아빠.”작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대체 나한테 뭘 숨긴 거야?”그때. 펜던트에서 아주 약한 진동이 느껴졌다.채아가 고개를 들었다. “……어?”보랏빛이 펜던트 틈에서 아주 희미하게 흘러나왔다.하지만 그것은 금세 사라졌다.채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아지트에 도착한 뒤.류현은 펜던트를 조사하기 위해 작은 분석실로 가져갔다.한이준과 차아린도 함께 들어갔다.권태혁은 문 옆에 서 있었다.“결과 나오려면 얼마나 걸려?”류현이 장비를 살펴봤다.“조금.” “얼마나?” “적어도 한 시간.”태혁이 한숨을 쉬었다. “알겠어.”채아는 유리창 너머에서 그 모습을 바라봤다.자신 때문에 모두가 움직이고 있었다.그 생각이 들자 마음이 무거워졌다.“저 때문에…….” 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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