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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화

쿠르릉!

큰 소리가 난 뒤, 버섯구름이 곧바로 하늘로 솟아오르며 형형색색의 꽃을 피웠다.

우화구의 부도 건물이 엄청난 폭발과 함께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

한지훈은 강우연을 껴안고 건물의 3층에서 뛰어내렸고, 강우연의 귓가에는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그녀는 한지훈에게 꼭 안겨 있었기에 전혀 다치지 않았고, 두 사람이 뛰어내렸을 때 한지훈의 등으로 폭탄의 충격을 막은 것이다.

두 사람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 한지훈은 강우연을 안고 몸을 돌려 인간 쿠션이 되어 강우연의 충격까지 그대로 흡수했다.

한지훈은 신음 소리를 내며 강우연을 끌어안고 말했다.

"윽… 우연아, 괜찮아?"

강우연은 한지훈의 품에 안겨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난 괜찮아요... 당신은, 괜찮아요?"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오군 법무국의 집행관 송호문이 경호원들을 이끌고 건물을 둘러쌌다.

송호문은 재빨리 다가와 한지훈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한 선생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는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고, 속으로는 매우 겁이 났다.

한지훈은 강우연을 번쩍 들어 올리며 말했다.

"주현이 안에 있다. 생사를 확인하도록 해."

송호문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렇게 큰 폭발로 건물도 무너졌으니 그 자는 죽지 않았어도 아마 강철과 콘크리트에 깔려 곧 죽을 겁니다. 제 부하들이 밤새 수색해 그 자의 시신을 반드시 찾아내겠습니다. "

한지훈은 더 이상 머무르지 않고 강우연을 안은 채 부드럽게 말했다.

"집에 가자, 고운이가 기다리고 있어."

강우연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이후 두 사람은 곧바로 보헤미 별장으로 돌아갔다.

소식을 들은 강학주 가족은 곧장 보헤미 별장으로 향해 조용히 강우연을 기다렸고, 한고운도 용일의 보호를 받으며 문 앞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곧 별장 문 앞에 강우연과 한지훈의 모습이 나타났고, 한고운은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갔다.

"엄마, 엄마!"

강우연은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고운아!"

한고운은 곧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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