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보수든 조건이든 원하는 건 얼마든지 말해도 돼요.”캐서린은 마치 성하린이 당연히 승낙할 거라고 확신하는 것처럼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세계적인 조향사가 친히 건네는 제안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영광이었으니 말이다.성하린은 샴페인 잔을 가볍게 들어 올렸다.“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요. 아마 함께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그녀는 단호하게 거절했다.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캐서린의 제안을 거절했다.하지만 캐서린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정말 매정하네. 하린 씨.”마치 두 사람이 아주 가까운 사이인 듯 지나치게 친근한 말투였다.성하린은 잔을 든 채 자리를 옮겼다.캐서린이 손을 내민 건 분명하지만 성하린은 협력할 생각이 없었다.그녀는 경호원의 팔을 잡고 다른 쪽으로 이동했다.캐서린은 고개를 천천히 저으며 옅게 웃었다.“정말 그 여자랑 똑같은 성격이네.”‘그때 그 여자가 내 제안을 받아들였더라면 그런 결말을 맞진 않았을 텐데.’곧 캐서린은 생각을 정리한 듯 다시 능숙하게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옆에 있던 방유권은 영 재미없다는 얼굴이었다.도대체 할아버지가 무슨 생각으로 캐서린의 초대를 받아들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캐서린이 좋은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 말이다.“유권 씨.”캐서린이 고개를 돌려 방유권을 바라봤다.그녀는 눈빛이 살짝 흔들리더니 부드럽게 물었다.“성하린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성하린보다요?”방유권은 이해하지 못한 표정이었다.캐서린은 차분하게 설명했다.“스승님은 성하린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시는 거로 알고 있어요. 반면 방유권 씨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고. 하지만 사실 방유권 씨도 조향에 재능이 있어요. 성하린을 뛰어넘어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싶지 않아요?”그녀는 천천히 유혹하듯 말을 이어갔다.방유권이 뒤에서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해왔는지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예전에 그는 그런 말도 했었다.자신
가능하다면 문강찬은 그녀를 소중히 품고 싶었다.성하린은 담담한 표정으로 그를 쏘아붙였다.“하지만 강찬 씨 때문이잖아. 지우는 지금쯤 엄마랑 같이 동화책 읽고 놀고 있었을 것이지 눈뜨자마자 울고 있진 않았을 거야.”문강찬은 화내지 않고 오히려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아빠랑 엄마가 전부 자신을 위해서 그런 거라는 걸 알게 되면 분명 이해해 줄 거야.”성하린은 일부러 비꼬듯 말했다.“지우가 강찬 씨랑 무슨 상관인데?”문강찬은 그저 웃기만 할 뿐, 굳이 말다툼하지 않았다.이런 문제는 누가 이기고 지느냐보다 감정만 상하기 쉬웠다.창밖을 바라보던 성하린에게 문강찬이 다시 입을 열었다.“내일 밤 모임이 하나 있어. 준비해 둬.”성하린은 미간을 눌렀다.지난 며칠 문강찬은 자세히 하나하나 가르치며 그녀를 이끌었다. 성하린은 배우면 배울수록 자신이 짊어지게 된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 실감 났다.물론 최종적으로는 문강찬이 검토하고 있었지만, 그녀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문산 그룹의 미래와 직결됐다.그 자리는 아무나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문강찬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강찬 씨, 언제까지 숨어 있을 생각이야?”성하린이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문성환은 감옥에 들어갔고, 문서현 혼자서 무슨 파장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게다가 지금은 병원에 누워 있는 상태였다.문강찬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성하린의 옆모습을 바라봤다.“왜? 이렇게 큰 그룹을 관리하는 게 싫어?”성하린은 문강찬을 돌아봤다.그의 얼굴엔 농담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진지했다.하지만 그녀는 문씨 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강찬 씨, 난 문씨 가문 그룹에 관심 없어.”아이들만 아니었다면, 그리고 문강찬의 치밀한 계산까지 없었다면 그녀는 애초에 이 일에 발을 들이지도 않았을 것이다.문강찬은 씁쓸하게 웃었다.세상에는 권력을 원하는 사람이 넘쳐나는데, 하필 그녀만은 달랐다.그런데도 그는 결국 그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곧 끝날 거야.”문강찬이 낮게 한숨 쉬었다.“이
식사를 마친 뒤, 성하린은 오랜만에 성씨 가문 저택으로 향했다.문이 열리자마자 성지우가 와락 안겨 왔다.“엄마!”아직 어린아이는 엄마가 왜 이렇게 오래 집을 비우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그저 너무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성하린은 아이를 품에 안고 연신 볼에 입을 맞췄다.성지우는 목을 꼭 끌어안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엄마, 이제 출장 안 가면 안 돼요?”성하린은 마음이 시큰해졌지만 쉽게 약속할 수 없었다.그 일이 언제 끝날지 자신도 몰랐다.성지우는 입술을 삐죽였다.그러다 문득 성하린 뒤에 선 남자를 발견하고 눈이 동그래졌다.“엄마. 이 아저씨 누구예요?”성하린이 돌아보니 문강찬도 따라 들어와 있었다.‘분명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는데...’그녀가 말하기도 전에 문강찬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안녕. 나는...”그는 순간 말을 멈췄다.자신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몰랐다.그때 옆에 있던 성동민이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됐어. 여긴 우리밖에 없잖아. 마스크 벗어.”지우가 자기 아빠도 못 알아보는 건 아니지 않냐는 뜻이었다.문강찬은 잠시 멈춰 있다가 천천히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고 잘생긴 얼굴을 드러냈다.성지우는 병원에서 봤던 그 아저씨라는 것을 금세 기억해냈다.“아저씨!”아이는 망설임 없이 안아달라고 두 팔을 뻗었다.문강찬의 마음이 한없이 말랑해졌다.“지우야.”성하린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하지만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옆에 서서 두 사람을 바라봤다.혈연이라는 건 참 신기했다.성지우는 본능적으로 문강찬을 따랐다.문강찬은 한동안 지우와 놀아준 뒤 성동민과 함께 서재로 올라갔다.문이 닫히자 성동민이 먼저 물었다.“언제까지 이럴 생각이야?”문강찬은 느긋하게 웃었다.“왜 그렇게 급해?”성동민은 미간을 찌푸렸다.“하린이 위험해질 수도 있잖아.”동생 걱정이 먼저였다.문강찬의 눈빛이 잠깐 가라앉았다.하지만 말투는 여전히 태평했다.“어차피 하린이가 한 번쯤 겪어야 할 일이야.”“무슨 뜻이야?”성동민은
어차피 이제 할 말도 없었다.그도 아마 같은 마음일 거로 생각했다.그런데 발소리가 그녀의 뒤에서 멈춰서더니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요즘 괜찮아?”병실 안에 있는 문도윤을 떠올린 문아름은 괜히 초조해져 휴대폰만 내려다보며 일부러 무표정을 유지했다.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온기찬은 개의치 않았다.그는 몸을 조금 숙여 그녀의 귀 가까이에서 낮게 불렀다.“아름아.”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이상할 정도로 다정했다.문아름은 순간 멈칫했다.‘왜 갑자기 이렇게 다정한 거지? 우린 이미 숙려 기간 중이라 곧 이혼하고 완전히 끝날 사이인데. 대체 무슨 생각이지?’문아름은 일부러 차갑게 말했다.“병문안 와줘서 고마워. 이제 가도 돼.”문도윤이 있는 이상,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았다.온기찬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다 별말 없이 돌아섰다.문아름의 두 눈에 다시 눈물이 차올랐다.그러나 문도윤이 병실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녀는 감정을 전부 삼켜버렸다.“갔어?”문도윤이 뻔한 질문을 했다.“응.”문아름은 무심하게 답했다.문도윤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더 말하지 않았다.주차장에 도착한 온기찬 역시 무표정한 얼굴이었다.사실 그는 이미 문서현과 문도윤을 상대할 방법을 생각해둔 상태였다.하지만 그 방법에는 문아름이 필요했다.그래서 망설였다.그는 문아름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성하린도 곧 소식을 듣고 문중엽을 찾아갔다.흔들의자에 앉아 천천히 몸을 흔들며 눈을 감고 있던 문중엽은 인기척이 가까워지자 곧바로 눈을 떴다.“할아버지.”성하린이 얌전히 불렀다.문중엽의 표정이 금세 부드러워졌다.“하린이 왔구나.”성하린은 문서현 이야기를 꺼냈다.문중엽은 다 듣고 나서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맞아. 내가 나가라고 한 건 사실이야. 하지만 이런 일까지 생길 줄은 몰랐지.”그는 병원에 가볼 생각도 했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가지 않았다.어차피 그는 알고 있었다.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걸.지금은 남은 일들 때문
“왜 말이 없어?”문도윤이 다시 물었다.문아름은 깊게 숨을 들이켰다.“그건 내 일이야.”문도윤은 느긋하게 웃었다.“우리 같은 집안 사람들한텐 자기 일 같은 거 없어. 네 모든 일은 집안이랑 연결돼 있어.”문아름은 숨이 막혔다.평생을 문도윤을 위해 살아왔다.그런데 지금도 그는 당연하다는 듯 또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었다.마치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그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듯했다.문서현은 늘 말했다.나중엔 결국 오빠밖에 없다고.하지만 지금 문아름 눈에 문도윤은 가족이 아니라 끝없이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 같았다.언젠가는 자신의 마지막까지 다 갉아먹을 사람 같았다.문아름은 차갑게 말했다.“이혼은 할아버지가 직접 변호사 붙여줬어. 오빠는 오빠 걱정이나 해.”그녀는 일부러 문중엽 이야기를 꺼냈다.이 결혼을 끝내는 건 이미 할아버지가 허락한 일이라는 걸 알게 하고 싶었다.문씨 가문에서 계속 살아가려면 결국 문중엽 말을 따라야 했다.하지만 문도윤은 태연하게 웃었다.“엄마가 왜 사고 난 줄 알아?”문아름은 침대 위 의식 없는 문서현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문도윤은 애초에 그녀의 대답을 기대하지도 않았다.그는 혼잣말처럼 말을 이었다.“할아버지가 엄마를 내쫓으려고 하잖아. 그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 놓고 있다 사고 난 거야. 문아름, 이제 좀 보이지 않아? 할아버지는 차라리 외부인한테 문산 그룹 넘겨줄지언정 우린 버리겠다는 거야. 그 사람 눈엔 우린 이미 문씨 가문 사람도 아니야.”그 말에는 깊게 눌러둔 원망이 서려 있었다.문아름은 문도윤의 사고방식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우린 원래 문씨 가문의 사람이 아니잖아.”같은 성을 쓰고는 있지만, 결국 그들은 주씨 가문의 혈통이었다.그런데도 문도윤은 문씨 가문의 재산을 차지하려 들고 있었다.문아름은 그가 정말 미친 것 같았다.“왜 우리가 문씨 가문의 사람이 아니야? 엄마가 문씨 가문의 사람이잖아.”문도윤은 냉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요즘은 시집간 딸도 상
문서현은 화를 참지 못하고 탁자 위 물건들을 집어 던졌다.그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다 문중엽과 마주쳤다.문중엽은 싸늘한 얼굴로 말했다.“나가라 했을 텐데 아직도 안 갔어?”문서현은 다리가 휘청거려 계단 손잡이를 꽉 움켜쥐었다.아빠가 이렇게 대놓고 체면도 남겨주지 않는 말을 내뱉고 있었다.“아버지.”문중엽은 냉담하게 말을 이었다.“넌 이미 주씨 가문 사람이다. 남편도 막 세상 떠났는데 계속 친정에 눌러앉아 있는 꼴 보기 좋지 않아.”그는 더 말하지 않고 돌아섰다.문서현은 입술을 꽉 깨문 채 한참 동안 계단 위에 서 있었다.문아름은 결국 수술 예약을 했다.병원으로 향하는 길 내내 마음이 불안했다.연락처 목록을 한참 내려보던 그녀는 곁에 와달라고 부탁할 사람이 없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한참 망설이다 결국 성하린에게 전화를 걸었다.그 시각 성하린은 막 회의를 끝낸 상태였다.이전 임원 해고 조치가 효과를 본 덕분인지, 적어도 이제는 대놓고 시비 거는 사람은 없었다.전화를 받은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진짜 마음먹었어요?”문아름은 작게 대답했다.“네.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에요.”성하린은 관자놀이를 문질렀다.“알겠어요. 지금 갈게요.”그녀는 오창윤에게 업무를 맡긴 뒤 병원으로 향했다.하지만 도착했을 때 문아름은 이미 병원에 없었다.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수술실 들어가기 직전 전화를 한 통 받고 급하게 나갔다는 답이 돌아왔다.성하린의 표정이 굳었다.‘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건가?’그렇지 않고서야 연락도 없이 사라질 리 없었다.문강찬은 바로 사람을 붙였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식이 날아왔다.문서현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지금은 응급수술 중이었고, 문아름은 그쪽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했다.“교통사고?”성하린은 문강찬을 바라봤다.문강찬도 바로 그녀의 뜻을 알아들었다.“사고 쪽을 집중해서 다시 확인해.”너무 공교로운 타이밍이었다.두 사람은 곧장 응급실로 향했다.수술실 앞 의자에 멍하니 앉아 있는 문아름의 얼굴에는 생기가
온기찬은 그 말이 아이의 생모를 보러 가자는 뜻임을 알았다.그는 고개를 끄덕였다.자신이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그도 한 번은 보고 싶었다.박순옥은 금세 기운이 떨어져 그만 돌아가라고 했다.병실 밖 복도에서 그들은 진성국과 마주쳤다.박순옥은 그를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유일한 아들이라는 이유로 출입은 허락해두었다.진성국은 거의 매일 병문안을 오며 예전과 달리 지금은 효자인 모습을 보였다.그는 세 사람이 함께 있는 걸 보고 얼굴에 웃음을 가득 띄웠다.“윤슬아, 왔구나. 건우는 좀 괜찮아졌어?”마치 예전에 유전자 검사로 진윤슬
성예빈은 다가가 그녀의 팔을 끼었다.“향 테스트하느라 밤새웠다면서. 오빠가 걱정해서 절대 깨우지 말라고 했어.”진성국은 가정부들에게 진윤슬을 안아 거실 소파에 눕히라고 지시했다.진윤슬은 마침 성예빈의 그 말을 들었다.문강찬이 진세린을 아끼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니 지금 ‘기절한 상태’라서 다행이었다.진세린은 이제야 발견한 듯 말했다.“언니는 왜 이래요?”성예빈이 대신 설명하자 진세린은 놀란 듯 입을 가리며 눈시울을 붉혔다.“오빠, 미안해. 언니가 그런 줄 몰랐어. 다 내 잘못이야.”그녀는 잠시 멈췄다가 말을 다시
“진윤슬은 어디 있어? 그 더러운... 왜 아직 안 와?”최민경은 입에 올리려던 무례한 단어를 삼켰다.이전에도 진윤슬 때문에 문강찬이 그녀의 카드 한도를 제한했던 터라 이제는 속으로만 욕할 뿐이었다.시선을 돌리다 멀리 있는 진세린을 본 그녀는 못마땅하게 말했다.“오늘은 우리 집안 내부 연회잖아. 쟤는 왜 여기 있어?”사람을 불러 진세린을 내쫓으려 했지만 문강찬이 막으며 담담히 말했다.“제가 불렀어요.”그는 종업원이 든 쟁반에서 술 한 잔을 집어 한 모금 마시고 나서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최민경은 아들의 표정을 살피며
진윤슬은 수건을 가져와 박순옥의 손과 얼굴을 닦아주었다.할머니의 얼굴 주름이 더욱 깊어진 걸 보고는 닦다가 결국 눈물을 뚝뚝 흘렸다.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할머니는 예순도 되지 않았다. 진성국 부부는 장례를 치르고 아들을 데려갔지만 노모에게 그들의 딸을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한마디도 묻지 않았다.쉰이 넘은 과부가 몇 살밖에 안 된 여자애를 키운다는 건 쉽지 않았다. 돈이 부족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순탄치 않은 나날을 보냈다. 더군다나 이때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아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밤중에 깡패들이 문을 두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