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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9 화

Auteur: 용용자
“해인 씨, 취했어요. 안아서 침대로 데려다줄게요.”

“안 취했어요.”

송해인은 손을 뻗어 유리창 너머 밤하늘에 뜬 밝은 달을 손가락으로 그렸다.

“온주원 씨, 내가 이야기 하나 해줄까요?”

온주원은 그녀의 장단을 맞춰주었다.

“네, 말해봐요. 듣고 있을게요.”

“선녀는 사실 토끼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달에는 토끼밖에 없었거든요.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어쩔 수 없이 토끼를 구워 먹어버린 거예요.”

온주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있잖아요, 선녀는 참 나쁜 사람이죠?”

온주원은 미간을 찌푸렸고 한참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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