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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 화

مؤلف: 용용자
쌍둥이를 임신해서인지 평소보다 식사량도 훨씬 늘었다.

제비집 한 그릇과 삶은 달걀 하나를 먹고도 부족해 찐빵 세 개를 더 먹고서야 만족했다.

배가 부르자마자 다시 졸음이 밀려와 그녀는 입을 가리고 하품을 했다.

그때, 눈앞에 갑자기 반지 케이스가 나타났다.

심윤영은 놀라서 고개를 들다가 위준하와 눈이 마주쳤다.

“프러포즈 반지예요.”

심윤영은 순간 멈칫했다.

5년 전, 안강 근처에서 위준하가 프러포즈 반지를 건네던 일이 떠올랐다.

그때 자신의 망설임이 그를 실망하게 하고 마음을 식게 했었다.

그리고 바로 그날 밤, 그는 이별을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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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은 나의 시작   1700 화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그녀의 숨소리를 들은 변영준은 고개를 숙였다.그녀가 잠든 것을 확인한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손가락 끝으로 그녀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변영준은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몇 군데 붉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계정음이 꽤 세게 때린 모양이었다.변영준은 예전에 어민경과 계정음이 싸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때의 어민경은 절대로 가만히 맞고만 있을 성격이 아니었다.아마 공연에 영향을 줄까 봐 참고 있었던 것 같았다.그리고 그 인내심 속에는 어쩌면 자신도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민경

  • 이별은 나의 시작   1699 화

    어민경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네? 그건 좀 그렇지 않... 읍!”변영준은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그녀를 안은 채 입을 맞추며 욕실로 들어갔다.욕실 문이 닫히고, 어민경의 등은 벽에 닿았다.변영준의 손길은 그녀의 몸에 딱 맞게 떨어지는 요가복 위를 천천히 훑어갔다.잠시 후 그는 손을 멈추더니, 어민경이 입은 요가복을 난감하다는 듯 바라보다가 마지막으로 시선은 그녀의 가슴께에 머물렀다.그는 미간을 찌푸렸다.“이렇게 꽉 조이는데 안 불편해?”어민경은 말했다.“원래 다 이래요. 게다가 이건 원래 신축성이 있는

  • 이별은 나의 시작   1698 화

    “너!” 계정음은 분노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지만 곧 무언가를 떠올린 듯 차갑게 비웃었다.“네가 은하에 들어갔다고 해서 운명이 바뀔 것 같아? 너도 곧 알게 될 거야. 넌 재수 없는 인간이고, 너랑 엮이는 사람들은 전부 불행해질 거라는 걸!”어민경은 계정음에게서 자신이 재수 없는 인간이라는 말을 들은 것도 처음이 아니었고,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저주하는 말을 들은 것도 처음이 아니었다.예전 같았으면 분명 달려들어 한바탕 싸웠을 것이다. 어차피 관계는 이미 최악까지 망가진 상태였으니 더 나빠질 것도 없었다.하지만 지

  • 이별은 나의 시작   1697 화

    계정음은 그 말을 듣자마자 몸을 돌려 나가 버렸다.온송현은 길해경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돌아서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사무실을 나온 온송현은 변영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형, 형수님이 맞았는데 가만히 있을 거야?]...사무실 안에는 어민경과 선생님만 남아 있었다.“너, 계정음이랑 원한이라도 있어?”어민경은 속눈썹이 살짝 떨리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고 할 수 있죠. 서로 못마땅하게 생각해요.”선생님은 미간을 찌푸렸다.“그럼 계정음이 널 때렸는데 화도 안 나?”“그땐 역할에 몰입해 있어서 괜찮았어요.”

  • 이별은 나의 시작   1696 화

    길해경은 유난히 엄숙한 표정으로 한 사람씩 짚어가며 평가하고 질책했다.“애초 너희 매니저들이 하나같이 잘하겠다고 장담했기에 내가 예외적으로 받아준 거야. 그런데 오늘은 다들 이런 상태로 나를 상대하겠다는 거냐? 계정음, 네 대사가 고작 다섯 줄이고 동작도 몇 개 안 되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 하겠어?”계정음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선생님,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더 잘하겠습니다...”“방금 무대에서 어민경 뺨을 제대로 후려쳤지. 우리가 못 봤을 거로 생각했어?”계정음은 움찔하더니 곧바로 눈시울이 붉어졌다.“죄송해요.

  • 이별은 나의 시작   169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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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은 나의 시작   438 화

    심지우는 흐릿한 의식 속에서 천천히 눈을 떴다.그리고 눈에 들어온 건 낯설지 않은 방이었다.순간, 그녀의 머릿속이 멍해졌다.‘여긴 분명 남호 팰리스 침실 아닌가?’그 순간, 흐릿하던 정신이 단번에 또렷해졌다.심지우는 벌떡 몸을 일으켰지만 몸이 무겁게 가라앉는 듯했다.그녀는 고개를 숙인 순간, 깜짝 놀라 숨이 멎을 뻔했다.왜냐하면 심지우가 입고 있는 건 웨딩드레스였다.그것도 4년 전에 가닐라에서 불태워버렸던 바로 그 드레스였다.‘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주위를 둘러보니 남호 팰리스 침실이란 사실이 다시 한번 확

  • 이별은 나의 시작   411 화

    심지우는 카드를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앞으로 또 누가 꽃을 보내면 그냥 현장에서 바로 반송해.”“그런데 가게에서 주문받으면 배달 기사님이 안 보낼 수가 없잖아요?”“그냥 또 보내면 신고한다고 해!”우영지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심지우는 몸을 돌려 사무실로 향했다.그런데 아직 사무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밖에서 한 여자의 날카로운 고함이 들려왔다.“심지우! 너 당장 안 나와?”심지우의 발걸음이 멈췄고 고개를 돌렸다.진숙희는 우영지의 제지를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우영지를 밀쳐내고는 심지우 쪽

  • 이별은 나의 시작   464 화

    “지우야, 일단 진정해.”“진정 못 해!”심지우는 눈이 벌겋게 충혈된 채 변승현을 노려봤다.“지금 당장 내가 알고 싶은 건, 우리 아들이 어디 있냐는 거야!”변승현은 입술을 꾹 다물고 미간을 찌푸렸다.“그 애는 여기 없어.”“여기 없어?”심지우는 변승현을 노려봤다.“변승현, 또 나 갖고 장난치는 거야?”“아니야. 이건 말하자면 좀 긴데, 원래는...”“난 네 말 못 믿어!”심지우는 변승현의 말을 끊었다.“네가 안 알려주면 내가 직접 찾을 거야!”그녀는 서재를 나가 버렸다.변승현은 막지 않았다.심지우는 2층

  • 이별은 나의 시작   461 화

    임혜주는 고개를 저었다.병마에 시달려 안구가 툭 튀어나온 그녀의 눈에는 이 순간 공포가 가득 차 있었다.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어. 내가 너한테 죄지은 건 알아. 하지만 다시는 가난하게 살고 싶지 않았어. 해외는 나랑 안 맞아, 조천우. 그냥 환생하러 가. 우리 이번 생엔 인연이 없는 거야. 다음 생에, 다음 생에 부부로 만나자. 날 놔줘! 제발! 나 아직 죽기 싫어.”“죽기 싫어?”조천우는 웃음을 터뜨렸다.화상으로 쉰 목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영혼을 끌고 가는 사신 같았다.“임혜주, 넌 진작에 죽어야 했어! 네 몸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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