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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화

작가: 용용자
심지우는 멍해졌다.

변승현을 바라보는 그녀의 떨리는 동공에는 믿을 수 없다는 감정이 가득했다.

“승현 씨, 제가 무슨 잘못을 했죠?”

“원한이 있으면 나한테 털어놔. 승희는 죄가 없어.”

변승현은 심지우를 내려다보며 차가운 말들을 내뱉었다.

“네 친구를 오해하고 말로 상처 주는 건 옳지 않아.”

심지우는 약봉지를 움켜쥔 손이 떨릴 정도로 힘을 주었다.

그녀는 5년 동안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 남자를 죽일 듯이 바라보았다.

“주승희가 잘못이 없다고요?”

그녀는 비웃으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참으려 애썼다.

창백한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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