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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화

Author: 용용자
“은미야...”

심지우는 텅 빈 두 눈으로 천장에 걸려 있는 크리스탈 샹들리에를 멍하니 바라보며 목이 쉰 채 거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있잖아, 할아버지랑 엄마가 꿈에 나왔어...”

그 말을 들은 고은미는 가슴이 조여왔고 따뜻한 수건을 꾹 짜서 그녀의 얼굴에 맺힌 땀과 눈물을 조심스레 닦아주었다.

“사람이 아플 때는 마음속에서 가장 간절히 그리워하는 사람을 자주 꿈꾸게 된대.”

고은미는 이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낮에 너 미열이 있었잖아. 물리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내가 알코올로 열을 좀 내려줬어. 승현 씨가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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