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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화

作者: 용용자
이번 가닐라 방문은 정말 갑작스러운 일정이어서 심지우와 고은미는 현지 기후에 맞는 옷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전에 운성에서 챙겨온 옷들이 대부분 가볍고 얇은 봄옷들이었다.

두 사람은 각자 짐 속에서 가장 얇은 원피스를 골라 입었다.

심지우는 앓고 난 뒤라 한층 더 야위어 있는 것이 옷매무새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상아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는 작은 브이넥 사이로 앙상한 쇄골이 드러났는데 마치 물고기를 키울 수 있을 정도로 뼈 마름이 도드라져 보였다.

물론 예쁘긴 했지만 임신한 사람에게 이런 몸매는 오히려 걱정스럽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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