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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 화

Penulis: 용용자
심지우는 몇 초간 침묵하다가 웃었다.

“그러네. 넌 어릴 때부터 가장 신중했지. 그럼 얼른 네 아버지께도 말씀드려야겠다. 내일은 네가 당연히 민경이 곁에 있을 테니 오라고 하지 않으려고 했거든. 조금 전에도 네 아버지가 우리 둘이 조용히 저녁이나 먹자고 하셨어. 네가 미리 말해 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내일 네가 민경이를 데려왔는데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면 얼마나 미안했겠니!”

변영준은 수화기 너머로 끊임없이 말을 이어 가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가에 웃음을 띠었다.

매사에 현명하고 자기 뜻을 존중해 주는 어머니를 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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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내 눈에는 지우가 언제나 가장 훌륭하고, 가장 아름다워.”심윤영은 얼굴을 가렸다.“아... 또 혼자만 솔로인 사람 앞에서 애정 행각이시네!”심지우의 볼이 달아오른 채 남편의 팔을 가볍게 때렸다.“됐어. 그렇게 한가하면 가서 천막이나 치는 걸 도와줘. 손주 둘이 꼭 해 달라고 한 거잖아.”“알았어. 지금 갈게.”변승현은 정장 재킷을 벗어 심윤영에게 건넸다.“아직 날이 조금 덥다. 네 어머니를 모시고 안에 들어가 쉬어. 여기는 내가 보고 있을 테니.”“명령 받들겠습니다.”심윤영은 재킷을 받아 들고 어머니의 팔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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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세 시, 안강의 별장은 이미 부산하게 들떠 있었다. 뒤뜰에서는 고용인들이 저녁 생일 파티에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날씨도 더없이 좋았다. 이 계절의 북성은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기에 가장 알맞았다.심지우는 주방에서 나와 뒤뜰로 향했고, 민수희와 라성희가 그 뒤를 따랐다.심지우가 말했다.“생일 파티를 너무 성대하고 격식 있게 준비하면 민경이가 부담스러워할 거예요. 그렇다고 너무 아무렇게나 해서도 안 돼요. 민경이가 처음으로 집에 오는 날이니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살리되, 소홀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게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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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우는 몇 초간 침묵하다가 웃었다.“그러네. 넌 어릴 때부터 가장 신중했지. 그럼 얼른 네 아버지께도 말씀드려야겠다. 내일은 네가 당연히 민경이 곁에 있을 테니 오라고 하지 않으려고 했거든. 조금 전에도 네 아버지가 우리 둘이 조용히 저녁이나 먹자고 하셨어. 네가 미리 말해 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내일 네가 민경이를 데려왔는데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면 얼마나 미안했겠니!”변영준은 수화기 너머로 끊임없이 말을 이어 가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가에 웃음을 띠었다.매사에 현명하고 자기 뜻을 존중해 주는 어머니를 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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