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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화

Author: 영이
주승희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고개를 들고 주민기를 올려다봤다.

“오빠, 지금 나 도와줄 사람은 오빠뿐이야.”

주민기는 침을 삼켰고 붉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바라는 게 뭔데?”

“심지우가 승현 씨를 뺏었어. 내 아들까지 뺏으려고 해.”

주승희는 나약한 말투로 독이 가득 담긴 말을 뱉었다.

“내가 그 여자랑 싸워서 이길 수 없다는 거 알아.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어.

그 여자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하나씩 잃게 만들고 싶어. 그 여자도 나처럼 버림받고 고통받는 기분을 알아야 해!”

주민기는 미간을 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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