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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화

Author: 용용자
“미워요!”

변현민은 손에 들고 있던 동화책들도 전부 바닥에 내팽개치더니 발로 짓밟기 시작했다.

“거짓말쟁이! 엄마가 날 버렸으니까 나도 엄마 버릴 거야! 이것들도 다 필요 없어!”

“변현민!”

아이의 팔을 확 잡아챈 변승현의 잘생긴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다.

“계속 이상한 말 하면 혼낼 거야!”

변현민은 온 힘을 다해 버둥거렸지만 어린아이의 힘으로는 당해낼 수 없었다.

분노에 눈이 먼 변현민은 변승현의 표정도 발견하지 못했고 그저 쌓인 감정을 터뜨리며 억울함을 마음껏 쏟아내고 싶었다.

“저 여자 싫어! 싫다고!”

변현민은 고개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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