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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2 화

Author: 용용자
영호 그룹 빌딩 아래.

기사가 차를 세우고 안전벨트를 풀며 심윤영의 차 문을 열어주려던 찰나,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저씨, 저 먼저 올라갈게요. 아저씨는 먼저 집으로 가세요. 필요하면 제가 다시 전화 드릴게요!”

“네, 아가씨.”

심윤영은 생긋 웃으며 백팩을 메고 차 문을 열었다. 그리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차에서 내렸다.

문이 닫히자 기사 문창현은 조수석 창유리 너머로 소녀의 가녀린 실루엣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건물 안을 향해 신나게 달려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햇살 아래 비친 소녀의 몸매는 가냘프면서도 시원시원하게 뻗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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