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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화

Penulis: 용용자
심지우는 변현민의 날 선 말들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무감각했다.

‘그래. 이렇게 된 거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몰라. 난 변현민의 친모도 아니잖아. 그래... 오히려 잘된 일이야. 나만 물러나면 모든 게 제자리도 돌아갈 수 있겠지.’

심지우는 시선을 거두고 단호하게 몸을 돌려 현관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심지우!”

“콜록, 콜록...”

변승현의 얼굴이 굳어졌다.

“현민아?”

변현민이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가슴을 움켜잡더니 그대로 바닥으로 무너지듯 쓰러졌다.

“현민아!”

변승현은 잽싸게 아이를 안아 들고 심지우를 향해 외쳤다.

“천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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