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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화

作者: 용용자
심지우는 그저 담담하게 대답했다.

지강은 그녀를 한참 바라보다가 잠시 침묵한 뒤 말했다.

“저는 아직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혼자 괜찮겠어요?”

“괜찮아요.”

심지우는 지강이 더 이상 억지를 부리지 않자 태도도 조금 부드러워졌다.

“지강 씨, 이번 일은 고마워요.”

어찌 됐든 겉으로 드러나는 평화로움은 깨뜨려선 안 된다.

아니면 지강이 화가 나 두 아이에게 위험한 행동을 할 수도 있었으니까.

“저한테 그렇게까지 예의 차릴 필요는 없어요.”

지강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 지으며 말했다.

“다른 일이 없으면, 저는 이만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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