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유나 미즈하라의 빛나는 눈이 점차 커지더니 굉장히 놀란 눈빛이다.
“니혼징데시타카? (일본인이었습니까?)”
나는 한 때 일본의 특정장르(?) 영상의 매니아 였기에, 어느 정도의 일본어를 할 줄 안다.
주변에서 내가 일본어를 하자 신기한 듯 쳐다봤다.
“설마, 사도님도?”
“이이에, 캉코쿠징데시타. (아뇨, 한국인이었습니다.)”
팔레온 제국의 수도 아우레움.헬프레온 대륙 최대의 도시이자 제국의 정치, 경제, 군사의 중심지.그 거대한 도시의 정 중앙에는 제국의 힘과 권위를 자랑하듯, 거대한 황성이 자리잡고 있다.그 황성 지하의 모처. 정보부의 회의실은 헤그리트 마왕국으로 부터 날아온 수많은 정보들을 분석하느라 분주했다.창문 하나 없는 밀실, 마법등 몇 개만이 낮게 타오르며 방 안을 밝히고 있고, 벽면 가득 붙은 대륙 지도 위로, 붉은 실과 표식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정보부장 아드리안 발테르가 탁자 위에 쌓인 보고서 더미를 하나씩 넘겨보고 있었다.그의 맞은편으로, 각지에서 소집된 정보요원 다섯이 굳은 얼굴로 앉아 있었다."마왕국 안에 심어둔 세작들로부터 온 보고에 따르면," 요원 하나가 두꺼운 서류철을 내밀며 말했다. "지난 열흘 사이, 네 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상 징후가 포착됐습니다.""네 개 도시라면…" 아드리안이 미간을 좁혔다."모르가스트, 네크라운, 아르카니스,
숲을 벗어나 이틀째,마침내 엘데리아가 눈에 들어왔다.도시 전체가 거대한 나무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었다.건물들은 대부분 살아있는 나무의 줄기를 그대로 활용해 지어져 있었고, 나무와 나무 사이를 잇는 구름다리들이 공중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었다.그 다리 위로 사람들이, 아니 정확히는 다양한 종족들이 오가고 있었다."…이게, 진짜 나무 위에 도시가 있네?"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엘데리아는 원래 세계수의 곁가지에서 시작된 도시예요."아를린이 웃으며 대답했다.거리로 들어서자, 이제껏 봤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뾰족한 귀의 엘프들은 물론이고, 깃털이 돋은 하피족이 나무 사이를 가볍게 활공하며 오갔고, 비늘이 반짝이는 리자드맨 상인이 좌판을 벌이고 있었다.뿔 달린 오크들이 무리 지어 지나갔고, 카르나발 장로처럼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외형의 종족도 섞여 있었다.
그녀의 손끝에서 흙빛 마력이 스며들듯 땅속으로 퍼져나갔다.순간, 발밑의 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듯 솟구치더니, 거대한 형체로 뭉쳐 올라오기 시작했다.키가 3미터는 족히 되는 거인이었다.몸통은 짙은 갈색 바위와 흙이 뒤엉켜 이루어져 있었고, 팔은 굵은 나무뿌리가 겹겹이 감긴 형태로 땅에서부터 이어져 있었다.눈이 있어야 할 자리엔 은은하게 빛나는 초록빛 이끼가 두 점 박혀 있었다."…저게, 정령이라고?" 나는 잠깐 넋을 놓고 바라봤다.거인이 낮게 울리는 소리를 내며 주먹을 들어 올렸다.그리고 다가오던 듀라칸 한 마리를 향해 그대로 내리찍었다.콰아앙!!!돌바닥이 움푹 팰 정도의 충격이었다. 듀라칸 한 마리가 그 자리에서 짓눌려 쓰러졌다.정령은 느렸다. 하지만 그 느림을 압도적인 무게와 힘으로 메우고 있었다.다른 듀라칸 두 마리가 동시에 달려들어 통나무와 대
발탄 연방국가로 가는 마지막 관문, 아스란의 숲.일명 '어둠의 숲'이라 불리는 곳이었다.나무들이 하나같이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있었고, 그 잎사귀들이 빽빽하게 뒤엉켜 하늘을 완전히 가리고 있었다. 대낮인데도 숲 안은 저녁 무렵처럼 어둑했다.발밑엔 두꺼운 이끼층이 깔려 있어 발소리조차 잘 나지 않았고, 숲 특유의 축축하고 짙은 흙냄새가 코를 찔렀다."안전한 우회로도 있긴 해요."아를린이 지도를 짚으며 말했다."그런데 그러면 사흘은 더 걸려요.""관통하죠." 헬레나가 검을 고쳐 매며 말했다."훈련도 될 겸.""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본다면, 이번 숲에서 출몰할 몬스터 역시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커요."셀린이 조심스레 말했다."하지만, 이번 기회에 레벨을 올려야 할 필요도 있어서. 미야렌은 어떻게 생각해?"
발탄연방국가의 연방평의회에서 정식으로 초청을 받았다.마침, 한 달후 평의회의 대회당에서 팬티스타킹 패션쇼 일정이 있어 거기에 맞추기로 하였다.공방은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고, 팬티스타킹 문화도 순조롭게 대륙 전역에 퍼지고 있다.현안은 어느정도 해결된 만큼, 이젠 생존을 위한 성장에 집중할 겸, 이동마법진이 아니라 한달 여정으로 육로로 발탄연방국의 수도인 엘데리아로 여행일정을 잡았다."열흘에 한 번 던전을 돈다"는 원칙은 이미 세워둔 지 오래였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상태창!'______[상태창]레벨 : 23 경험치 : 340/1275체력 : 300/300 마력 : 9999/9999근력 : 350 지력 : 460
헤그리트 마왕국의 수도, 네크로폴리스.이 도시엔 해가 뜨지 않았다.하늘은 언제나 짙은 자줏빛 안개로 뒤덮여 있었고, 그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스며드는 빛조차 병든 것처럼 탁했다.거리를 가득 메운 건 살아있는 자보다 언데드가 더 많았다.뼈만 남은 병사들이 대열을 맞춰 순찰을 돌았고, 좀비들이 느릿느릿 자신의 일과를 수행하듯 거리를 오갔다.도시 곳곳에 솟은 건물들은 하나같이 뒤틀린 뼈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거대한 갈비뼈처럼 휘어진 첨탑들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었고, 그 사이를 검은 까마귀 떼가 끊임없이 맴돌며 기괴한 울음소리를 흩뿌렸다.도시 중앙, 그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마왕성이 서 있었다.성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덤처럼 지어져 있었다.첨탑 하나하나가 관을 세워둔 형상이었고, 성벽을 타고 오르는 검은 넝쿨은 자세히 보면 넝쿨이 아니라 수많은 해골의 손가락뼈가 얽혀 만들어진 것이었다.성의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