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오~ 아를린. 그러면서 아까부터 시선은 계속 여길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
"어!" 하면서 놀란 듯이 시선을 떼었다.
"안 만져봤지? 아니, 본 적은 있으려나?"
아를린의 동공이 흔들렸다.
"나… 난 일족의 강한 전사 이외의 남성엔 관심이 없어!"
목소리도 떨렸다.
하지만, 은근히 오른쪽 손이 남성 엉덩이 옆에 놓인 채 꼼지락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헬레나가 얼른 그 손을 낚아챘다.
"헬레나! 뭐 하는 거야!"
놀라면서 외치지만, 손을 뿌리치지는 않는다.
그리고 바로 아를린의 손에 한 아름 쥐어지는 남성의 음낭.
이 감촉은 뭐지? 생전 처음 접하는 감촉이다.
조심스레 조몰락거려 본다.
말캉말캉하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지는 알맹이 같은 뭔가가 두 개가 느껴졌다.
"어때?"
'흐음... 이런거였구나.'
"뭐냐? 반응이!"
......
반응이 없다.
하지만, 눈을 감은 채 섬섬옥수와 같은 손으로 남성의 음낭을 진지하게 만지고 있다.
"아를린, 여기 잡아봐!"
"응?"
헬레나가 낭심을 움켜쥔 아를린의 손을 이끌고 뻗뻗해진 음경으로 이끌자, 가늘고 기다란 하얀 손가락이 음경을 부드럽게 안으며 감쌌다.
"아~"
"하하~ 아를린도 그런 소리를 낼 줄 아네?"
"아, 아니, 그런데 이래도 되는 걸까?"
그러면서 헬레나가 했던 것처럼 움켜진 손을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오른 손가락으로 남성의 귀두와 요도를 어루만진다.
"뭐, 어때? 우린 생명의 은인이고, 이걸로 뭐라고 하면 아를린도 만지게 해주면 되잖아?"
"그, 그건..."
"왜? 아를린 경험 없어?"
"으 응?"
"설마... 진짜 경험 없어? 아를린 60년 동안 정말 없었던 거야?"
"마…말했잖아. 난 일족의 강한 전사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아직 만나질 못했어."
"하아... 이건 내가 잘못했네. 우리가 함께한 지 벌써 5년인데 아, 이런 이야길 꺼내지 않았던 내가 잘못이야."
하면서 시선을 내리자, 아를린의 손이 능숙하게 남성의 음경을 쥐고 움직이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 녀석 아까보다 더 단단해지고 커졌다.
"헬레나? 여기 끝에서 뭔가 액체가 나와! 그리고 아까하고 뭔가 달라졌어."
"아? 그거? 좋아서 나오는 거야. 아를린이 만져주니까 좋아서 더 커지고 뭔가도 나오고 그러는거야."
불알을 조물락 거리면서 셀린을 바라보니 여전히 셀린은 고개를 돌린 채 외면하고 있다.
'하긴 셀린은 라세리온교의 사제이니... 응? 그런데 손이?'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린 채 이 상황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셀린의 왼손이 자신의 치맛속으로 들어가 있다.
그러고는 온몸을 잘게 떨고 있다.
그러다 헬레나의 시선을 느꼈는지 그 와중에 냉정한 표정으로 말한다.
"혼자 하는 것은 죄가 아니야!"
……
헬프레온 대륙의 밤은 환한 편이다.
지금처럼 두 개의 보름달이 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윽한 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타닥타닥 타들어 가는 모닥불 주위로 끈적거리는 농후한 공기가 주변을 지배하고 있다.
"하악하악."
"으음...."
"아~~."
엎드린 채 정성스레 남성의 낭심을 한 손으로 감싸 쥐고는 음낭부터 귀두까지 핥고 있는 아를린.
어느새 검은 팬츠와 롱부츠를 벗어 던진 채 자신의 산드라를 남성의 얼굴에 문지르고 있는 헬레나.
그리고 한 켠에서 눈을 감은 채 자신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은 채 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셀린.
아름다운 여성 3인으로 이루어진 뛰어난 실력으로 소문이 자자한 골드레벨의 파티 멤버가 결성 후 5년 만에 존슨의 마법에 빠졌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자신의 산드라로 남성의 얼굴의 윤곽을 자세히 느끼고 있던 헬레나가 주변을 돌아봤다.
남성의 성기를 쥐고는 정성스레 핥고 있던 아를린이 음낭을 한 손으로 조물락거리면서 열심히 빨고 있다.
남성을 쳐다보지도 않던 저 고고한 엘프의 마궁사가 말이다.
그리고 말할 때마다 냉기를 풀풀 날리던 저 냉정한 셀린을 보라.
비록 외면하고 있지만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있다.
아마도 그녀의 아랫도리는 흥건하게 젖어있으리라.
'하하, 앞으로 어찌 되려나? 상상도 못 한 전개인데? 뭐, 이것도 나쁘지 않으려나? 하하... 그나저나 여기가 입이지?'
자신의 클리토리스의 감촉을 통해 입술을 찾았다. 그러고는 강하게 비볐다.
'아~ 이 느낌... 좋아~. 얼마만이야~.'
그러던 와중,
"음...음...."
남성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후다닥!
전광석화와 같은 움직임.
"클린!"
셀린의 외침에 각자 끈적이게 흐르고 있던 각종 채액들이 말끔하게 제거되고,
끈적였던 공기가 어느새 정상으로 흐른다.
타닥타닥! 모닥불은 여전히 고풍스럽게 타오르고 있고,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옷매무새 등이 말끔하게 정리된다.
"으음..."
"이봐요? 정신이 들어요?"
아를린이 조금 전까지 내던 교성과는 전혀 다른 가다듬어진 목소리로 묻는다.
어느새 남성 곁으로 모인 멤버들.
'후훗! 이것들 봐라.'
아를린의 손이 남성의 발기된 성기를 쥐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시선을 피했던 셀린의 눈길이 그 것을 향하고 있다.
'이럴 거면서 클린이고 뭐고 왜 한 거야? 후훗!'
손을 뻗어 남자의 불알을 살며시 움켜쥔다.
튼실하다. 그렇게 주무르고 빨고 했는데, 더 단단해질 뿐 싸질 않는다. 경이롭다.
"이봐요! 정신 차려봐요!"
아를린이 남성의 성기를 쥔 손에 힘을 주어 흔들어 가며 물었다.
"음...음..."
"이봐요, 정신이 들어요? 이름이 뭐예요? 이름을 말해봐요."
"음... 패...팬.."
"네?"
"팬티스타킹..."
"팬티... 스타킹?"
하늘에 거대한 어둠이 밀려들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수만 마리의 박쥐들이다.'어림잡아 7~8만 마리.'적의 정예인 뱀파이어 군단이 참전했다."뱀파이어 군단도 참전했어요.""끄응… 좋지 않군."성벽에 설치된 커다란 쇠뇌를 발사하던 굴도른이 침음성을 흘렸다."흥, 다 덤비라고 해요. 오는 족족 쓸어버릴테니!"굴도른 2세가 석궁을 날리며 불안감을 감추려는듯 큰 소리 쳤다.저 들 중에는 벨자크도 있을 것이다.성 안쪽에서 거대한 투석기들이 발사되었다.하늘을 가르는 성수를 담은 수많은 항아리들이 검은 대열들 위로 떨어지며 깨지자,주변의 수백의 혈노예들이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그들이 있던 대지
힐스가르덴(Hillsgarden).제국 북서부 끝자락.메소드란 대평원을 가로질러 제국의 서쪽 해안과 접하는 사자(死者)의 강 하구에 조성된 항구이자, 마왕국의 해상침투를 방어하는 해군 기지가 있는 곳이다.메소드란 평원에서 전투가 개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마자,방금 전까지 시원하게 불던 바람에 끈적한 기운이 섞이기 시작했다.그리고, 은근한 혈향이 실려왔다.적이 가까이 다가왔음이 감각적으로 느껴졌다.하지만, 전투는 아직이리라.정보에 의하면, 적의 사령관은 마왕국의 2군단장 벨자크. 벰파이어 군주이다.그렇다면, 아마도 해가 떨어지면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될 것이다.심장이 떨린다.에르나시아 교단의 교육과 훈련을 받고, 두 달전 사제로 임명되었다.등급은 실버. 그리고 첫 번째 전투.
오전에 시작된 전투는 어느덧 오후를 향해 달려갔다.처절한 사투.전장의 비명들과 소음은 어느덧 청각을 마비시키고 머릿속 마저 얼얼하게 만들었지만,그런것에 신경쓸 틈은 없다."피터! 숙여!"피터의 뒤를 노리고 달려들던 스켈렌톤 기사의 해골을 창을 내질러 부숴버렸다."고맙, 에잇!"창대를 있는 힘껏 휘두른 피터가 동료에게 일격을 가하던 스켈레톤 병사를 두들겼다.50명이었던 소대원들은 어느덧 30여명으로 줄어있었다.체력이 달렸다.이대로 포기하고 눕고 싶지만, 부하들을 책임져야 했다.이를 악물고 버텨야 했다.하늘에선 밝은 빛과 검은 빛이 마치 밤 하늘의 오로라와 같은 형상을 만들어 내며 영역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 개의 반달, 한개의 초승달이 밤하늘을 밝히고 있는 북부의 방패, 노스가르트 요새도시.다닥다닥다닥다닥!한 무리의 제국 정찰대가 말을 타고 급하게 달려오는데, 그 모습이 위태롭다."정찰대가 돌아왔다. 성문을 열어라!"노스가르드 성의 상황실.1군단장 카일 루멘과 용사 레온하르트, 발카르의 사도 마르코 로시와 용사 아론 블레이크. 그리고 제국의 황녀이자 사령관인 페르티나, 아트란 왕국의 사령관인 아크 실베론 공작이 넓게 펼쳐진 전술지도를 가운데 두고 모여있었다."제14 정찰소대가 돌아왔습니다.""어서 들게 하라."문이 열리며 흉곽에 피 칠갑을 한 정찰대원 하나가 들어와서 무릎을 꿇었다."적이 침공을 개시했습니다. 마왕군의 1군단과 3군단입니다. 선봉대만 약 20만에 달하고, 그 뒤로는 그 수를 가늠할 수 없는 대군이 몰려옵니다.""거리는?""말을 타고 하루 반 거리입니다."
101화.회의는 사흘간 계속되었다.당장 동원 가능한 인원은 100만.적 200만에 비해 수적으로 확실한 열세다.100만의 차이는 병사의 질적 수준으로 어떻게 해볼 숫자가 아니다.전략과 전술회의가 지속되는 동안, 나는 그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내가 아는 전략과 전술이라곤 대학생때 삼국지를 읽으면서 어렴풋이 알게된 소설속의 전략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래도 참여했다면 공부는 되었겠지만, 한가롭게 공부할 때는 아니다.당장 급한 것은 개인의 실력을 최대한 올리는 것이다.각 왕국에 총 동원령이 내려졌고, 모든 시민들은 의무적으로 일과 중 절반의 시간을 쪼개 군사 훈련에 들어갔다.이들은 예비대로 편성되어 비상시를 대비하게 될 것이다.메소드란 대평원 방어를 위한 최전선 도시. 북부의 방패라 불리는 노스가르드 요새도시에 팔레온제국과 솔라리온, 발카르 교단, 아트란왕국의 50만 병력이 집결하기 시작했고,
아우레움 황성, 대전략의 방.만찬장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었다.원형으로 된 홀 중앙에는 대륙 전체를 축소해 놓은 거대한 마법 지도가 공중에 떠 있었다.산맥은 산맥대로, 강은 강대로 은은한 빛으로 표현되어 있었고, 특히 헤그리트 마왕국과 접한 국경선 일대는 짙은 붉은빛으로 물들어 있었다.지도를 둘러싸듯 원형 계단식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다.가장 아래, 지도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앉았고, 그 좌우로 각국의 왕과 대표들이, 그 위층에는 각 신좌의 사도와 용사들이, 가장 바깥쪽엔 대제사장들과 정보부 요원들이 자리했다.나와 아를린, 셀린, 헬레나, 미야렌도 라세리온교 쪽 좌석에 함께 앉았다."성전회의를 시작하겠소."황제의 목소리가 홀 전체에 낮게 울렸다."정보부장, 보고하시게."아드리안 발테르가 지도 앞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