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Dead Line): 사형수들의 도시

데드라인(Dead Line): 사형수들의 도시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8
Por:  nawoohjEn curso
Idioma: Korean
goodnovel18goodnovel
No hay suficientes calificaciones
5Capítulos
4vistas
Leer
Agregar a biblioteca

Compartir:  

Reportar
Resumen
Catálogo
ESCANEA EL CÓDIGO PARA LEER EN LA APP

"법이 심판하지 못한 괴물들을 위해, 국가가 직접 지옥을 설계했다." 누명을 쓴 사형수 0번 한도진, 지옥의 왕이 되어 돌아오다. 대한민국 심장부, 광화문에 울려 퍼진 기괴한 뉴스. 흉악범들을 합법적 살육장에 몰아넣는 '아레나 법'이 통과된다. 태화그룹의 황태자이자 완벽한 전략가였던 한도진. 믿었던 친구와 상사에게 배신당하고, 사랑하는 부하 직원을 죽였다는 파렴치한 누명을 쓴 채 그는 이름도 없는 '청라 특수 교도소'로 던져진다. 그곳은 교화의 장소가 아니었다. “죽으라고 이 지옥에 보냈나? 미안하지만, 난 여기서 왕이 되어 나갈 생각인데.” 지옥에서 돌아온 사냥개, 한도진의 처절하고 완벽한 복수극이 지금 시작된다.

Ver más

Capítulo 1

제1화. 심판의 날: 황태자의 추락

[광화문 광장, 오후 2시]

대한민국의 심장부는 평소와 다름없이 분주했다. 점심시간을 갓 넘긴 직장인들의 발걸음과 횡단보도를 가득 메운 인파, 그리고 쉴 새 없이 경적을 울려대는 차량의 행렬.

하지만 거대한 빌딩 숲 사이, 세종대왕상을 마주한 대형 LED 전광판에 ‘뉴스 특보’ 자막이 핏빛으로 뜨는 순간, 도시는 약속이라도 한 듯 숨을 죽였다.

[...결국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강력범죄 포화 상태 해결을 위한 '특수 교도소 내 특별 생존 프로토콜', 일명 '아레나 법'이 가결되었습니다.]

전광판 위로 ‘서바이벌’, ‘합법적 살인’이라는 단어들이 기괴하게 점멸했다. 화면 속 앵커의 목소리는 단호했으나, 그 내용은 인륜을 저버린 광기에 가까웠다.

겉으로는 교도소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고 강력범에게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명분이었으나, 실상은 달랐다. 그것은 태화그룹 박현석 대표를 필두로 한 기득권층이 설계한 ‘합법적 살육장’의 탄생이었다. 그들에게 감옥은 이제 교화의 장소가 아니었다. 자신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눈엣가시들을 흔적도 없이 지워버릴 수 있는 비공개 소각장이자, 죽음을 구경하며 배팅하는 잔혹한 유희장일 뿐이었다.

시민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경악했고, 누군가는 환호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이 광기의 법안이 가장 먼저 누구의 목을 겨누게 될지.

[태화그룹 본사 32층, 전략기획팀장실]

통유리창 너머로 아수라장이 된 광장을 내려다보는 남자가 있었다.

태화그룹의 전략기획 팀장, 한도진.

명문대 최연소 졸업, 입사 5년 만의 초고속 승진. 세간에서 '황태자'라 불리는 그가 기획한 사업 중 실패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완벽하게 재단된 다크 네이비 수트와 단 한 올의 흐트러짐도 없는 머리카락 아래, 그의 눈동자는 얼음처럼 차갑게 식어 있었다.

국가가 범죄자들을 사냥터에 몰아넣는다는 기괴한 뉴스보다, 자신을 둘러싼 이 기묘한 정막이 더 불길했다. 3개월 전, 박 대표의 은밀한 비자금 세탁 경로를 거부했던 날부터 전략팀 주변의 공기는 이토록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똑똑-’

날카로운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허락도 없이 들이닥친 것은 정복을 입은 형사 네 명이었다. 도진은 자리에 앉은 채 시선만 돌려 가장 앞선 이의 얼굴을 확인했다. 그리고 아주 찰나, 그의 눈꺼풀이 미세하게 떨렸다.

최성욱 경감.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꿈을 키웠던, 도진의 몇 안 되는 친구였다.

“한도진 팀장님.”

최 경감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안에는 깊은 안타까움과 거절할 수 없는 압박감이 동시에 서려 있었다. 그는 품속에서 구속영장을 꺼내 도진의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살인 및 업무상 횡령,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합니다.”

살인. 횡령. 마약.

도진의 삶과는 가장 거리가 먼 단어들이 나열되었다. 하지만 도진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입가에 미세하고 비릿한 미소가 번졌다. 전광판에서 보았던 ‘심판’이라는 단어가 비수가 되어 자신의 가슴에 꽂히는 순간, 그는 깨달았다. 이 판을 짠 설계자가 누구인지.

“누가 보냈습니까?”

도진이 의자 깊숙이 몸을 묻으며 낮게 물었다.

“조 상무? 아니면… 박 대표 본인입니까?”

형사들의 눈빛이 흔들렸다. 태화그룹의 실세라 불리는 이름들이 나오자 그들의 어깨가 눈에 띄게 경직되었다. 대답 대신 돌아온 것은 차가운 금속음이었다.

철컥.

무거운 수갑이 도진의 단단한 손목을 죄었다. 명품 시계가 채워져 있어야 할 자리엔 이제 범죄자의 낙인이 찍혔다. 최 경감은 차마 도진의 눈을 마주하지 못한 채, 수갑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 경감, 당신만은 알 거잖아. 난 그런 짓 안 해. 내 기획안에는 ‘살인’이나 ‘마약’ 같은 지저분한 변수는 넣지 않으니까.”

“팀장님… 아니, 한도진. 이제 법의 심판을 받으셔야 합니다. 가시죠.”

최 경감의 말은 공허했다. ‘법의 심판’이라는 말이 이토록 우스꽝스럽게 들린 적이 있었던가. 설계된 법, 조작된 증거, 그리고 매수된 심판관들.

연행되는 도진의 등 뒤로 광화문의 전광판은 여전히 핏빛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화면 속에서는 아레나 법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박 대표의 웃는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자네는 너무 깨끗해서 탈이야. 하얀 옷은 오물을 묻히기 쉽거든.’

일주일 전, 박 대표가 건넸던 와인잔 속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귓가를 때렸다. 도진은 고개를 빳빳이 든 채 검찰 청사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랐다.

누가 사냥개고, 누가 사냥감인가.

그 피의 게임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고 한도진은, 결코 순순히 물려 죽어줄 사냥감이 아니었다.

‘박현석, 당신이 만든 그 사냥터에서... 내가 어떻게 당신의 목을 물어뜯는지 지켜봐.’

호송차의 창문 너머로 멀어지는 태화그룹 본사를 바라보며, 도진은 차가운 복수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Expandir
Siguiente capítulo
Descargar

Último capítulo

Más capítulos

A los lectores

굿노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굿노벨에 등록하시면 우수한 웹소설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세상을 모색하는 작가도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로맨스, 도시와 현실, 판타지, 현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읽거나 창작할 수 있습니다. 독자로서 질이 좋은 작품을 볼 수 있고 작가로서 색다른 장르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어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성한 작품들은 굿노벨에서 더욱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Sin comentarios
5 Capítulos
Explora y lee buenas novelas gratis
Acceso gratuito a una gran cantidad de buenas novelas en la app GoodNovel. Descarga los libros que te gusten y léelos donde y cuando quieras.
Lee libros gratis en la app
ESCANEA EL CÓDIGO PARA LEER EN L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