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이름이 팬티스타킹이에요?"
"팬티...팬티 스타킹..."
"이분 귀족인가 봐."
"아를린, 스타킹가라고 들어봤어?"
"아니? 셀린은?"
"나도 처음 들어봐."
"제국의 귀족인가?"
"팬티스타킹님? 이름이 팬티스타킹님 맞죠?"
"으...응... 팬티스타킹"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듯하지만, 자신의 이름이냐고 불리어진 팬티스타킹이란 단어엔 긍정을 표한다.
순간!
모두에겐 들리지 않지만, 남성의 머릿속에 알림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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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창 갱신]
이름이 팬티 스타킹으로 설정됩니다.
이름이 부여됨으로써 레벨이 상승합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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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머릿속을 울린다.
살았는가?
순간 커엉! 하는 소리와 함께 사자늑대의 아가리가 긴 송곳니를 앞세워 자신의 시야를 덮쳤다.
허걱!
눈을 떴다.
꿈이다.
별빛이 쏟아지는 밤!
말 그대로 별빛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밝게 빛나는 달이... 두 개다.
'두 개?'
정신이 번쩍 차려졌다.
'맞다. 여긴 이세계지?'
주변을 둘러보는 순간!
......
아~!
상상치도 못했던 세 명의 아름다운 얼굴들이 보인다.
붉은 긴 머리의 서구적이고 강렬한 눈빛의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
감정이 없는듯한 무표정의 차가운 인상이지만, 천사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조각같이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
그리고, 오! 엘프다. 그래 판타지 하면 엘프지.
그런데 눈이 부시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는건가.
엘프는 아름답다더니 사실이다. 아니, 아름답다라는 단어가 부족할 정도로 비상식적인 미모다.
냉정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긴 은발의 생머리, 하얀 조막한한 얼굴에 초승달 같은 눈, 하얀 눈썹. 긴 속 눈썹마저 하얗다.
오뚝한 코, 그리고 상대적으로 붉은 입술.
죽은 것 맞나? 여기 천국인가?
......
그런데,
그런데!
강하게 성난 듯한 존슨의 묵직한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눈부신 엘프의 섬섬옥수가 존슨을 강하게 감싸 쥐고 있다.
그리고 붉은 긴 머리의 여신의 손은 내 음낭을 조물락 거리고 있다.
검은 머리의 천사는 내 존슨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이게... 이게... 무슨 상황이지?'
……
타닥타닥!
모닥불은 여전히 고풍, 고풍스럽게 타들어 가고 있고...
(이 모닥불은 영원히 고풍스럽게 타들어 갈 예정이다.)
주위로 네 명의 남녀가 어색하게 자리하고 있다.
모포로 몸을 가리고 있던 남성이 입을 열었다.
"우선, 제 목숨을 구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네... 아녜요... 네."
은발의 미의 화신 같은 엘프가 이상하게 대답한다.
'하아... 눈을 감고 계속 감상하고픈 목소리네. 미치겠네. 목소리 만으로도 존슨이 서버리네.'
주변이 정리되면서 기운이 빠졌던 존슨이 엘프여신의 한마디만으로 다시 기운을 차린다.
'근데 이녀석 아까부터 과도하게 반응하는데? 20대라서 그런가?'
자신을 아를린으로 소개한 엘프여신은 시선을 계속 피하고 있다.
흰색과 짙은 색의 가죽 벨트를 한 뭐라 해야 할까?
엘프풍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엘프풍의 전투 의상?
과한 노출은 없지만 봉긋한 가슴의 윤곽을 잘 드러내는 밀착된 형태로, 품위와 우아한 분위기가 풍긴다.
어깨와 허리엔 금빛 장식이 들어간 가벼운 천이 둘려 있는데 움찔움찔(?) 할 때마다 어떤 문양 같은 것이 빛을 발하고 있다.
양쪽 어깨로부터 비대칭 구조의 긴 가죽 벨트와 얇은 망토가 늘어져 있고,
하의는 늘씬한 다리의 윤곽을 잘 살린 슬림한 흰색 팬츠와 무릎을 살짝 가린 금색 실로 장식이 된 롱부츠를 신고 있다.
디자인은 수수하지만, 비현실적인 아름다운 외모만큼, 아름답다.
그러고 보니 사람도 감정이 되려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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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이름 : 아를린 (Arlin)
종족 : 하이 엘프
성별 : 여성
연령 : 67세
직업 : 마궁사 (Magic Archer)
등급 : 골드(Gold) +
소속 : 베스페리아(Vesperia) 리더
> 보유 특성
- 엘프의 감각 : 시야 및 청각 강화, 마력탐지.
- 정밀 사격 : 명중률 및 치명타율 증가.
- 전장 지휘 : 아군 전투 효율 상승.
- 마도 화살 : 속성 화살 생성.
- 냉정한 판단 : 공포 및 혼란 상태 저항 .
> 성향 분석
- 기본 성향 : 질서, 선
- 책임감 : 매우 높음
- 희생 정신 : 높음
- 신뢰도 : 높음
> 특징 : 절세 미녀, 깊이 감추어진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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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레벨 만땅의 감정스킬이다. 이렇게 상세한 정보라니!
그런데, 나이가 67? 엘프라서 100세는 넘지 않았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어리네.
흐음, 선하다라... 그나저나 특징이 절세 미녀?
어이, 감정상(さん)!
그런 사심 가득한 감정을 해도 되는 거임? 뭐, 나도 인정! 그런데, 깊이 감추어진 본능? 뭔 말이야?'
......
손을 바라보았다.섬섬옥수! 표현할 말이 없어서 그렇게 표현해 본다.
하얀 조막만 한 손. 그리고 비율에 맞게 쭉 뻗은 늘씬하고 긴 손가락.
저 곱고 아름다운 손이 나의 소중한 존슨을 쥐고 있었다.
존슨이 아까 전의 감각을 기억하듯 꿈틀거린다.
나의 눈길이 자신의 손을 향하자 놀란 듯이 손을 감추는 아를린.
'질서? 선? 음... 뭔가...'
......
그리고, 또 한 명의 절세 미녀! 셀린이라고 했던가?
셀린은 무표정으로 모닥불만 바라보고 있다.
스스로를 사제라고 했지?
그래서 그런지 금색 실로 장식된 순백의 사제복을 입고 있다.
허리선을 자연스럽게 살린 긴 로브 형태이고, 음... 역시 움찔움찔(?) 할 때마다 얇은 겉자락이 부드럽게 흩날리는 것이 관능적이다.
근데 얘 둘은 왜 자꾸 움찔움찔하는 걸까?
가슴과 소매 끝에는 백은 장미 문양, 장미 문양? 저건 장미 맞는데?
이 세계에도 장미가 있구나. 여튼 작은 장미 문양이 섬세한 자수로 새겨져 있다.
아마도 얘네 종교의 상징이려나?
목에는 푸른 빛을 내는 작은 보석이 달린 금빛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고~,
다리, 아~ 다리!
아까는 로브에 가려서 못 보았는데, 앉아있는 지금은 살짝 벌어진 로브의 틈 사이로 살색이 보인다.
허벅지!
하얀 허벅지가 살짝 보인다.
무릎까지 오는 흰색 힐 부츠 위로 보이는 하얀 허벅지!
존슨이 또 다시 꿈틀거린다.
'셀린도 감정 해볼까? 감정!'
이얏! 팅! 으악!"멜슨 뭐 하나? 동료가 시선을 끌었는데도 멍청하게 서 있나!"휘익! 퍼억! 아아악!"에잇!"타닥! 끄아악!"약해 빠진 놈들, 이러고도 감히 너희들이 프라임의 십제란 이름을 달고 있느냐!""죄… 죄송합니다 프라임 공작 각하."크라이크 프라임 공작.아발론 제국의 황실 근위기사단 단장이자 그랜드 소드 마스터이다.그가 세 명의 소드 마스터를 단 한 합에 한 명씩 무너뜨리고는 인상을 찌푸렸다.연병장 바닥에는 방금 쓰러진 기사들을 포함해, 여섯 명의 소드 마스터가 널브러져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약해 빠진 놈들. 자! 다음. 넷이 한꺼번에 나오도록! 이번에도 그따위면 오늘 저녁 식사 대신 특훈을 받게 될 것이다!"
이들로부터 임정 회의에 참관해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중요한 회의에 외부인인 나를 부르다니, 생각보다 이들이 어설프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그 생각은 곧이들은 결코 어설픈 것이 아니었다. 자신감이었다.팬티스타킹 단장이 국가의 조직구성을 발표할 때 놀람과 의구심을 함께 느꼈다.왜! 그는 왕이 되지 않는가?왕이 없는 국가라?국명도 '헬프레온 왕국'이 아니라 '헬프레온 국'이다.'통령'이라는 명칭도 어색했다.그리고 자신의 임기는 헬프레온 대륙을 마왕국으로부터 탈환할 때까지란다.그 이후는 국민들이 선거로 통령을 선출한다니.이게 말이 되는가?미개한 국민들이 국가의 지도자를 뽑는다고?그는 권력에 욕심이 없는 자인가
헬프레온력 1년 7월 20일 일요일. 낮 2시.사리엘의 인도에 따라 이주단의 후발대 800여 명과 마르센 왕국의 800여 명의 관노, 그리고 200여 명의 마르센 왕국 경비대가 희망의 땅에 들어섰다.거대한 산들과 절벽으로 둘러싸인 광활한 분지.생각했던 것보다 더 거대한 규모와 신비로움마저 자아내는 압도적인 환경에 모두들 그 자리에 멈춰서 첫 만남의 순간을 감상하였다."안트레오네 산맥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요하스 왕자조차 눈을 크게 뜨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허허허. 참으로 좋은 땅이로고.""그렇죠? 할톤 부장님?"나라그라실의 입가에 오랜만에 호선이 그려졌다."호호호, 생각보다 멋진 곳이네요.""아… 이곳이…"미야렌과 아를린 등 각자가 짧은 소감을 밝히며 분지 안으로 들어갔다.아를린이 마중 나와 있었다.
그의 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이어졌다.신기한 것은, 그의 입의 모양과 들리는 말은 달랐다.무언가 마법을 부리는 것 같았다.헬프레온 대륙, 마왕의 침공, 120일간의 항해, 국가의 건설…모두가 동화 같은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특히 그가 이야기 한 '헬프레온의 십계'는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의 법칙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이야기였다.종족과 지위에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하고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훗.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하지만, 그 무시무시한 레드 드래곤을 배후에 둔 인간이 굳이 우리를 데려와 거짓을 말할 이유는 없었다.무언가 확신이 필요했다.그 때, 그의 입에서 익숙한 이름이 들려왔다."하멜 촌장!"하멜? 하멜이라고? 그의 마을은 화전민 사냥꾼에 의해서 모두 끌려가지 않았던가?
상황극에 만족했던지, 위대하신 분의 표정이 밝았다.그녀와 함께 희망의 땅으로 되돌아 왔을 때에는, 어느새 석양이 대지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그리고…취잌! 취이잌! 췩!한 무리의 오크들이 대열을 지어 희망의 땅으로 들어오고 있었다.그들에게 다가가자, 다크혼이 셀린과 함께 거대한 검은 도끼를 어깨에 걸친 지독하게 못생기고 우락부락한 오크를 데려왔다.페르티나는 쌍창을 쥐고는 다크란과 함께 새로 들어온 오크들의 대열을 점검하고 있었다.그런데… 데려온 오크의 온몸이 왠지 뭔가에 그을린 듯 하다.그러고 보니 살짝 탄내도 났다."오셨어요? 저희도 방금 도착했어요."밝게 셀린이 인사 하자, 그 오크가 몸을 움찔거렸다."단장님. 검은도끼 부족의 다크만 족장입니다. 인사해라. 이 분은 내가 모시고 있는 팬티스타킹 단장이시다."
헬프레온력 1년 7월 7일 월요일.희망의 땅은, 느리지만 계획대로 착실하게 구획이 정리되고 있었다.흉포성을 경계했던 바람계곡의 오크들의 적응도 빨랐다.그리고 염려했던 화전민 출신의 거주민들도 빠르게 적응하여 각자 한 사람분의 몫을 감당해내고 있었다.하지만, 문제는 느리다는 것이다.그리고, 그 이유는 노동력의 부족이다.전생에서 치트키를 써가며 게임을 해왔던 나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이렇게 답답할 때는… 역시 셀린이다! 그녀의 몸이 필요했다.하지만, 그녀 역시 새로 합류한 아이들을 교육하느라 얼굴 보기도 힘들었다.우리의 위대하신 부관님께서는 그 아름다운 몸을 길게 뻗고 소파에 누워 주무시고 계셨다.항상 나를 향해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채 주무시던 버릇은 그나마 고쳐진 것이 다행이었다.'치트키라… 치트키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