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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Penulis: 락희
온채아는 감히 입을 벌리지 못했다. 혹시라도 흐느끼는 소리가 함께 새어 나와 성유준이 주도권을 쥐었다고 느낄까 봐 두려웠다.

온채아가 협조하려 들지 않자 성유준도 서두르지 않았다. 뜨거운 입맞춤이 그녀의 목덜미에 떨어졌고 인내심을 갖고 피부를 조금씩 비비며 애무했다.

온채아는 발가락까지 힘주어 웅크렸고 흐느끼는 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빠져드는 것은 오직 그녀뿐인 것 같았다.

온채아는 이 일에서 굳이 승패를 다투고 싶지는 않았기에 막 항복하려는데 갑자기 손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온채아는 이런 물건과 처음 접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식은 처음이었다.

온채아는 본능적으로 뿌리치려고 했지만 성유준은 그녀의 손을 꽉 잡고 있었다.

성유준의 가죽 벨트와 슬랙스 그리고 온채아의 스타킹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모든 것이 적나라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단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였다.

온채아는 마치 망망대해의 돛단배가 된 것만 같았다. 스스로 항해할 수 없고 오직 파도의 이끌림에 순종해야만 했다. 자신이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되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즐기고 있는 듯했다.

온채아는 자신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았다.

정신이 혼미해질 때 귓가에 입 맞추던 성유준이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 전기가 흐르는 듯이 그녀의 귓바퀴를 따라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온채아도 마침내 한숨 돌렸다.

그녀는 갑자기 승부욕이 솟아올라 손을 놓지 않고 고개를 들고 성유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좋았어?”

“...”

성유준이 어찌 그녀의 이런 유혹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목덜미에 핏줄이 솟아오르더니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입 맞추며 무심하게 말했다.

“응. 아주 좋았어.”

뻔뻔하게!

온채아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또다시 기세에 밀렸다.

그녀는 벽에 걸린 시계를 흘긋 보았다. 새벽 2시.

머릿속에 불쑥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다. 역시 고강도 운동이 이렇게까지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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