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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가녀린 목선을 옥죄어오는 검은 가죽의 초커가 땀으로 번들거렸다. 그것과 연결된 쇠사슬을 팽팽히 뒤로 당긴 지훈의 손등에 푸른 핏발이 돋아났다. D는 처음이었다. 이런 느낌, 이런 감정. 모든 것들이 지훈으로 인해 새롭게 탄생 되고 있었다.
“조, 조금 더 조여..주세요.”
“이걸 원해?”
“네, 조금 더요..”
지훈이 그에 응답하듯 쇠사슬을 한번 더 감아 당겼다. 철컹이는 쇳덩이는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위태로워 보였지만, D는 고통과 쾌락의 고속주행을 즐기듯 고개를 뒤로 획 젖혀 탄성을 내질렀다.
“아읏!”
“괴로운걸 꽤 즐기는 모양이군. 마음에 들어.”
그녀의 등 뒤에서 천천히 허리를 놀리던 지훈은 곧 커다란 짐승 같은 상체를 숙였다. 그리곤 그녀의 날개죽지 사이를 천천히 혀로 핥아 올렸다. 그 뜨거운 열기가 살갗에 전해지자 D가 낮게 속삭였다.
“주..주인님..”
“그래, 내 예쁜 고양이. 또 어떻게 괴롭혀줄까?”
입매 한쪽을 슬며시 끌어 올리며 웃던 지훈이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봉긋 솟은 엉덩이를 쥐어 잡았다. 새하얀 살결이 어느새 붉고 물들고, 그 중심선으로 그녀의 깊은 곳을 들낙거리는 거대한 거근이 언뜻 비춰 보였다. 질척한 애액에 물든 검붉은 살결의 물건이 잔뜩 핏발을 세운 체 깊은 곳을 쉼 없이 박아대고 있었다.
“앗, 아응! 하아.. 너무, 너무 깊게... 읏!”
“그래, 네 깊은 곳까지 들어갔어, 귀여운 고양이. 더, 더, 더 애원해 봐.”
검은 넥타이에 칭칭 감겨 속박된 두 손이 길을 잃고 헤매자, 지훈이 그녀의 손을 가볍게 움켜 쥐었다. 이어 한껏 벌어진 가는 손가락 사이 그의 손가락이 깊게 파고들었다. 어느덧 하나가 된 손길이 엉키고 섥혔다.
“후,읏! 하아-!!”
흉폭한 물건이 자신의 안 깊숙한 곳을 쑤셔대고, 농락할 때마다 D의 교성은 점점 커졌다. 그녀는 잔뜩 휜 몸을 바들바들 떨며, 그의 움직임에 따라 휘청였다. 민감한 질 내벽에 툭툭 닿이는 귀두 끝에 정신이 아득해질 쯤, 그의 입술이 귓바퀴에 닿았다.
“여기군. 네가 느끼는 곳이. 그렇지?”
좁은 구멍 안을 배회하던 성기가 한쪽을 집중적으로 노려 쿡쿡 눌러 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D가 그에 화답하듯 엉덩이를 들썩였다. 이렇게 두 사람의 육체적 교감이 절정에 다다를 때였다.
‘지-잉’
한껏 고조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듯 울려대는 진동음. 지훈이 그녀의 귓가에 파묻었던 얼굴을 들어 올렸다. 열기로 가득 찬 시선이 곧 협탁 위로 옮겨갔다. 젠장. 작게 욕설을 내뱉는 입술에 쯧 혀 차는 소리가 짧게 새어 나왔다.
“좋은 분위기 다 깨트리네. 그래도 걱정마. 멈출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손에 쥔 쇠사슬을 슬쩍 느슨하게 풀어낸 그가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한번 때리더니 길고 탄탄한 팔을 협탁 위로 뻗었다. 성난 성기는 여전히 그녀의 엉덩이 사이 꽂혀 쉼 없이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하, 읏!..”
목을 강하게 짓누르고 숨통을 끊을 듯 죄어오던 초커가 ‘툭’ 힘 없이 풀리자, 그녀가 크게 숨을 헐떡이며 입을 벌렸다. 불덩이 같은 숨이 터져 나왔다. 순간, 그녀는 헛헛한 목가에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지만, 머릿속 불꽃은 여전히 팡팡 튀어 오르고 있었다.
“하읏, 조, 조금만 더 세게.. 움직여 주세요.”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고양이처럼 쳐들어 올리며 지훈의 시선을 끌려 애썼다. 항상 플레이를 할 때마다 D는 온전히 그가 자신에게 정신을 집중하길 바라서였다. 가끔 이렇게 업무적인 일로 잠시 정신을 팔아버릴 때마다, 어쩔 수 없는 서운한 감정이 불쑥 찾아들었다. 물론 대기업을 이끄는 그의 입장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었지만. 환상에서 현실로 돌아올 때면 이렇게 펫처럼 굴게 아니라 좀 더 어른스럽게 굴어야 하는데 말이다.
“왜, 그게 그렇게 서운해? 그 정도도 이해 못해서 어떡해?”
더 혼나야겠는걸. 그가 휴대폰 액정을 들여다보며 덧붙였다. 그리곤 메시지 함으로 손가락을 옮긴 체, 허리 질에 좀 더 박차를 가해 거세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메시지를 읽어 내려가던 중 갑자기 움직임을 멈춘 그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씨발, 뭐야 이새끼.”
[ 수박 겉핥기 소설 잘 읽었습니다. 상스러운 표현하며, 말아먹은 개연성하며... 게다가 돔 캐릭터는 리얼리티라곤 약에 쓸래도 없는 거 아시죠? 작가님의 앞날이 참 기대되네요. 뭐 아무것도 없겠지만. -J- ]
- 일주일 전 -지훈은 읽고 있던 시나리오를 결국 덮어 버렸다. 대사를 아무리 읽어도 감정이 실리기는커녕, 난독증처럼 단어들이 머릿속을 조잡하게 떠돌 뿐이었다. 시나리오를 집어던진 지훈은 소파를 박차고 일어나 거실의 유리창으로 다가갔다. 통유리 너머로 조용히 바라본 저택의 밤 풍경은 언제나처럼 고요했다.‘요즘 박 감독이 네 걱정 많이 하더라. 예전에 연기 괴물 어디 갔냐고.’“걱정? 웃기고 있네.”매니저가 벤 안에서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얼굴에 헛웃음이 서렸다. 지훈이 촬영 막바지에 들어간 영화는 데뷔작으로 무려 천만 관객을 거뜬히 돌파한 신예 감독의 두 번째 영화였다. 그 녀석은 콧대가 하늘을 찔렀다. 흥, 한참 그럴 때지. 감독은 지훈에게 바라는 것이 너무나 많았다. 지훈 역시 영화계에서 연기로 한 획을 그어 온 배우였지만, 감독은 그의 연기에 불만이 가득한 것 같았다. 그러다 내뱉은 말이 있었다. 예전처럼 해달라. 뭘 예전처럼 해달라는 건지. 지훈은 도통 감을 잡기가 힘들었다.“달라진 것도 없는데 무슨.”감독의 말이 자꾸 입안에 난 혓바늘처럼 지훈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러다 속이 답답한 나머지 담배를 입에 물었다. 예전의 나, 예전의 나라. 되뇌는 입술 안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러다 문득 차 안에서 읽었던 그 싸구려 팬픽이 떠올랐다. 어이가 없어 읽다 말았던 그것. 그는 다시 소파로 돌아와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매니저가 보내 준 링크를 타고 들어가 다시 1화를 띄웠다.**“뭐야, 이게 끝이야?”어느덧 푸르스름한 새벽녘이 다가왔고, 지훈은 15화에서 어설프게 끝이 난 소설 앞에 미간을 찌푸렸다. 너무너무 아쉬웠다. 문체와 대사는 조잡하기 이를 때 없었지만, 러브 씬 만큼은 확실히 본능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는 소설이었다. 인정하긴 싫지만, 자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그런지 몰입도 잘 되는 부분도 있었다. 지훈은 곧 소파에서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계집애들 쓰는 게 뭐 다 거기서 거기지.”실컷 읽고 난 주제에 괜히 투덜
드넓은 저택 안, 소파에 나란히 마주 앉은 두 사람 사이로 냉기가 돌았다. 무거운 침묵은 덤이었다. 좁아진 시야로 주변을 힐끔 살피던 다현은 속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고급스러운 대리석 바닥에 높디 높은 천장엔 샹들리에가, 벽마다 늘어진 기다란 흑요석의 테이블 위로 먼지 한 톨 없는 트로피가 일렬로 정렬되어 있었다.다현은 축축이 땀으로 젖은 손바닥을 옷깃에 문질렀다. 꼭 모아 앉은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러다 굳게 닫힌 문 쪽으로 슬며시 고개를 돌린 그녀가 아랫 입술을 깨물었다. 형사가 자신을 물건 떠넘기듯 지훈에게 건네주더니, 두툼한 봉투 하나를 받고 사라지던 모습이 불쑥 떠올랐다. 그렇게 자신만 홀로 남겨 놓고 떠난 형사를 속으로 원망하고 있을 때였다.“공공장소에서 만나는 게 좀 그래서. 이유는 말 안 해도 알겠지.”귓가를 잡아끄는 낮은 저음. 평소 같으면 몸이 녹아 내릴 듯 달콤했을 텐데. 다현이 몸을 흠칫 떨며 고개를 들었다. 정면에서 바라본 지훈은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표정이 차가웠다. 꾹 다문 입술과 저를 직시하는 눈빛이 너무나 낯설게 느껴졌다. 다현이 알고 있던 스크린 속 그 남자가 정말 이 사람이 맞나. 유지훈 가죽을 뒤집어 쓴 저승사자와 대면한 느낌이랄까. 이런 사람이었나. 생경한 느낌에 긴장이 몇 배는 더해진 듯 했다.“저, 오빠. 아니 아니, 유지훈..배우님.”얼어붙은 입술을 간신히 떼어낸 목소리가 파르르 떨린다. 다현은 땀으로 번들거리는 손을 꼭 맞잡곤 겁먹은 눈망울로 지훈의 표정을 살폈다. 그러나, 지훈의 표정은 여전히 무미건조했다. 마치 조각상과 대화하는 것 같았다.“오빠?”지훈이 툭 내던지듯 물었다.“죄..죄송합니다.”“그래, 그 모쏠 찐따 말이야. 실제로 보니까 어때?”“...!”자,잠깐. 그럼 J가?“아, 또 있었지, 잼.민.이. 단어 선정 기가 막히네.”지훈이 너른 소파에 상체를 슬며시 기대며 한쪽 다리를 꼬곤 중얼거렸다. 그리곤 입을 다문 체 ‘흐음’ 한숨을 쉬곤 팔짱을 꼈다. 모로 기울어진 고개 너머
머리를 맞대고 있어도 감이 오질 않는다.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소정은 한껏 들떠 조잘대기만 할 뿐, 아무 도움이 되질 않는다. 다현은 제 앞에 놓인 아이스 커피를 단숨에 들이켰다. 속이 탔다. 눈 앞엔 괴물 같은 시꺼먼 현기증이 덮쳤다. 1시간 후면 넌 심판대로 올라 갈거야. 괴물은 그렇게 속삭이는 듯 했다.“야, 그런데 JM 엔터면 지훈이 오빠가 사장 아니냐? 그럼 경찰서에서 오빠 실물 영접하는거? 대박이다. 너 진짜 성덕 길 제대로 타네. 개부럽다 진짜.”다현은 한참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데 소정은 속도 모른 채 지껄였다. 고등학교부터 절친이었던 소정 또한 유지훈의 오래된 팬이었다. 다현보다 더 하다 해야 되나. 그녀는 그저 지훈의 실물 영접만 관심 있을 뿐, 고소에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았다.”야, 이제 30분 남았다. 얼른 일어나 이년아. 근데 꼴이 그게 뭐야. 좀 찍어 바르고 어? 옷도 좀 신경 쓰지 후드티가 뭐냐.”“지금 그게 중요해? 나 지금 고소당해서 경찰서 가는 거야. 그리고 경찰서에 지훈이 오빠가 오겠냐? 아.. 미치겠네 진짜. 어떡하지.”“그냥 잘못 했다고 싹싹 빌어. 소설 바로 내려 버린다고. 설마 뭐 그딴 걸로 콩밥 먹겠냐? 아~ 근데 진짜 오빠가 나왔음 소원이 없겠다. 야, 만약에 나오면 바로 디엠 때려.”다현이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서자 소정이 외쳤다.“혹시 각 나오면 영상도! 알지?”정말 오랜만에 보는 총총한 눈망울이었다.“넌 친구가 나락 갈 판에 왜케 태평해? 그렇게 신나?”“그럼! 오빠한테 고소는 아무나 당하냐? 너니까 되는 거야 진짜. 우리 강다현 작가님! 이럴 땐 걍 웃어. 힘들 때 웃는 게 일류인 거 몰라?”지 일 아니라고 말하는 거 보소. 택시를 잡아타는 다현의 뒤에서 소정이 외쳤다.“영접하면 바로 디엠! 약속!!”“꺼져.”“우리 작가님 파이팅!!”**경찰서 주차장에 도착하자 심장이 벌렁대다 못해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다현은 벌벌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눌렀다. 일 초
[ 작가님ㅠㅠ 언제 오세요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다현이 침대에서 일어난 시각은 늦은 오후였다. 뒤숭숭한 꿈과, 근육통의 연속이었던 밤을 상기하니 머리가 다시 지끈지끈 아파 왔다. 며칠 째 일하던 카페에서 주말 마감이 소식 없이 잠수를 탔더랬다. 그리고 그 책임감 없는 행동에 책임을 져야 했던 건 다현이었다. 새벽 같이 일어나 오전 일을 하고, 또 다시 저녁 타임에 출근해 마감을 해야 했던 터라 몸이 말이 아니었다. 그러다 결국 몸살이 난 거다. 그 탓에 자연스레 소설을 휴재할 수 밖에 없었다.[ 자까님 이대로 런 치는건 아니겠죠? 다음 편 기다리느라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에휴.., 난리가 났네.”다현은 천근만근의 몸을 비틀며 노트북 앞에서 중얼거렸다. 그러다 훅 시선을 잡아 끈 댓글이 있었다.[ 역시나. 한치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시네. 내가 말 했잖아요. 작가님 앞날은 뭐다? ]그놈이었다. 며칠 전 키보드 배틀을 하던 그놈. J.“이 새끼... 아직도 지랄이네.”이걸 이대로 둬 말어. 한참 그 댓글을 주시하고 있던 그녀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마우스를 옮기던 손에 힘이 슥 풀렸다.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전에 쓰던 파스가 어디 있더라.어느새 노트북 앞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였다. 난데없는 휴대폰 알람에 흠칫 놀란 몸이 환한 액정 쪽으로 기울어졌다.- 강남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입니다. 귀하를 피의자로 하는 사건이 접수되어 조사 일정을 조율하려고 연락드렸습니다. -반 쯤 감겨 있던 눈이 번쩍 떠졌다. 다현은 화들짝 놀라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처음 본 번호의 부재중 전화가 세 통이나 와 있다니. 빵 공장 알바 도망친 이후 처음이다. 경찰서, 수사대, 피의자란 말이 나란히 동공 속에 박혀 들었다. 도통 이해가 되질 않았다. 피의자. 나는 누구한테 잘못한 적이 없는데. 난 늘 당하는 쪽이었는데.“참, 요즘 피싱도 가지가지다.”그렇게 스스로 위로하며 휴대폰을 내려놓자 마자, 다시금 진동이 책상을 울렸다. 위-잉 위-잉
[ 수박 겉핥기 소설 잘 읽었습니다. 상스러운 표현하며, 말아먹은 개연성하며... 게다가 돔 캐릭터는 리얼리티라곤 약에 쓸래도 없는 거 아시죠? 작가님의 앞날이 참 기대되네요. 뭐 아무것도 없겠지만. -J- ]어둑한 방안, 부연 빛을 발하는 화면 앞에 다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떡진 머리를 부여잡은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이어, 오똑한 콧등에 내려 앉은 안경테를 추켜 올리던 그녀가 한쪽 눈을 지그시 눌러 몇 번이고 비벼댔다. 아니겠지, 이건 아닐거야. 그녀는 다급하게 마우스를 눌렀다. 새로고침을 한 페이지에 댓글은 그대로였다. 닉네임 J, 처음보는 아이디인데.“뭐지 이 새끼.”그녀가 쓰는 유지훈의 팬픽 ‘잊혀진 아침’ 은 팬들 사이에 이미 정평이 나있었다. 쓴지 한달 반 만에 백만의 조회수를 찍었으며, 유지훈 특유의 퇴폐적인 이미지와 걸맞는 BDSM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특유의 날것 그대로의 문체와 꽤나 구체적이고 자극적인 씬으로 인해 탄탄한 구독자 층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느니, 작가의 앞날이 기대된다느니 이런 신박한 개소리는 처음 듣는데. 다현이 벙찐 얼굴로 중얼거렸다.“이 미친 새끼 너 잘 걸렸다.”[ 저는 그쪽 앞날이 더 기대됨 ㅋㅋ 정전됐나? 암것도 안보이누 ㅠㅠ 수박 겉핥기? 지롤 ㅋㅋBDSM 제대로 알고나 하는 소리임? 보나마나 모쏠 찐따 새끼가 ㅋㅋㅋㅋㅋㅋ 에휴ㅜㅜ 아다냄새. ]후다닥 휘갈겨 댓글을 적던 손이 곧 완료 버튼을 눌렀다. 다현은 잔뜩 찌푸린 미간을 슬며시 편 체 고개를 돌렸다. 노트북 옆 작은 액자 속 무표정으로 트로피를 들고 서 있는 지훈의 얼굴. 다현은 화를 삭히려 애썼다.“오빠. 오빠도 그렇게 생각해요?”다현은 도통 말이 없는 액자 속 그를 향해 중얼거렸다.“다현아. 저딴 것들 말 신경 쓰지 마. 넌 이미 완벽하니까”다현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마치 자신이 지훈이라도 된 듯이.이 짓도 벌써 오년이 훌쩍 넘어가네. 그리곤 자신의 방을 슬며시 돌아보며 한숨 쉬었다.
D의 가녀린 목선을 옥죄어오는 검은 가죽의 초커가 땀으로 번들거렸다. 그것과 연결된 쇠사슬을 팽팽히 뒤로 당긴 지훈의 손등에 푸른 핏발이 돋아났다. D는 처음이었다. 이런 느낌, 이런 감정. 모든 것들이 지훈으로 인해 새롭게 탄생 되고 있었다.“조, 조금 더 조여..주세요.”“이걸 원해?”“네, 조금 더요..”지훈이 그에 응답하듯 쇠사슬을 한번 더 감아 당겼다. 철컹이는 쇳덩이는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위태로워 보였지만, D는 고통과 쾌락의 고속주행을 즐기듯 고개를 뒤로 획 젖혀 탄성을 내질렀다.“아읏!”“괴로운걸 꽤 즐기는 모양이군. 마음에 들어.”그녀의 등 뒤에서 천천히 허리를 놀리던 지훈은 곧 커다란 짐승 같은 상체를 숙였다. 그리곤 그녀의 날개죽지 사이를 천천히 혀로 핥아 올렸다. 그 뜨거운 열기가 살갗에 전해지자 D가 낮게 속삭였다.“주..주인님..”“그래, 내 예쁜 고양이. 또 어떻게 괴롭혀줄까?”입매 한쪽을 슬며시 끌어 올리며 웃던 지훈이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봉긋 솟은 엉덩이를 쥐어 잡았다. 새하얀 살결이 어느새 붉고 물들고, 그 중심선으로 그녀의 깊은 곳을 들낙거리는 거대한 거근이 언뜻 비춰 보였다. 질척한 애액에 물든 검붉은 살결의 물건이 잔뜩 핏발을 세운 체 깊은 곳을 쉼 없이 박아대고 있었다.“앗, 아응! 하아.. 너무, 너무 깊게... 읏!”“그래, 네 깊은 곳까지 들어갔어, 귀여운 고양이. 더, 더, 더 애원해 봐.”검은 넥타이에 칭칭 감겨 속박된 두 손이 길을 잃고 헤매자, 지훈이 그녀의 손을 가볍게 움켜 쥐었다. 이어 한껏 벌어진 가는 손가락 사이 그의 손가락이 깊게 파고들었다. 어느덧 하나가 된 손길이 엉키고 섥혔다.“후,읏! 하아-!!”흉폭한 물건이 자신의 안 깊숙한 곳을 쑤셔대고, 농락할 때마다 D의 교성은 점점 커졌다. 그녀는 잔뜩 휜 몸을 바들바들 떨며, 그의 움직임에 따라 휘청였다. 민감한 질 내벽에 툭툭 닿이는 귀두 끝에 정신이 아득해질 쯤, 그의 입술이 귓바퀴에 닿았다.“여기군. 네가 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