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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Author: 마루콩
강이주가 제시한 금액은 시장에서 통용되는 적정 가격을 기준으로 한 것이었다.

오히려 가격을 약간 낮춘 수준에 가까웠다.

장한민은 강이주가 이 기회를 틈타 값을 더 올려 부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약서에 적힌 숫자를 보는 순간, 장한민은 자신이 완전히 잘못 짚었다는 걸 알아차렸다.

‘내가 괜히 속 좁게 생각했네.’

강이주가 먼저 물었다.

“문제가 있나요?”

강이주의 말에 장한민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전혀 없습니다.”

강이주가 내건 가격은, 장한민이 처음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충분히 받아들일 만했다.

무엇보다 장한민은 조금이라도 늦으면 강이주가 마음을 바꿀까 봐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지금 바로 끝내야 해.’

장한민은 더 망설이지 않았다.

곧장 계약서에 자기 이름을 힘차게 써 내려갔다.

서명을 마친 뒤, 회사 인감을 찍고 계약서를 강이주 쪽으로 내밀었다.

구희라는 계약서를 받아 꼼꼼히 확인했다.

문제될 부분이 없다는 걸 확인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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