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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화

Author: 블루
“친구들이랑 샤브샤브 먹기로 했어. 이미 약속 잡았고.”

윤모를 피해 옆으로 움직이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려 했다.

“나 만나고 싶으면 다음부터 미리 약속 잡아. 알았어?”

윤모의 웃음이 조금 굳었다.

빠르게 따라와 다시 경서 앞을 막았다. 목소리에 압박감이 실렸다.

“하경서, 내가 네 사업 발주처 대표야.”

버튼을 누르려던 경서의 손가락이 멈췄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눈이 차갑게 식었다.

“지금 그런 위치로 협박하겠다는 거야?”

“협박하는 게 아니야.”

윤모는 다시 여유 있는 웃음을 지었다.

“진심으로 초대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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