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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화

Author: 블루
한참이 지나서야 이헌이 입술을 떼었다.

두 사람 사이의 공기가 멎은 듯 고요해졌다.

“어때. 이제 남자한테 가까이 갈 수 있겠어?”

이헌의 말투에는 장난기가 조금 섞여 있었다. 살짝 올라간 끝음이 하늘의 가슴을 간질였다.

하늘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심장은 가슴 안에서 마구 날뛰며 미친 듯이 빨리 뛰었다.

하늘은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머릿속은 엉킨 실타래처럼 엉망이었다.

‘내가 고이헌한테 키스를 당했어.’

‘고이헌은 여자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나한테는 괜찮은 거야?’

‘그래도 그렇지, 고이헌이 나한테 키스해도 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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