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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화

Author: 블루
화면이 켜지자 윤모의 민망한 사진들이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윤모의 머릿속에 처음 호텔에 갔던 날의 기억이 밀려들었다.

경서는 윤모 앞에서 여유롭게 검은 스타킹을 벗어 내렸고, 사람을 홀리는 눈빛까지 거리낌없이 던졌다.

기억은 곧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다.

두 번째였다. 경서는 시호에게 붙잡혔을 때만 해도 금방 쓰러질 듯 약한 척하더니, 휴게실에 들어가자마자 본색을 드러냈다.

윤모를 꼼짝 못 하게 침대에 묶어 놓고는 립스틱으로 단단한 복근 위에 커다란 거북이까지 그려 놓았다.

윤모가 화면을 한 번 누르자 삭제 메뉴가 떴다.

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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