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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화

Penulis: 블루
인우는 몇 초 생각한 뒤 답했다.

“네가 결정해.”

낮고 진중한 목소리였다. 빈말이라고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네가 낳고 싶으면 낳자.”

“싫으면 나래만 있어도 돼. 우리 집은 아들만 고집하지 않아.”

그 말에 혜니의 마음이 부드럽게 풀리면서도 아렸다.

그래도 여전히 불안했다. 갑자기 찾아온 아이를 어떻게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인우를 바라보는 혜니의 눈에 피로를 숨길 수 없었다.

“오늘은 좀 지쳤어. 하고 싶지 않아.”

인우는 충혈된 눈을 보고 가슴이 조였다.

“그럼 하지 말자. 씻고 와.”

고개를 숙여 이마에 살짝 입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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