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anda / 도시 / 전신이 깨어났다 / 제874화 무료 홍보대사

Share

제874화 무료 홍보대사

Penulis: 우주멍
“지난번 하 선생님께서 자신의 팀과 함께 국외 전장에서 돌아와 국가적 영웅 대접을 받을 때에도 곧 여러 거대 기업들이 찾아가 광고 모델 권유를 했지만 선생님은 그것을 가차 없이 거절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연홍도 당연히 하원종을 홍보대사로 임명하면 좋았지만 그녀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 선생님은 아주 순수한 의사 선생님이야.’

‘돈에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활비도 모두 국가가 부담하고 있지. 의사 생활의 집중을 방해하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실 거야.’

세화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동혁 씨, 제발 이상한 생각 좀 하지 마. 아무리 하 선생님이 우리 집과 친하지만 개인적인 친분을 공적인 일에 쓸 수는 없어. 게다가 혜성그룹이 지금 이 상황인데 내가 어떻게 체면을 깎을 수도 있는 일을 그분께 부탁해?”

이연홍 등은 세화의 가족이 하원종과 가까울 줄은 몰랐다.

순간 마음속의 세화에 대한 존경과 두려움이 더 커졌고 세화의 배경이 정말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회장님이 말했듯이.’

‘사적인 친분은 사적인 것이고 공적인 것은 별개의 문제야.’

‘하 선생님을 홍보대사로 모시는 건 불가능해.’

“걱정 마. 내가 하 선생님에게 부탁하면 문제없으니까.”

동혁은 즉시 휴대폰을 꺼내 하원종에게 전화를 걸었다.

세화가 말리려 해도 이미 늦었다.

동혁이 하원종에게 태백산장의 홍보대사 일을 맡기고 싶다고 하자 뜻밖에도 상대방이 단번에 승낙했다.

[하하, 태백산을 돌아보고 싶어도 줄곧 시간이 없었는데, 홍보대사가 되면 앞으로 태백산 여행을 가도 내게 입장료는 받지 않을 거 아니야?]

사무실 안의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서로 얼굴을 마주 쳐다보았다.

‘하 선생이 이런 식으로 흔쾌히 말씀을 하시다니.’

동혁이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분명 돈을 받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제가 직접 선생님을 모시고 꼬박꼬박 맛있는 것도 대접하겠습니다.”

[네가 직접 날 모시고 대접하겠다고? 그럼 나야 영광이지.]

그러자 하원종이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전신이 깨어났다   제875화 오한민의 새 계획

    하원종이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혜성그룹 진 회장의 남편이 이동혁인데 나와는 특별한 사이라서 말이야. 내 도움이 필요하다는데 당연히 도와야지. 환자가 있어서 이만 끊을게. 부탁하마.” 차인표는 질투가 좀 났다. 그는 예전에 하원종한테 자신의 회사 광고에 출연해 달라고 했을 때 욕을 많이 먹었었다. ‘진 회장의 남편인 그 이동혁이라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지?’ 그는 서둘러 비서를 시켜 동혁의 정체를 조사하게 했다. “이동혁은 처갓집에 얹혀사는 데릴사위입니다. H시에서 소문난 쓸모없는 인간이지요. 음, 물론 그의 아내가 두 그룹의 회장이지만 그저 H시라는 작은 지역에서만 유명할 뿐입니다.” “선생님은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정재계 인물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신 분인데 어떻게 이런 쓸모없는 인간과 특별한 사이라는 거지?” 차인표는 너무 궁금했다. 그는 동혁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장님, 또 몇 가지 정보가 있습니다. 하 선생님께서 이동혁 장인어른의 부러진 다리를 치료하고 계십니다. 또한 얼마 전 사람을 때린 일로 온 인터넷이 혜성그룹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한데 사람을 때린 범인이 바로 그 이동혁이라는 사람입니다. ” 비서가 계속 보고했다. “아, 그러니까 선생님의 동정심을 이용했고만. 선생님의 명성을 빌려 혜성그룹의 추락한 명성을 되살려 보겠다 이거지?” 차인표는 냉소를 금치 못했고, 마음속으로 혜성그룹에 대해 혐오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스승인 하원종의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H시로 출발했다. ‘선생님께서 기업 홍보를 하시겠다고 하는데, 굳이 혜성그룹의 것을 받아서 스스로 창피당하실 필요가 없잖아?’ ‘차라리 선생님께서 기업 홍보를 받겠다는 소식을 흘려 다른 경쟁력 있는 회사와 경쟁을 시켜 혜성그룹을 제거하는 것이 낫겠어.’ 차인표는 골돌이 궁리했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하는 건 내게도 큰 도움이 될 거야. 대기업들에게 엄청난 인정을 베풀어 내게 필요한 인맥을 쌓을 수 있으니까.’...한편, 리성투자회사. 얼굴에

  • 전신이 깨어났다   제876화 기다림

    “그거 믿을 만한 정보야?” 오한민은 천송이에게 다급한 어조로 물었다. 하원종이 지금까지 그 어떤 기업의 모델 제의도 수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모두가 다 아는 일이었다. 그래서 오한민은 흥분했지만 의심을 버리지는 못했다. “믿을 만한 정보인 게, 차 사장님이 직접 소식을 전한 겁니다.” 천송이가 말했다. 오한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차 사장은 어느 자리에서나 자기가 하 선생님의 제자라고 자랑하고 다녔지. 그것으로 회사의 판로를 열고 나에게 도와달라고도 했었어. 차 사장이 소식을 전했다면 분명 사실일 거야.” 오한민은 차인표와 오랜 지인이어서 차인표의 성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차인표는 곳곳에서 자신을 하원종의 제자로 소개하며 하원종의 명성을 이용해 불과 몇 년 만에 N도 재계에 자리를 잡았다. “부사장님, 우리 종합병원 몇 곳을 홍보할 모델을 찾고 계셨잖아요. 하 선생님을 모셔오면 앞으로의 사업이 성공할 겁니다.” 천송이가 말했다. 오한민이 흥분하여 말했다. “그래, 정형외과 최고 의사시잖아. 우리 종합병원들을 모두 정형외과 전문 병원으로 바꾸는 는 거야. ” “그리고 하 선생님의 명성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장시키는 거지.” ‘하 선생님의 명성에 더해 막대한 자본력이 있다면 정형외과 병원을 세포처럼 증식하고 확장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야.’ ‘우리 리성투자회사에서 가장 풍족한 것이 자본이니까.’ ‘N도 이씨 가문이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우리 뒤에 있으니 자금 조달은 아무것도 아니지.’ 오한민은 흥분 가득한 눈빛으로 손바닥을 마주치며 말했다. “하 선생님을 반드시 우리 병원의 모델로 만들어야 해.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병원들이 대박이 날 거야.” “천 실장, 차 사장의 행방을 주시하고 그가 H시에 도착하면 즉시 내게 알려죠.” 오한민은 자신의 예쁜 여비서 천송이에게 지시했다. “예, 부사장님.” ... 한편 차인표는 H시에 도착해 다이너스티호텔에 예약한 스위트룸에 짐을 풀었다. 그는 하원종의

  • 전신이 깨어났다   제877화 대가성 청탁

    “차 사장님이 왜 오한민을 만나는 거죠?” 세화가 궁금해했다. ‘오한민이라면 N도 이씨 가문 사람이잖아. 전에 제원화와 함께 내 회사를 차지하려고 했던 그 사람 맞지?’ 차인표의 여비서가 공손히 상대방을 위층으로 모시는 것을 보고 세화는 예감이 별로 좋지 않았다. “회장님, 오한민이 H시에서 인수한 종합병원들을 활성화시키고 싶어 한다고 들었어요. 아마 저쪽도 하 선생님을 모셔서 병원 홍보를 맡기고 싶은 거 아닐까요?” 이연홍은 약간 걱정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같은 전문 경영인인 만큼 그녀는 오한민이 분명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찾아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화는 얼굴에 약간의 반감을 드러냈다. “그럴 리가요? 그 몇몇 종합병원은 보험 사기와 허위 선전으로 H시에서 이미 평판이 안 좋잖아요.” 세화는 하원종의 사람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분명 오한민의 병원들을 홍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연홍은 하원종이 오한민의 병원을 홍보할지 여부에 관심이 없었다. 그녀의 걱정은 오직 하원종과 혜성그룹의 협업이 오한민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회장님, 리성투자회사가 우리 혜성그룹이 하 선생님과 협업하는 것을 암암리에 방해할까 봐 걱정돼요.” “제가 이미 N도의 한 친구를 통해 들었는데 천용훈 사건이 인터넷에서 퍼지자마자 N도 방송국에서 저희와의 계약을 취소한 것도 오한민의 개입이 있었던 거 같더라고요.” 이연홍은 천용훈의 영향력이 절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즉시 N도 방송국과 관련한 조사를 지시했었다. 그 결과 오한민이 뒤에서 꾸민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한민이 왜 우리에게 이러는 거죠?” 세화가 놀라며 물었다. “지난밤 태백산장에서 이 선생님께 맞은 사람 중에 천용훈 외에 오한민의 아들 오반석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연홍이 계속 말했다. “그리고 전에 오한민이 이미 이 선생님께 3일 안에 이천성을 돌려보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회장님께서 이번에 이 선생님을 설득하시면 어떨까요

  • 전신이 깨어났다   제878화 협업의 자격

    “이것은?” 차인표가 서류를 받았다. 오한민이 웃으며 말했다. “차 사장, 일단 일만 잘 성사되면 하 선생님의 모델료 외에도 차 사장의 회사가 100억의 투자를 받을 수 있어요. 차 사장이 여기에 서명하는 즉시 자금이 회사 계좌로 들어갈 겁니다.” 차인표는 흥분하여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그는 조금 만족스럽지 못했다. ‘투자 금액이 크긴 하지만 이건 하나의 거래일뿐이야.’ ‘오한민은 이 거래로 내 회사에서 상응하는 주식을 가져갈 테니까.’ 차인표는 하원종의 영향력이라면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사장님, 절 어떻게 보시고? 좀 섭섭합니다. 투자라니요? 부사장님이 예전에 절 어떻게 도와주셨는데...” 허세를 부리는 차인표의 모습에 오한민의 눈빛이 조금 가라앉았다. 하지만 그는 웃으며 말했다. “차 사장이 잘 모르겠지만, N도 이씨 가문도 우리의 이번 협업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어요.” “이씨 가문의 천기 도련님이 두 다리가 부러져 예전에 하 선생님께 치료를 부탁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이씨 가문에 무슨 오해가 있으신지 이씨 가문에서 여러 번 연락을 취해도 모두 거절당했지 몹니까?” “이씨 가문은 이번 협업으로 양측의 앙금이 풀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게만 되면 차 사장은 하 선생님의 제자로 이씨 가문과 연을 맺게 될 겁니다.” ‘N도 이씨 가문과 연이 생긴다고?’ 차인표는 더 크게 흥분하여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고, 그의 두 눈이 빛났다. ‘이건 많은 사람들이 꿈에서라도 바라는 일이야.’ “좋습니다. 제가 반드시 최선을 다해 선생님을 설득해 이번 협업을 성사시켜 보겠습니다.” 차인표는 더 이상 생각할 필요 없이 오한민의 제안을 승낙했고 주저하지 않고 하원종을 팔았다. “역시 우리 차 사장이 아주 시원시원해서 좋다니까. 하하.” 오한민은 일어서서 차인표와 악수를 하고 손목에 찬 롤렉스 시계를 쳐다보며 웃었다. “밥 먹을 시간이네요. 차 사장에게 제가 식사를 대접하죠. 우

  • 전신이 깨어났다   제879화 전속홍보모델

    이연홍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문 실장은 차 사장의 비서이니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어.’ ‘그렇다면 이런 문 실장의 태도는 분명 차 사장의 생각을 반영하는 거야.’ ‘설마 차 사장이 하 선생님께서 우리 혜성그룹과 협업하는 것을 방해하는 건가?’ 세화 역시 마음속에서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문 실장님, 말 조심해 주세요. 제 남편은 하 선생님의 환심을 사려고 아부나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두 사람은 원래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입니다.” 세화가 앞으로 나서며 계속 말했다. “그리고 우리 혜성그룹이 왜 하 선생님을 홍보대사로 모실 자격이 없다는 거죠?” “그걸 제가 일일이 설명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H시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회사의 회장이 얼마나 대단한 신분이길래 이렇게 무례한 거죠?” 문채원은 딱딱한 태도로 세화를 대했고 눈빛에는 세화에 대한 무시가 가득했다. “진세화 회장님,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죠. 하 선생님을 홍보모델로 모실 계획이라면 포기하세요. 리성투자회사가 이미 하 선생님을 전속홍보모델로 모시기로 했거든요.” 문채원은 냉소적으로 이 말을 하고는 고개를 돌려 다시 룸으로 들어갔다. “뭐? 하 선생님의 전속홍보모델권을 오한민이 가져갔다고?” 세화와 이연홍은 모두 놀라서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리성투자회사가 하원종을 홍보모델로 삼았다면 그리 당황할 필요가 없었다. 잘 나가는 스타들은 여러 브랜드들을 동시에 홍보했고 자신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전속홍보모델은 달랐다. 한 업계 안에서 기본적으로 한 브랜드만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실장 말대로 리성투자회사가 하 선생님의 전속홍보모델권을 샀다는 건.’ ‘우리 혜성그룹이 하 선생님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태백산 프로젝트를 살리려는 희망을 접어야 한다는 뜻이잖아.’ “회장님, 오한민은 역시 제가 말한 대로 우리 혜성그룹을 겨냥해 고의로 이러는 거 같아요.” 이연홍이 분노하며 말했다. 세화의 안색 역시 불쾌함으로 좋지

  • 전신이 깨어났다   제880화 뺨을 맞은 세화

    차인표는 웃으며 세화에게 앉으라고 손짓했다. 음흉한 그의 두 눈이 세화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세화는 제자리에서 말했다. “술은 나중에요. 그것보다 방금 밖에서 문 실장에게 리성투자회사에서 하 선생님의 전속홍보모델권을 따냈다는 말을 들었어요.” “차 사장님, 이 일이 사실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제가 여기 더 있을 이유가 없어요.” 차인표는 쓸데없는 말을 했다며 문채원을 노려보았다. 그는 세화의 미모를 보고 음흉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세화를 끌어다 함께 술을 마시며 즐기다가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모두 허사가 되었다. “진 회장님, 제게 사실인지 확인해 달라는 건가요?” 차인표는 웃음을 거두고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분명히 말씀드리죠. 네, 사실입니다.” 세화는 속으로 실망감을 느꼈다. ‘문 실장의 말이 정말이었다니.’ 오한민이 물었다. “차 사장, 듣자 하니 진 회장님의 혜성그룹도 하 선생님을 홍보모델로 모시고 싶은 건가요?” 오한민은 혜성그룹이 하원종을 홍보대사로 삼으려고 할 줄 정말 몰랐었다. 차인표는 오한민을 보며 다시 웃는 얼굴로 말했다. “오 부사장님, 하 선생님께서는 처음에 혜성그룹의 홍보모델을 맡으려고 하셨습니다.” 차인표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부사장님도 알다시피 저희 선생님이 인심이 좋으시잖아요. 아마 진 회장님의 그 쓸모없는 남편이 하도 애걸복걸하니까 불쌍하게 생각하셔서 승낙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혜성그룹의 희망을 내가 가로챈 건가요?” 오한민이 웃었다. 혜성그룹의 위기 극복을 막고 하원종과 같은 명성 있는 인사를 빼앗아 자신의 병원을 홍보할 수 있어서 그는 매우 기분이 좋았다.차인표가 동혁을 헐뜯자 세화는 분통이 터졌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차 사장님, 하 선생님은 전에 전화로 우리 혜성그룹의 홍보대사가 되기로 직접 약속하셨어요. 그분의 제자라는 분이 선생님의 뜻을 무시하고 리성투자회사 쪽에 서서 다른 홍보모델을 맡으라고 하는 게 잘못이라고 생각

  • 전신이 깨어났다   제881화 하원종의 홍보영상 촬영

    오한민은 무표정한 얼굴로 진세화가 천송이에게 얻어맞는 것을 지켜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회장님, 그냥 가시죠. 오한민 부사장님, 방금 이 뺨은 톡톡히 대가를 치르게 될 거예요.” 이연홍은 서둘러 세화를 데리고 나가며 떠나기 전 분노로 한마디 던졌다. 단순이 말로 독설을 퍼붓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세화의 배경이 대단하고 생각했고, 최소한 B시 최씨 가문이 세화를 위해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한민은 그저 이씨 가문의 개일뿐 진 회장님과 비교할 수 도 없지.’ “그럼 그 대가가 뭔지 기쁘게 기다릴게요. 아, 그 쓸모없는 남편이 직접 오면 더 좋겠어요.” 오한민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천송이을 데려다가 엉덩이를 툭툭 쳤다. “천 실장, 방금 그 뺨 두 대 아주 잘 때렸어. 내 속이 다 시원해.” “부사장님, 저 진 회장이 얼마나 대단하다고 부사장님 손까지 더럽혀요? 이런 일은 제가 대신해도 충분해요.” 천송이는 애교스럽게 말했지만 눈빛은 섬뜩한 독기가 서려 있었다. 그녀는 사실 세화를 질투했다. 세화가 그녀보다 젊은 데다 예쁘고, 두 그룹의 회장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천송이는 오한민의 여비서일 뿐이었고, 그의 아들에게 희롱을 당해도 참아야 하고 차인표 같은 사람에게 비위나 맞추어야 했다. ... “여보, 하 선생님 홍보모델 계약은 잘했어?” 혜성그룹에서 동혁이 세화의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며 물었다. 동혁은 현소와 몇몇의 반 친구들을 예약한 호텔에 데려다주고 함께 점심을 먹고 와서 세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몰랐다. 눈시울이 붉어진 세화를 발견한 동혁은 어리둥절해하며 얼른 다가가 물었다. “여보 왜 그래? 또 누가 괴롭힌 거야?” “이 선생님, 하 선생님의 홍보모델 계약이 리성투자회사에 의해 발목을 잡혔...” 이연홍은 다이너스티호텔에서 있었던 일을 다시 설명했다. 퍽!동혁은 화가 나 원목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오한민,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감히 또 내 아내를 건드려?” 동혁은

  • 전신이 깨어났다   제882화 리성정형외과병원

    “오한민이 하 선생님에게 종합병원 몇 곳의 홍보모델을 하게 한다면 선생님의 명성까지 망가질 수 있어. 그렇다면 우리가 더더욱 가만히 있으면 안 돼.” “여보, 일단 여기서 안심하고 기다려. 내가 가서 하 선생님을 모시고 올게.” 동혁의 말을 듣고 세화도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이 사장님, 회장님 식사 좀 챙겨주세요.” 동혁은 이연홍에게 한마디 던지고 혜성그룹을 떠났다. 그는 곧바로 선우설리를 통해 하원종의 광고 촬영 장소를 알아보았다. “건강난임병원? 우리가 홍보영상을 찍는 곳이 여기인가요?” 한편 하원종은 검은색 벤츠 마이바흐에서 내려 이상한 표정으로 병원 간판을 보고 있었다. 그는 이미 이런 종합병원의 명성을 알고 있었고 조금의 호감조차 없었다. 그래서 이곳에서 홍보영상을 찍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다. “맞아요, 바로 여기서 찍을 겁니다.” 옆에서 하원종을 마중 나온 오한민의 여비서 천송이가 말했다. 하원종은 당연히 그녀를 몰랐지만 혜성그룹의 직원인 줄 알고 그저 퉁명스럽게 말했다. “홍보영상 촬영 장소가 제법 괜찮네요.” 불만이 좀 있었지만 어쨌든 스스로 혜성그룹의 홍보대사를 하겠다고 약속한 그였다. 그래서 더 이상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천송이를 따라 병원으로 들어갔다. 병원은 아직 영업 중이었다. 국립의료원의 하원종이 병원에 온다는 소식에 병원 스태프들이 다 몰려나와 있었는데 각각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쳐흘렀다. “하 선생님께서 우리 병원의 홍보영상을 찍으시다니 정말 다행이야. 이제 우린 병원 영업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어.” “하하, 그러게. 그동안 우리 병원 평판이 안 좋았는데 하 선생님께서 홍보를 해주시고 병원을 정형외과로 바꾸면 돈을 벌 수 있겠어.” “크크, 하 선생님은 돈을 쓰레기처럼 여긴다는 외부의 말이 사실이 아닌가 봐? 우리 병원 홍보영상을 찍겠다고 하시다니. 나도 나가서는 여기 병원에서 일한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인데.” “말이 돼? 돈을 쓰레기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부끄러운 게

Bab terbaru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7화 어쩔 건데?

    이 강 대표는 당연히 이전에 H시에 와서 세화를 만났던 강경영이다.거의 바닥에 엎드릴 듯한 자세의 우대평을 힐끗 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오늘 나는 사해상공회의소의 전권대표 자격으로 H시상공회의소에 왔어. H시상공회의소를 재편성하고 분회로 만드는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서 말이야.”말을 하던 강경영이 소윤석 등을 힐끗 보고 무심한 듯이 물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모두 H시상공회의소의 회원이야? 거 참 공교롭네. 한 명씩 통지할 필요는 없는데.”강경영의 말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마치 H시상공회의소가 사해상공회의소의 분회가 되는 문제는 이미 결정되었기에, 다른 사람의 의견에 전혀 아랑곳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눈알을 굴리던 우대평은 소윤석 등에게 망신을 주기로 했다.곧바로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했다.“공교롭게도 강 대표님이 오시기 전에, 이 1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마침 이 세 가주의 인솔 하에 단체로 H시상공회의소에서 탈퇴했습니다.”“지금의 H시상공회의소는 사령관인 저 우대평 한 사람만 남았습니다!”우대평은 체면이 깎이는 것도 마다 않고 거침없이 나불거렸다.세 가주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서, 사해상공회의소의 전권대표 앞에서 자신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그러나 우대평은 소윤석 등이 갑자기 회원들과 함께 집단적으로 탈퇴했다는 사실을 강경영이 알게 하려는 것이다.‘사해상공회의소가 곧 H시상공회의소를 합병하려는 마당에 말이야,’‘그럼 고의로 사해상공회의소에 대항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겠지.’우대평의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재주가 뛰어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이 능청스러운 말을 듣자, 강경영은 곧바로 표정이 무거워지면서 냉소했다.“허허, 재미있네, 재미있어.”“누군가 일부러 우리 사해상공회의소와 손을 잡지 못하게 하겠다는 거야?”“우 회장, 방금 누가 앞장섰다고 했지?”원한이 가득한 눈빛으로 세 사람을 쓸어본 우대평이 흥분을 억누르며 말했다.“H시 세 일류 가문의 가주들입니다. 소윤석, 오종천...”“됐어, 됐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6화 인간쓰레기

    그 말을 듣고도 우대평이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면, 정말 나이를 헛먹은 것이다.‘소씨, 오씨, 정씨 이 세 일류 가문의 가주들이 결국 이동혁만 신뢰하고 그 말을 따른다는 거야!’지금 우대평은 이미 진상을 알았지만, 왜 그런 지는 때려 죽여도 알 수가 없었다.“나는 불복해! 받아들일 수 없어!” “너는 새파란 양아치에 불과한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네 말을 따르는 거야?”비통한 표정으로 일어선 우대평이 동혁을 매섭게 노려보았다.“이 개자식, 세 가문이 네가 시키는 대로 한다고 대단한 거야?” “나 우대평의 머리 위에 올라타고 사람을 마구 업신여기겠다고?”“웃기지 마!”“그리고 소윤석, 오종천 이 개X끼들, 나 우대평이 늙어서 쓸모가 없다고 멋대로 내 얼굴을 때렸지?”“너희들은 나를 너무 얕본 거야!“내가 전력을 다해 추진해서, H시상공회의소가 곧 사해상공회의소의 분회가 될 거라는 사실을 알기나 해?” “나는 앞으로 사해상공회의소의 이사가 돼!”“이 신분이 있는데, 무슨 일류 가문이나 투자개발회사 모두 쥐뿔도 아니야!”“이동혁 저 개자식하고 나를 때린 이 개X끼들, 모두 대가를 치러야 해!”우대평은 미친 듯이 모두를 향해 고함을 쳤다.먼저 이동혁이라는 한 새파랗게 어린 놈에게 미친 듯이 따귀를 맞았다. 게다가 자신이 직접 부른 회원들에게 따귀를 맞았기에, 우대평은 이미 완전히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났다.그러나 우대평의 이 말은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었다.사해상공회의소라는 이 말을 듣자, 세 가주를 포함해서 그 자리에 있던 회원들 모두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사해상공회의소, 그건 재계에서 두말이 필요 없는 거두야.’‘N도 재계 전체에 공포스러운 영향력과 통치력을 가지고 있지!’일부 S시 명문 가문의 핵심 구성원들도 모두 사해상공회의소의 이사다. 예를 들어 S시 사씨 가문의 가주 사세충처럼.이런 거대 단체는 H시처럼 작은 곳에서는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존재다.지금 우대평이 자신이 곧 사해상공회의소의 이사가 될 거라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5화 정말 불쌍하네

    연이어 뺨을 네 대나 맞자, 우대평은 완전히 멍해졌다.뒤에 있던 백 명 가까운 회원들도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세 가문의 가주와 류진광을 보았다.이어서 눈빛은 홀 뒤편의 소파로 향했다.찻잔에서 조용히 김이 올라오고 차의 향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모습은, 마치 같은 세상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짝!한 회원이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와서 우대평의 따귀를 때렸다.“나는 H시상공회의소를 탈퇴합니다!”“나도 탈퇴합니다!”“탈퇴합니다...”한 마디씩 울릴 때마다 한 대씩 뺨을 맞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10여 차례나 뺨을 맞은 우대평은, 끝내 버티지 못했다. 털썩 바닥에 주저앉은 채 멍하니 넋을 잃은 모습이었다.그의 늙은 얼굴은 이미 맞아서 흐물흐물해질 정도였다.‘다른 회원들이 계속 앞으로 나오는데, 이대로 가면 우대평은 정말 산 채로 맞아 죽을 거야.’자기도 모르게 우대평을 동정한 소윤석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여러분도 한 사람만 때리지 마세요. 옆에 두 사람이 더 있지 않습니까?”‘뭐, 두 사람?’우시연과 나건성이 설마 하면서 주저하는 사이에 한 사람이 앞으로 다가왔다.짝!손바닥 소리가 나면서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렸다.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이어서 여기저기서 낭랑한 따귀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다.매를 맞은 두 사람이 울면서 용서를 빌어도 소용이 없었다. 그래도 따귀를 때리는 건 계속되었다.모든 회원들이 한 명씩 앞으로 나가서 뺨을 때리고 H시상공회의소에서 탈퇴한다고 선포했다.우시연과 나건성 두 사람은 죽은 개처럼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얼굴에는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이!‘이건 진짜 맞아서 흐물흐물해진 거야!’비록 두 사람을 나눠 때리느라 한 사람이 50대도 안 되게 따귀를 맞았다 해도, 이 역시 정상적인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지금 두 사람은 마치 영혼이 가출한 듯 절망하면서 허공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우대평도 멍하니 앉아 있었다.“우 회장, 이게 바로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4화 탈퇴

    거의 100명에 달하는 회원들은 모두 H시 각 업계의 선두주자들이다.소씨, 오씨, 정씨의 3대 가문 가주의 인솔하에 일제히 H시상공회의소 본부로 몰려들었다.H시상공회의소가 설립되었을 때에도 이렇게 떠들썩하지는 않았다.이런 장관인 장면을 보자, 늙은 우대평의 마음은 큰 위안을 받았다. 흥분해서 피에 묻은 수염이 마구 떨릴 정도로!거들먹거리는 우시연과 나건성도 오늘처럼 의기양양했던 적이 없었다.우대평이 눈짓하자 나건성이 앞으로 나섰다.“회원 여러분, 오늘 여러분을 부른 이유는, 덕망 높으신 회장님이 뜻밖에도 자신의 근거지인 H시상공회의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맞았기 때문입니다!”“여러분, 회장님의 얼굴을 보세요. 모두 저 새끼가 때린 겁니다.” “연세도 많은 회장님인데, 저놈은 노인에게 이렇게 무자비하게 손을 댄 겁니다!”“여러분 중에 우리 회장님과 연세가 비슷한 분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오늘 만약 저놈이 참혹한 대가를 치르지 못하게 한다면, 앞으로 저놈은 점점 더 심하게 머리 꼭대기에 올라서서 여러분을 업신여기지 않겠습니까!”“저런 흉악하고 악랄한 극악무도한 흉악범은 바로 눌러서 일벌백계해야 합니다!”나건성은 더없이 슬프고 분개한 목소리로 사람들을 선동했다.단 몇 마디 말로 동혁을 극악무도한 흉악범으로 만든 것이다.“맞아요, 바로 눌러버려야 해요!”우시연도 튀어나와서 동혁에게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질렀다.“저희 큰아버지는 H시의 1세대 기업가입니다. 1세대 갑부로 H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서, H시 재계의 발전을 위해서 헤아릴 수 없는 발전을 이루었습니다.”“저 이동혁이 저희 큰아버지에게 불경한 짓을 한 건 바로 H시상공회의소를 도발한 겁니다.”“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여러 회원들을 도발하는 겁니다. 절대 쉽게 용서할 수 없습니다!”“큰아버지가 여러분이 한 사람씩 이동혁의 뺨을 때리라고 하셨어요. 얼굴이 문들어질 때까지!”“소씨, 오씨, 정씨 세 가문의 가주들께서 먼저 모범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우시연은 선두에 선 소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3화 내가 부르기만 하면

    다행히 차는 한 모금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시연의 얼굴은 망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큰아버지, 저 개자식이 감히 끓는 물을 나한테 끼얹었어요. 저 자식을 죽여요! 죽여버려요!”우시연은 감히 더 이상 동혁에게 소란을 피우지 못한 채, 멀찌감치 숨어서 우대평의 팔을 잡아당기며 소리를 질렀다.우대평은 냉혹한 눈빛으로 동혁을 바라보며 말했다.“시연아, 걱정 마라. 회원들이 도착하면 바로 저 나쁜 놈은 죽어!”“우리 H시상공회의소는 H시 최고의 기업가들을 망라하고 있지. 저놈은 그게 얼마나 공포스러운 힘인지 전혀 몰라!”우시연을 달래면서 동시에 동혁을 협박하는 것이다.그러나 동혁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단지 여유롭게 앉아서 진득하게 세화에게 차를 끓여 주었다.“회장님, 전화 다 했습니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건성이 핸드폰을 들고 달려왔다.우대평은 동혁을 일끗 보고는 일부러 침착하게 물었다.“오고 싶지 않다는 회원이 있으면 바로 노트북에 기록해 둬.” “저 이가 놈 양아치를 해치운 뒤에, 내가 바로 그자들과 결판을 내겠어. 몽땅 다 H시상공회의소에서 쫓아낼 거야!”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그 역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지 알고 싶었다.이는 자신의 체면과 관계된 중대한 일이기에.“회장님, 노트북에 기록할 필요도 없어요!”나건성이 자기도 모르게 흥분해서 말했다.“제가 일단 몇몇 일류 가문의 가주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동혁이 H시상공회의소에서 또 소동을 피우고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가주들 모두 두말없이 즉시 달려오겠다고 했습니다.”“H시에 있는 다른 회원들도 모두 두말하지 않고 곧바로 출발했습니다.”“가까운 곳에 있던 회원들은 아마 벌써 도착했을 겁니다!”“하하하...”나건성의 말에 우대평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거들먹거리면서 동혁을 노려보던 우대평이 이를 갈며 말했다.“나쁜 자식, 들었지! 이게 바로 나 우대평의 체면이야! 이게 바로 H시상공회의소 회장인 내 권위야!”“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2화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고

    “어? 이 늙은이가, 이제는 체면도 내팽개쳤네. 아예 필요 없다는 거야?”동혁은 오히려 이전과 다름없이 침착했고 심지어 웃기도 했다.“다행히 나는 진작에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어. 네 뺨을 때리면, 이 일이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지.”“개X끼, 이제 보니 이게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었어!”손으로 입가의 혈흔을 닦아낸 우대평이 이를 갈면서 동혁을 노려보았다.“방금 나를 때린 행동이 네게 얼마나 큰 재앙을 가져올지 알려주겠어!”지금 우대평은 이미 동혁을 평생 가장 증오하는 사람으로 여겼다.만약 동혁의 무서움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우대평 자신의 손으로 동혁의 가죽을 벗기고, 동혁의 살을 씹어 먹고 피를 마시고 싶을 정도였다!“재앙? 이번 100년 만의 엄청난 폭우와 비교할 수 있겠어?”갑자기 앞으로 나간 동혁이 우대평을 집어서 한쪽으로 집어 던졌다. 그리고 몸을 돌려 세화에게 손을 흔들었다.“여보, 이리 와.”“왜?”동혁의 속내를 알 수 없었지만, 세화는 그래도 동혁에게 다가왔다.“우대평 저 늙은이는 기본적인 예의도 몰라. 당신이 그렇게 오랫동안 서 있는데도, 자리도 마련하지 않고 말이야.”“이제 이 자리가 당신 자리야, 앉아!”동혁은 다짜고짜 세화를 우대평이 앉았던 소파에 앉게 했다.이 자리는 바로 H시상공회의소의 우대평 회장 자리다.“목마르지, 내가 차를 끓여 줄게.”동혁은 옆의 쟁반에 있던 주전자를 들고 찻잔을 데운 뒤에 차를 추가했다. 곧 우롱차 한 주전자를 끓여서 두 사람의 잔에 따랐다.우대평 일행은 모든 과정을 빤히 지켜보았다. 두 눈에서는 불을 뿜었지만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동혁의 발이 우대평의 가슴을 계속 밟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들 모두는 동혁이 조심하지 않아서 우대평을 산 채로 밟아 죽일까 봐 두려웠다!그제서야 동혁은 우대평의 가슴에서 발을 뗀 뒤에 찻잔을 쥐고 세화의 옆에 앉았다.“이 차는 괜찮네.”동혁은 천천히 한 모금 음미한 뒤 고개를 들고 우대평을 힐끗 보았다.“내게 재난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1화 죽은 척한 거야

    우대평은 이미 동혁에게 맞아서 정신이 혼미했다.소파에 멍하니 앉은 채 동혁의 손바닥이 매번 뺨을 때려도 그저 가만히 있었다.“이동혁, 그만해! 또 때리면, 회장님은 너한테 산 채로 맞아서 죽을 거야!”나건성의 두려움과 공포가 섞인 고함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저 쓰레기는 자기 은사가 맞고 있는데도, 감히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멀리 숨어 있네.’ 방금 동혁에게 뺨을 맞았기에, 나건성은 동혁의 손이 얼마나 매운지 깨달았다.‘이미 60세가 다 된 우대평이 얼마나 맞고 견딜 수 있을까?’동혁은 당연히 자신의 힘을 당연히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었다. 비록 우대평의 얼굴이 아릴 정도로 아팠지만, 그렇다고 맞아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그러나 우대평이 맞아서 정신을 못 차리는 데다가, 이제는 동혁도 화가 많이 풀렸기에 때리던 손을 멈췄다.털썩!동혁이 손을 멈추자 우대평은 곧장 바닥으로 쓰러졌다.원래 동혁이 백핸드로 끊임없이 때리면서 우대평의 몸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대평은 일찌감치 쓰러졌을 것이다.동혁이 더는 손을 대지 않는 걸 본 뒤에야 우시연과 나건성이 허둥지둥 달려왔다. 그리고 땅바닥에 엎어진 채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우대평을 일으켜 세웠다.“큰아버지, 괜찮으세요? 제발 죽지 마세요, 흑흑...”“회장님 제발 버티세요. 제가 바로 구급차를 부를게요!”우시연과 나건성은 우대평의 늙은 몸을 끊임없이 흔들었다.한쪽에 서서 냉담하게 방관하던 동혁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서 담담하게 말했다.“이 뻔뻔한 늙은이, 너도 사람을 볼 면목이 없을 때가 있어?”“또 죽은 척하면서 나한테 누명을 덮어씌우려는 거지? 내가 두 대만 더 때려봐야겠어!”“어?”우시연과 나건성은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무슨 소리야, 우대평이 진짜 죽어가는 게 아니라 죽은 척하는 거야?’그런데 영혼이 없는 산송장처럼 보였던 눈꺼풀이 떨리더니, 우대평이 갑자기 눈을 떴다.우대평은 감히 더 이상 엄살을 부리지 못했다.“아아! 이 개자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0화 같은 얼굴인데 왜 못 때려?

    동혁의 말을 듣고 우대평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우대평!H시에서 가장 오래 된 기업가이자 1세대 갑부! H시의 많은 기업가들의 존경을 받는 H시상공회의소 회장!‘동혁 씨가 아무리 간이 배밖에 나왔다 해도, 우대평에게 손을 대겠다는 터무니없는 말을 내뱉다니!’“동혁 씨, 하지 마...”세화가 동혁을 막으려고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동혁이 정말 그렇게 한다면, 틀림없이 큰 파문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기에.‘지금 여론이 이미 동혁 씨한테 온통 욕설을 퍼붓고 있는데, 또 일을 저지르면 큰일이야!’“괜찮아, 여보, 그저 아무 능력도 없는데, 늙은 티를 내며 거만하게 행세하는 걸 좋아하는 늙은이일 뿐이야. 때리면 때리는 거지.”동혁은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 세화를 안심시키면서, 우대평을 향해 계속 다가갔다.그때 갑자기 나건성이 달려들어 우대평의 앞을 가로막았다.“이동혁, 네 주제를 똑똑히 파악해! 네가 뭔데 감히 회장님에게 손을 대겠다는 거야!”“네가 회장님에게 폭언을 하고 불경한 짓을 한다면, 너는 더 이상 H시에서 설 곳이 없어!”나건성은 동혁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성난 목소리로 질책했다.“말 다 했어? 말 다 했으면 꺼져.”동혁은 나건성을 힐끗 보고는 손을 들어 따귀를 때렸다.‘내가 방에 들어왔을 때부터 이 나건성은 줄곧 성가시게 굴었지.’동혁은 줄곧 상대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또 앞으로 달려 나와서 난리를 치자, 동혁도 더 이상 사양하지 않았다.“아...”피를 토하며 날아간 나건성이 땅바닥에 떨어졌다.이제 동혁은 아무 장애물도 없이 우대평과 얼굴을 맞대게 되었다!우대평은 무의식 중에 손에 든 찻잔을 움켜쥐었다.그러나 동혁의 앞에서 비겁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기에, 여전히 그대로 앉아 있었다.우뚝 솟은 산처럼 굳건한 모습은 그래도 꽤나 기백이 있어 보였다.심지어 동혁을 쳐다보지도 않았다.고개를 숙인 채 천천히 찻잔을 들고서, 우대평이 무심코 말했다.“어린 놈이 감히 내게 손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9화 남자는 때려도 되겠지?

    “이동혁, 어서 무릎을 꿇고 시연 양에게 사과하고, 회장님에게 사과해. 어쩌면 회장님의 용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이 말을 들은 세화가 바로 나건성을 노려보았다.‘나도 맞았는데 왜 동혁 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는 거야?’동혁은 나건성을 보지도 않고 담담하게 물었다.“우 회장, 이것도 당신의 뜻이야?”“당연하지.”동혁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자, 우대평은 다시 소파에 앉았다.옆에 있던 찻잔을 들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일을 잘못했는데, 또 다른 사람의 용서를 얻으려면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 해.”“하지만 무릎을 꿇고 시연이에게 사과하는 건 네가 방금 뺨을 때린 것에 대한 대가일 뿐이야.”“내가 너를 용서할지 말지는 너의 후속 태도와 표현에 달려 있지.”짧디짧은 2분 간의 접촉에서 우대평은 동혁이 오만불손한 사람이라는 걸 알아냈다.그래서 이 기회를 빌어서 동혁의 성질을 고치고 길들일 생각이었다.‘그러면 나중에는 내가 시킨 대로 성실하게 리성투자회사와 천용훈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겠지.’‘그러면 오한민이 내게 신세를 지게 되는 거야.’“잘못했다고? 내가 뭘 잘못했는데?”동혁이 냉담하게 말했다.“우 회장, 당신 수하가 당신은 정직하고 덕망이 높다고 하던데, 그럼 내가 오히려 우 회장에게 묻고 싶은데.”“내 아내가 우시연에게 뺨을 맞았을 때 당신은 뭘 하고 있었지?”“이 H시 상공회의소의 당당한 회장이 나와서 막을 수 있었을 텐데?”“그리고 저 우시연은 스타공익재단의 책임자지만, 내 아내는 두 그룹의 회장이야.” “나는 저 여자가 무슨 백이 있길래 내 아내의 뺨을 때렸는지 모르겠어. 도대체 누구의 힘을 믿는 거야!”“우시연이 맞으니까, 그제서야 튀어나와서 신분과 경력으로 사람을 억누르겠다고?”“그게 바로 정직하고 덕망이 높다는 거야?”동혁은 냉혹하고 매서운 말투로 연거푸 질문했다.동혁이 결국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을 하자, 우시연이 갑자기 불쾌한 듯이 욕설을 퍼부었다.“개X 끼, 내가 네 마누라를 때렸는데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