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
이른 아침, 저택 내에 있던 모든 하녀와 하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자 맡을 구역과 저택 내의 주의사항이 하나씩 전달됐다.
하녀장 앤부인의 시선이 유독 튀는 섬세한 은발 머리카락을 단정히 틀어 올리고 푸른 눈망울을 깜박이는 하녀에게서 멈췄다.
“그리고, 엘리,”
나는 손을 살짝 들어 올렸다.
“네.”
“오늘은 별관을 맡도록 해라.”
별관이라는 말이 떨어진 순간, 늘어지던 분위기가 묘하게 굳으며 시선들이 일제히 나를 향했다.
“별관이라고?”
“이제 오셨나 봐.”
“엘리는 신입이잖아. 그러니까 보내는 거지.”
“하아….정말 찍히지 않으면 다행인데.”
그들이 수군거리든 말든,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누군가를 피해 도망치는 중이라 돈이 더 절실했으니까.
일반적으로 귀족가의 하녀는 오래 일할 사람을 더 선호하지만 짧게 일할 사람이라도 하녀 경력이 있으면 더 시급을 높게 준다는 말에 고민 없이 이력서를 밀어 넣었다.
모든 일 자체는 지극히 평범했다. 황궁과 마탑에 비하면 따분할 정도로.
하녀들 간의 힘 다툼도 없고, 다들 잘 해주었다. 하인들과도 이렇다 할 로맨스가 없는 평범한 직장생활이었다.
여느 메이드 일처럼 다 하고 부엌일과 빨래까지 거들다 보니 친해진 하녀들도 생겼지만, 오늘이 이곳이 마지막이었다.
‘내일…, 아침에 항구에 가서 벨제브로 가는 배만 타면, 먹튀오빠도 찾지 않겠지.’
어제저녁, 앤부인은 엘리를 따로 불러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별관을 맡으면, 하루 일당도 퇴직금도 2배가 되는데 해보겠니?”
“네, 좋아요. 그 일만 끝으로 전 나가는 거죠?”
“…그렇지.”
오히려 앤의 반응이 어딘가 미묘하긴 했다.
그래도 일당과 퇴직금이 두배 라는 말에 그 정도의 불안은 머릿속에서 지웠다.
오늘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문득 의문이 들었다.
“왜 다들 별관을 안 가려고 하지?‘
월급도 더 많은데.
이상하네.
하녀장의 지시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수군거리던 분위기가 묘하게 가라앉았다. 엘리를 향한 시선엔 동정이 서려 있었다.
‘별관 가는 게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일이 많은 별관인 줄 알았다.
한명도 아니고 여러 사람의 반응이 모두 같았으면 처음부터 거부했어야 하는 것이 맞았다.
아니, 그 유명한 리하르텐 공작가에서 갑자기 기간제 하녀를 구할 때부터 의심했어야 하는 게 맞았을지도.
아침에 별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몇 주간, 몇 번이나 본 장미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역시 리하르텐 공작가의 장미가 유명하다더니,
세상의 모든 장미가 다 있는 거 같네.’
붉은색, 핑크색, 노란색,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바람에 따라 부드럽게 흔들렸다.
장미를 지나 키 큰 나무가 듬성듬성 늘어진 작은 숲길이 나왔다. 울창하지는 않아도 저런 굵은 나무 뒤라면 성인 둘 정도는 무슨 짓거리를 하든 충분히 가려질 것 같았다.
나는 괜히 그쪽을 한번 흘끗 보고 걸음을 재촉했다.
“식사는 본관에서 보내주고, 청소도 아침에 한 번 해준다고 했는데.”
그럼, 내가 할 일은 공작님의 지시사항을 따르면 되는 정도라고?
그것도 내일이면 없을 내가 할 수 있으려나.
음….그런데, 공작님이 누구길래?
또 다른 미친놈인가?
하늘 아래 미친놈이 왜 이리 많은지.
순간, 마탑에서 순수하게 XX에 쳐 돌아버린 멀쩡하게 생긴, 한때는 한 집에 살았던 먹튀 오빠라는 작자가 떠올랐다.
진짜 황금이면 더 좋았을 금발 머리를 가진 로이드.
황금이었다면, 머리를 박박 밀어서 먹튀한 값 다 받을 수 있는데.
부모님이 우연히 쓰러진 로이드를 데리고 와, 없는 살림에 먹이고 키우며 하나뿐인 오빠로 따랐는데…
딸랑 쪽지 하나 남기고 간 먹튀한 가짜 오빠 놈.
마탑에서 돈을 철철 버는 거면, 진작 키워주고 재워주고 한 값은 치뤄야지!
으….오랜 만에 생각해서 그런지 등골이 서늘했다.
어렴풋이 로이드가 진짜 집을 찾아서 간 거 라고, 성을 이야기 해줬는데 뭐였더라?
분명 들었는데, 까먹었네.
별,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보네.
어느새 별관 앞에 도착해 있었다.
고풍스런 3층짜리 별관.
웅장한 본관보다는 아담한 분위기를 내뿜었다.
‘평민 기준으로는 아담이 아니고 여전히 으리으리 였지만.’
현관 앞에 서 있는 기사들이 그새 보고받았는지 나를 보자 고개를 끄덕였다.
‘별관 입구에 기사가 있는 거…처음 보는데.’
조금 불길한 예감이 든 순간, 조금 전까지 멀쩡하던 별관이 갑자기 으스스하게 보였다.
거대한 덫 앞에 선 기분이었다.
‘아냐, 내일이면 나갈 건데, 뭘.’
잠깐이나마 휴식을 즐기려던 내 계획은 그대로 틀어졌다. 아렌트는 로이드의 마법으로 순식간에 깨끗하게 된 내 몸을 보고 신세계를 보는 듯 눈에 빛이 났다.나는 그를 보며 애원했다.“아렌…나.”조금 물기가 섞인 울먹이는 목소리를 덤으로 냈다.“욕실에서…하고 싶었는데….”“…!!”“그렇다고 클린하면 어떻게 해.”투정을 부리자, 아렌트가 나를 안아 들었다.“그래? 그럼 나랑 가자. 저렇게 삭막한 변태 로이드 말고.”“우와. 이러기야? 너도 그동안 해 놓구선.”욕실의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쉴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오래가지 않았다. 내 몸을 씻겨준다는 아렌트의 손길에 점점 야릇하게 변하면서 몸이 다시 달아올랐다.그의 손끝이 클리만 가볍게 만졌다. 보지 안을 만질 듯 말 듯 입구를 스치면서, 다른 손으로는 가슴을 약하게 조물거렸다.결국 참지 못하는 건, 그 쾌락을 아는 내 몸이었다. “하아…아렌! 그렇게만 괴롭히지 말고!”몸을 일으켜, 욕조 끝을 잡고 그에게 엉덩이를 내밀었다.“빨리 넣어 줘.”신음이 터져 나오고 참방거리는 소리가 꼭 아래에서 들리는 듯해 더욱 바짝 조여물었다.“흣, 엘리, 이제 시작인데…읏! 이렇게 조이면…!”철퍽!“하앙! 아렌, 아렌!”“젖은…소리가 더 나잖아.”철퍽!“네 보지에서 나는 거 같아서?”“하읏! 으응!!”***엘리가 깊숙하게 잠들자, 그녀의 음부와 맞물렸던 아렌트가 그제야 몸을 일으켰다.아렌트가 엘리를 독점하다시피 하자, 불통한 얼굴로 보고 있던 로이드가 짜증을 냈다.“짐승, 비켜.”“싫은데?”아렌트가 입꼬리를 올렸다.“훨씬 내 것을 좋다고 물잖아.”아렌트는 손끝으로 잠든 엘리의 작은 클리를 집요하게 문질렀다.“으…”깊이 잠들어 있으면서도 엘리의 속살은 안에 든 아렌트의 것을 바짝 조이며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했다.“하아….나의 엘리.”아렌트가 느릿하게 허리를 돌렸다.“그렇게 좋아?”조임이 다시 강해지자, 그의 눈매가 가늘어졌
“엘리, 내 좆도 빨아야지.”풀어진 눈으로 로이드를 노려볼 힘조차 없었다.“야, 아렌트 적당히! 엘리가 내 좆을 못 먹잖아.”“니가 참아.”“난 더 꼴리는데….”로이드의 붉은 눈이 점점 야릇하게 풀렸다. “위 아래를 다 물고 있으니 완전 발정난 암캐잖아.”“씨발. 닥쳐”아렌트가 약한 속살을 거칠게 쳐 올렸다. 나는 입안에 있던 로이드의 좆을 빼내고 대신 손으로 움켜쥐었다.“흐아아앗!”아렌트가 빠르게 허리짓을 하자 몸이 쾌감이 연달아 터지며 전율했다. 로이드의 좆을 쥔 손에도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흐!”로이드의 귀두에서 씨물이 튀어나와 내 얼굴과 가슴에 하얀 선을 그렸다. 아렌트도 빠르게 움직이다가 성기를 깊숙이 밀어넣더니 씨물이 쏟아 냈다.“하아….”아렌트의 몸이 들썩이는 내 몸 위를 덮었다.“엘리….괜찮아?”“하아…”나는 풀어진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아…렌.”“더 하자.”“어?”나는 보지에 힘을 바짝 줬다. 하지만 여전히 안에 박힌 살기둥 때문에 제대로 다물 수조차 없었다. 동시에 아렌트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그가 허리를 튕기자 내 허리가 들렸다. 아렌트의 팔이 허리를 감고 나를 제 허벅지 위로 끌어올렸다. “내 목을 잡아봐.”“아렌….아렌!!”“어. 줄게. 기다려봐.”나는 아렌트의 목을 붙잡았다. 그가 나를 단단히 끌어안는 순간, 뒤쪽에서 로이드가 또 장난을 걸었다.“로이!!”“여기도 먹을 수 있잖아.”“아냐…아냐!!”“알았어.”로이드가 작은 슬라임을 뒤쪽으로 쑤욱 밀어 넣었다. “하아…엘리!!”뒤쪽에서 젖은 소리가 나자 나는 로이드를 노려봤다.“또….네 좆이랑…연결한 ...거야?”“하아….응. 그래야지.”로이드가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진짜…잘 조여.”“미친 로이!”“엘리….”한껏 눈이 풀진 아렌트가 안에 들어온 제 성기를 더욱 깊숙이 밀어 넣었다.철퍽!!“하읏!”“네 보지는 지금 내걸 먹는데…나를 봐 줘야지.”
“내가 왜 조루야!”퍽퍽!“하아앙!로…이. 깊어!”퍽퍽!“난 엘리가 기절할 때까지 하거든.”아렌트가 손끝으로 음핵을 꼬집었다.“하으읏!”아래에서 깊숙이 처박혀 들어오는 로이드의 거대한 좆과 클리를 집요하게 건드리는 아렌트의 손길과 입술에 온몸이 터질 듯 절정이 몰려왔다.“이 미친. 으앗! !”아래에서 애액이 얼마나 쏟아지는지도 몰랐다.“두 사람 왜 싸움을 내 몸 가지고 해에! 아앗!”두 사람이 서로 힘 겨누기를 할수록 쾌락은 더 깊고 거칠게 몸 안을 파고들었다.“그마안!!!”나는 울먹이며 외쳤지만, 아래에서는 질척한 애액이 계속 흘러내렸다.“하…아앙!!”이미 아기집까지 짓누르며 들어오는 로이드의 좆에 몸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아렌트는 손가락을 질구에 문질렀다.“!!!”퍽!“하앗! 로이…잠시만!”“아하…저 자식은 많이 쌌잖아. 나도 싸야지.”퍽퍽!!저 둘이 내 아래 보지 입구를 내려다보며 제멋대로 뭔가를 할 생각뿐인 것 같았다.그 순간.접합부에 무언가가 끼어들었다. “아하…젠장.”아렌트의 미간이 찌푸려졌다.“아앗! 아렌!! 뭐 넣는 거야!”“내 손가락도 먹으라고.”“뭐?”로이드가 거칠게 움직이는 와중에도 아렌트의 손가락이 기어코 함께 들어왔다.이미 안에 들어찬 그것과 다른 이질적인 감각.작은 기둥처럼 들어온 손가락이 질 내벽을 쓰다듬자, 절정에 달아올라 있던 몸이 전율했다.“흐아아아!”“엘리. 엘리!”꽉 조여 무는 보지에 로이드는 내 이름을 거듭 부르더니 깊은 곳에 그의 씨물을 뜨끈하게 쏟아냈다. 들썩이던 가슴이 천천히 내려앉으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하지만 아래는 더 오물거리며 방정 댔다.“하아…엘리. 또 먹을 수 있지.”“야! 이젠 네가 나와!”아렌트가 로이드를 밀어내며 자리를 바꿨다.안에서 가득 차 있던 로이드의 성기가 빠져나가고, 이번에는 아렌트의 것이 밀고 들어왔다. “하으읏!”이제 확실히 알겠어. 두 사람의 끝이 달라
침대에 등이 닿자, 나는 몸을 뒤로 물리며 위쪽으로 기어 올라갔다.“로이…방금 갔는데…”“아하…엘리, 난 아직 못 마셨거든.”아렌트가 붉은 눈이 반짝이며 바르작거리는 내 다리를 붙잡아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우리 둘 다 핥아줄게.”아렌트는 오른쪽 허벅지 안쪽으로 천천히 올라왔다. 왼쪽에서는 로이드가 느릿하게 올라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손가락이 동시에 질척이는 구멍 안으로 들어왔다.“하읏!”허리가 들렸다.안에서 제각각 움직이는 두 사람의 손가락에 순식간에 달아 올랐다.“흐앗!”나는 두 손으로 그들의 손목을 붙잡았지만 역부족이었다.“아아앙!”“아하…. 엘리 부족해서 그렇구나?”로이드는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웃으며 엄지손가락으로 클리를 짓눌렀다.“으…핫!”허리가 위아래로 들썩이려 하자, 두 남자가 내 허벅지와 허리를 단단히 붙잡았다.“하아…쌀 것 같아. 로이, 아렌!!”“어. 다시 싸. 이번에 내가 마실 테니까.”아래에서 다시 분수처럼 애액이 솟구쳤다. 아렌트는 잠시 그 애액을 받아 마시다가 손바닥으로 흠뻑 묻혔다. 그리고 손가락을 다시 보지안으로 빠르게 밀어 넣고 움직였다.찌걱, 찌걱야한 소리가 울렸다.“으핫!”로이드의 얼굴이 내 얼굴로 가까이 내려왔다.“엘리. 그러게 왜 도망갔어.”“도망 간 거 아니라고!”“그럼?”옆으로 올라온 아렌트가 살며시 내 가슴을 움켜쥐고 유두를 손끝으로 긁었다.“으…읏!”“두…사람이 오붓하게 시간을…쓰라고…!하앗!”“하하하.”아렌트가 한껏 웃다가 갑자기 표정이 굳혔다.“내 취향은 너거든. 엘리.”“나도, 저런 도둑 새끼를 별로라.”로이드가 내 젖가슴의 유두를 꼬집었다. “네가 좋아서.”“하읏!!”아렌트가 낮게 물었다.“그래서…누구 좆을 먼저 먹을 거야?”나는 둘을 번갈아 바라봤다. 이미 로이드는 내 다리 사이 아래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나지! 그동안 내가 못 먹었는데!!”“응?”“그리고 마력도 먹여야지. 저
“그렇게 순순히 계약한 거잖아.”로이드가 손가락을 까딱였다. 순식간에 몸이 끌려가 그의 바로 앞에 멈췄다.“그리고 무엇보다 너도 즐겼잖아.”붉은 눈이 장난스럽게 휘었다.“로이드. 그건 계약이!”말이 끝나기도 전에 익숙한 것이 입안으로 쏙 들어왔
“변태.”로이드가 걸음이 딱 멈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입꼬리가 의미심장하게 점점 올라갔다.“그건…내가 아니지.”더 환하게 웃었다.“멍멍.”얼굴이 확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