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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파란별1001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23 23:16:35

내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자 로이드가 음흉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왜? 어디 아파? 봐줄까?”

​

나는 고개를 홱 돌려 그를 매섭게 흘겨보며 혼잣말을 짓씹었다.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그러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조심스럽게 걸어가며 퉁명스럽게 소리쳤다.

“됐거든요!”

​

천천히 걸음을 옮기자, 안쪽의 진동이 차츰 가라앉았다.

'오! 다행이야.’

​

느릿하게 욕실로 향하는 동안, 로이드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손으로 가렸다.

​

‘드디어!’

내가 욕실 손잡이를 잡자, 무심하게 말을 던졌다.

“엘리.”

“응?”

“네 안에 든 내 씨물, 지금 나오면 안 된다?”

“어?”

“아까 측정해야 한다고 했잖아.”

“……”

​

그 순간, 곤란해진 나는 울먹이는 목소리를 냈다.

“지금…하면 안 돼?”

“응?”

로이드가 무해한 얼굴로 웃었다.

“왜?”

“안에 든 거…이상해.”

“이상하다니?”

“움직인다구!”

나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목소리를 높였다.

자꾸만 불편하다고. 간질거리고….

​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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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를 섬기는 하녀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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