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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화

Author: 낭아감자
그 모습에 임씨 가문 사람들의 얼굴이 경직되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지금 이 순간, 김예훈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찰싹.

김예훈은 계속해서 손에 쥔 회초리를 임이반의 몸에 휘둘렀다.

임이반의 옷이 바로 찢어졌고 몸은 피투성이가 되어 보기 흉할 정도였다.

철썩. 철썩. 철썩.

김예훈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저 계속해서 회초리를 휘두를 뿐이었다.

결국 회초리가 부러진 후에야 김예훈은 회초리를 바닥으로 던져버렸다.

바닥에 쓰러진 임이반은 이미 비명을 지를 힘도 없었다.

그저 가끔 움찔거리는 것을 빼면 시체와 다름없었다.

지금 당장 병원에 실려 가더라도 살 수 있는 희망이 희박했다.

“여보, 우리 집으로 가자.”

김예훈은 놀란 정민아를 데리고 임씨 저택을 떠났다.

저택에 들어와서부터 나갈 때까지, 김예훈은 임씨 가문 사람과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씨 가문 사람들은 감히 그를 향해 비난의 말을 쏟아내지도 못하고 그를 막을 용기조차 없었다. 그저 작은 소리로 웅성거릴 뿐이었다.

김예훈이 떠난 후 임옥희가 덜덜 떨며 겨우 입을 열었다.

“얼른, 얼른 구급차를 불러! 절대로 임이반 님이 여기서 죽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다 같이 죽게될 거야!”

그 말을 들은 임씨 가문 사람들은 그제야 구급차를 불러서 임이반과 그의 부하들을 병원에 보냈다.

사건이 일단락되자 임옥희는 의자에 앉아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임이반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사람이었다. 이는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서 보낸 대표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곳에 온 첫날부터 얻어맞아서 죽기 직전이라니.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성남 임씨 가문한테 죄를 묻는다면 성남 임씨 가문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김예훈, 이 자식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설마 어디서 무술을 배우고 온 것은 아니겠지? 거의 2미터가 되는 보디가드 네 명을 해치우다니!”

임씨 가문 사람이 입을 열었다.

다른 사람도 얘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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