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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이때 우소영은 조금 전만큼 두려워하지는 않았다.

비록 진서준이 아주 유명하고 남주성 사람들이 다 진 마스터를 존경한다고 해도 그녀의 사부도 약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우소영은 이혁진이 상대하려는 사람이 진서준이라는 걸 몰랐다.

무지한 자는 죄가 없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소영은 먼저 진서준에게 사과했다.

“진 마스터님, 이씨 일가가 상대하려던 사람이 진 마스터님일 줄은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절대 그 사람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을 거예요.”

진서준은 그 말을 듣더니 차갑게 웃었다.

“그들이 죽이려던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접니다. 우소영 씨도 여자인데, 이혁진이 약한 여자를 때리는데도 가만히 있었던 겁니까?”

진서준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혼내자 우소영은 아주 난감했다.

그녀는 진서준보다 40살은 더 많았고 나이만 본다면 할머니뻘이었다. 게다가 우소영은 이미 진서준에게 사과했다.

진서준이 마구 몰아붙이자 우소영은 아주 불만스러웠다.

그녀는 차갑게 웃었다.

“진 마스터님, 잊으셨나요? 전 진 마스터님 부하가 아닙니다.”

“아, 제가 깜빡했네요. 우소영 씨는 제 부하가 아니니까 때릴 수 있네요!”

우소영이 뻔뻔하게 굴자 진서준도 더는 봐주지 않고 손을 들었다.

속도가 아주 빨라서 우소영은 반응할 틈조차 없었다.

우소영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진서준의 분노에 찬 손길이 그녀의 어깨에 닿았다.

콰득!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회사 안에 울려 퍼졌다. 다들 머리털이 쭈뼛 서서 충격받은 얼굴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 우소영은 혼자서 네 명의 경호원을 쓰러뜨렸다. 그래서 다들 우소영이 만만치 않은 무인이라는 걸 알았다.

그러나 지금 우소영은 진서준의 앞에서 세 살짜리 애처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맞기만 했다.

그들의 회사 대표는 너무도 강했다.

우소영은 더욱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놀라움과 원망이 있었다.

그녀는 진서준이 다짜고짜 공격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어제 밥을 먹을 때 우소영은 진서준에게 사부님에 관해 얘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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