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의 이 일격은 대지진을 일으켰다.그 남자만 맞은 게 아니라 장준영의 얼굴도 때린 셈이다.장준영은 설현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이제 더 이상 당신 체면을 봐 줄 수 없네요, 이 자식 반드시 죽어야 해요."그 가문의 강세로 오늘 만약 여진수를 죽이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하나의 오점이 될 것이다.앞으로 적어도 몇 년 동안은 모든 사람의 비웃음을 받게 될 것이다.설현은 재빨리 여진수 앞을 가로막으며 장준영에게 말했다."이 일은 그만두면 안 될까요? 어쨌든 당신이 먼저 시비를 걸었잖아요."장준영의 눈에서 갑자기 무서운 빛이 번쩍였다. 그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당신 지금 이 남자 때문에 나한테 사정하는 거예요?"세상에는 완전무결한 사람이 없다.장준영에게는 무수히 많은 장점이 있지만, 하나의 커다란 결점이 있다.그는 질투심이 너무 강하다.설현의 이런 행동은 그의 남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그의 마음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장준영의 말투는 더욱 차가워졌다.“미안한데 이번은 안 되겠어요. 비키세요.”그리고 그는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너 남자라면, 여자의 뒤에 숨어있지 말고 나와!"여진수는 빙그레 웃더니 갑자기 설현의 허리를 잡고 그녀를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당겼다.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녀의 볼에 뽀뽀했다.쪽!맑고 경쾌한 소리가 연회장에 울려 퍼졌고, 연회장은 순간 조용해졌다.모두 입을 크게 벌리고, 눈알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그녀의 머릿속은 텅 비었다.그녀는 반응하고 재빨리 여진수를 밀어냈고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그는 여진수가 뽀뽀한 얼굴을 닦으며 화난 듯 물었다."당신 지금 뭐 하는 거예요?"이 말에 모든 사람이 정신을 차렸다.그리고 다들 여진수를 잡아먹기라고 할 것 같은 눈빛으로 바라봤다.장준영은 더욱 분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는 더 이상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고,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비호야, 죽여!"그러자 장준영의 뒤에서 보통 체격의 남자가 걸어 나왔다.그는 옅은 피비린
그는 무도 내에서 “종사 지하 무적” 이라는 칭호도 가지고 있다.이런 자를 상대로 설현은 여진수가 절대 승리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장준영은 당장 여진수를 죽이려고 직접 사람을 이끌고 링 쪽으로 향해 걸어갔다.설현은 고개를 저으며 여진수의 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 절대 당신이 죽게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의 목숨을 지켜 줄게요."여진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그녀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았다.다들 링 주위에 둘러섰다, 비호가 먼저 올라가 외투를 벗었다.그의 몸에 근육은 나무처럼 건장했고, 힘이 충만해 보였다.그에 비해 여진수는 주먹 한 방에 쓰러질 듯 가냘퍼 보였다.그리고 전문 심판이 등장해 간단하게 몇 마디 설명했다.주로 어떠한 무기나 비밀 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었다.“첫 경기, 시작!”말을 마치고 심판은 링위에서 물러났다.펑펑!비호는 두 주먹을 치면서 몸을 낮추어 공격의 자세를 취하더니 씩 웃으며 하얀 이를 드러냈다."꼬마야, 지금 빌어도 늦지 않았어. 그렇지 않으면 좀 있다가 내가 너를 산산조각 내줄게.""시작해, 계집애처럼 말만 하지 말고."비호는 버럭 화를 냈다.“너 죽고 싶어?”그는 두 다리에 힘을 주어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설현은 객석에서 여진수를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기색을 보였다.물론 여진수의 생사를 걱정한 건 아니었다.그가 정말로 걱정하는 건, 여진수가 실패하면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탈락하는 것이었다.이번 모임은 무력으로 일부 땅을 다시 분배하는 건데, 관련된 이익만 수만 억에 달한다.그녀는 비록 여진수의 기세에 겁을 먹긴 했지만 여진수가 종사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을 거란 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그녀는 여진수가 어릴 때부터 전쟁터에 나가 그런 무서운 기세를 키웠을 거라고 생각했다.설현의 왼쪽에 앉은 장준영은 온화하고 품위가 있는 모습으로 돌아와 웃으면서 말했다."설현 씨,
펑!두 주먹이 맞부딪치며 둔한 소리가 났다.비호는 잠시 어리둥절해졌다.상황은 그가 예측한 것과 좀 달랐다.그는 여진수가 주먹 한방이면 적어도 뼈가 부서질 거라고 예상했다.하지만 결과는 그냥 두 주먹이 서로 부딪혔을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심지어 그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비호는 콧방귀를 뀌었다.“실력이 좀 있는데? 그래서 이리 날뛰는 거구나, 내 주먹을 받아라!"그는 두 주먹을 빠르게 휘둘렀다, 마치 번개처럼 빨랐다.많은 사람은 단지 환영만 볼 수 있었다.장준영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자신에 찬 말투로 말했다."비호는 물소 한 마리를 한주먹에 때려잡을 수 있어요. 주먹을 날리는 속도가 1초에 30번 정도죠, 저 자식 절대 감당 못 해요.”설현은 긴장하기 시작했다.하지만 곧 마음이 편안해졌다.글쎄!여진수의 두 다리는 뿌리박은 듯 링 위에 서 있었고, 두 손은 뒷짐을 지고 있었다.그리고 비호의 광폭적인 공격을 한 손으로 막아 냈다.비호의 주먹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여진수의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이 장면을 본 사람들의 얼굴이 크게 변했다.배가 잔뜩 나온 남자가 오른쪽에 앉아 있는 여인을 보며 물었다.“선아야, 너라면 비호의 공격을 이리 쉽게 막아낼 수 있었겠어?”모두 비호가 최강일 줄 알았다.오직 이 남자만이 그의 눈앞에 있는, 이 야성미가 가득 찬 여자가 최강이란 걸 알고 있었다.진선아라는 이 여인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저도 비호의 공격을 막아 낼 순 있지만, 저놈처럼 저리 쉽게 할 수는 없어요.”그러자 남자의 표정이 변했다."설마...저 사람!"“불가능합니다.”진선아는 부인했다."그는 기껏해야 나보다 한 수 위일 뿐이지, 종사일 수 없어요."그녀는 절대 이리 어린 나이에 종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 안 했다.남자는 마음이 놓였다, 아니면 다행이고.“후후후!”비호는 계속 숨을 몰아쉬었다.한차례 맹렬한 공격으로 인해 그의 내력과 체력은 이미 대폭 떨어졌다.하지만 여진수는 전혀 영향을
모든 사람이 주목하는 가운데, 비호의 주먹이 여진수 앞까지 날아왔다.강한 주먹바람에 그의 옷까지 펄럭거렸다.비호는 이 한방으로 여진수를 불구로 만들 자신 있었다."네 이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모르겠지?"이것이 그의 머릿속에 마지막 생각이었다.다음 순간 심한 통증이 비호 주먹에서부터 전해져 순식간에 그의 온몸에 퍼졌다.그는 눈앞이 캄캄해나며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비호는 털썩하고 땅에 넘어졌다.그가 땅에 넘어지는 둔한 소리는 마치 무거운 망치처럼 모든 사람의 마음을 힘차게 두드렸다.“말도 안 돼!”제일 먼저 반응한 사람은 장준영이었다.그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손에 들고 있던 와인잔도 탁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그는 두 손을 링에 걸치고 링 위에 서있는 여진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제야 다른 사람들도 반응했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종사!"누군가가 수군거렸다.비록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이때 연회장은 엄청 조용해 모두가 들을 수 있었다.설현은 입이 바짝 말랐고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핥았다.만약 그녀가 평소에 이런 제스처를 했다면, 수많은 남자들을 날뛰게 했을 거다.하지만 이 순간,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링에 꽂혔다, 평범해 보이는 그 남자에게.여진수는 이리 쉽게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필경 그는 현재 무적은 아니다.그리고 자기가 세계에서 유일한 9급 무사라고도 장담하지 못한다.지나친 관심과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해명이 필요했다.그는 비호 앞에 쭈그리고 앉아 그의 오른손을 들었다.그의 손목에 상처가 하나 있었다.방금 여진수가 낸 상처였다.여진수는 많은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저도 제가 종사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은 아닙니다.”“전 앞으로도 종사와 겨루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전 끝장입니다.”“제가 이 놈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그가 몰래 약을 먹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하여 허점이 있었고, 제가
"4천억을 줄게, 그건 없던 일로 하자!"이게 바로 부자들의 세상이다.'사과'라는 말 대신 4천억!현장에 돈 많은 사람은 적지 않지만, 이렇게 큰돈을 아무렇지 않게 낼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었다.여진수는 웃었다."비록 제가 당신처럼 그렇게 많은 돈은 없지만, 그래도 그 4천억은 필요 없어요. 오늘 반드시 사과하세요!"검은 옷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왔다.다들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십중팔구 안에는 무기가 들어있을 것이다.그들은 여진수를 둘러싸고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장준영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나의 사과, 넌 감당할 수 없어. 잘못하다 크게 다칠 수도 있어.”째깍째깍...설현이가 걸어 나와 여진수와 나란히 섰다.그녀는 여진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그는 장씨 가문의 체면을 대표해요. 오늘 설령 죽더라도 절대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과하지 않을 거예요."“제 생각엔 돈을 챙기고 그만두는 게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일이 커지면 누구한테도 좋을 점 없어요.”“절 믿으시면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할게요."여진수의 눈이 번쩍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복수의 방식엔 여러 가지가 있다.상대방을 대 출혈하게 만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설현는 그제야 장준영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장 도련님, 4만 억에 이 일을 없던 일로 하는 게 어떻습니까?"구경꾼들은 설현의 식욕이 정말 엄청나다고 말하면서 잔뜩 놀란 표정이었다.입만 열면 4만억.장준영이 말했다."불가능하다는 걸 아시죠. 최대 5천억입니다."설현은 미소를 잃지 않고 말했다."장 도련님께서는 큰일을 하시는 분이니까 우리 같은 여자와 흥정하진 않겠죠, 1만 억으로 합시다.”장준영은 두말없이 백지 수표를 꺼내 액수를 적고 설현에게 건네주었다.오늘, 그는 엄청 쪽팔렸다.설현은 수표를 한번 보고는 재빨리 여진수에게 주었다.장준영이 말했다."돈도 줬으니, 나는 이만 일이 있어…""장도련님, 혹시 한 가지 일을 더 잊은 게 아닙니까?"
"장씨 어르신!"“여기는 어쩐 일이세요?”"장씨 어르신은 신체가 여전하시네요."…설현의 표정이 심각 해졌다.옆에 있던 여진수조차도 그녀의 몸이 뻣뻣해진 걸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이건 그녀가 긴장했단 뜻이다.여진수가 물었다."이 노인은 누구세요?"설현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장 씨 어르신, 원항그룹의 진정한 2인자예요.”“일하는 솜씨가 엄청 노련해요. 그에게 찍힌 사람은 결말이 다 비참해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장준영은 노인을 보고, 거만한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둘째 삼촌, 삼촌께서 어떻게 오셨습니까?"장 씨 어르신은 콧방귀를 뀌었다."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게 신용이다.”“졌으면 대가를 지불해야지!”장준영은 내키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알았어요. 둘째 삼촌.”그는 사람을 시켜 계약서를 가져오게 하고, 그 자리로 설현에게 주식을 양도해 주었다.설현은 계약서를 자세히 확인한 후, 자기 이름을 사인했다.장 씨 어르신의 위엄 있는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보였다."허허, 이제 우리 같은 배를 탔네요."설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장 씨 어르신은 또 여진수한테 다가가, 늙은 손을 내밀어 여진수의 어깨를 두드렸다."젊은이, 잘했네, 계속 유지하게."그리고 그는 떠났다.장씨 어르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좀 나이 들어 보이는 이 노인은 뜻밖에도 종사였다!방금 그가 여진수의 어깨를 두드렸을 때, 한 줄기 음산한 내력이 여진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같은 급의 무사가 아니면 절대 발견할 수 없었을 거다.이 내력은 며칠내에 여진수의 전신 경맥과 오장육부를 파괴할 것이다.진정한 보이지 않는 살인.이 늙은이는 엄청 교활했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상대를 잘못 만났다.여진수는 이 원한을 기억했다, 조만간 원금과 이자를 함께 돌려줄 것이다.이어서 겨루기는 계속되었다.다들 최강자를 내보내 도전을 이어갔다.여진수는 총 여섯
여진수의 실력으로 그 사람들은 당연히 그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다른 한쪽에서 설현은 차에 앉아 메시지를 확인했다.전부 여진수에 관한 것이었다!"이놈 자식, 대단한데!"설현은 메시지를 다 확인하고 감탄했다.앞에서 차를 모는 여 기사도 그녀의 사람이다.그녀도 호기심이 발동해 물었다."사장님께서 누구를 칭찬하는 건 아주 드문 일인데요."설현의 눈동자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그 소년은 분명히 더 많은 내력이 있어!“실력만 엄청날 뿐 아니라, 자산도 어마어마해.”“그리고... 전부 혼자 힘으로 이뤄낸 거야.”이 점만 해도, 설현의 마음속에 여진수에 대한 평가를 전례 없는 높이까지 끌어올렸다.여 기사는 농담하며 말했다."사장님, 그렇게 훌륭하면, 좀 힘을 써서 그 사람을 사장님 치맛자락에 무릎 꿇게 만드세요."설현은 전혀 수줍어하지 않고, 오히려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는 절대 내 손바닥안을 벗어나지 못할 거야!"설현의 눈에 찬란한 빛이 반짝였다.그는 자기 매력에 대해 엄청 자신만만했다, 반드시 여진수를 꼬실 수 있을 거다.이야기하는 사이에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설현은 차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 잠시 기다렸다.여진수가 연락이 없자 마음속으로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했다.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만약 그가 이 재난을 피할 수 없다면 그는 자기와 합작할 자격이 없다.그는 침실로 들어가 옷을 가지고 나와 욕실로 향했다.문의 반투명 유리를 통해 그녀의 아름답고 섹시한 몸매를 볼 수 있었다.한편, 여진수는 몇 분 전에 이미 설현의 집 밖에 도착했다.하지만 그는 들어가지 않고,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그는 수진 비법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그 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여진수는 이미 마음속으로 완전히 파악했다.그는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머릿속으로 한가지 비법을 훑어보았다.그가 시도하려고 하는 건 은신술이다!모든 비법 중 가장 난이도가 낮다.한번 머릿속에서 훑고 나서, 그는 내력을 작동하기
그리고 문과 창문은 대부분 시간 닫혀 있는다.하여 설현은 평소에 샤워하고 나서 옷을 입지 않는 습관이 있다.지금, 그녀는 자신의 완벽한 몸매를 전부 여진수에게 드러냈다.그녀의 몸매는 엄청 아름다웠고, 피부는 백옥같이 희며 좋은 향기를 풍겼다.맑은 눈동자와 버들잎 같은 눈썹.긴 속눈썹은 그녀가 걸을 때마다 조금씩 떨려왔다.티 없이 하얀 얼굴에는 연한 분홍 빛이 배어나왔고, 적당히 두툼한 붉은 입술은 장미 꽃잎처럼 섬세하고 부드러워 한번 맛보고 싶었다.시야가 더 아래로 내려가자 커다란 가슴이 보였다. 경국지색이었다.설현의 신체에 모든 부분은 전부 완벽했다.장인께서 공들여 조각한 조각상 같았다.여진수의 마음이라도 이런 장면을 보면 심장이 빨리 뛰었다.그는 그녀가 침대 옆으로 걸어가 옷을 꺼내는 걸 보았다.마침 여진수에게 등을 돌리고...이에 여진수는 더는 참을 수 없어 은신술이 효력을 잃었다.그리고 작은 소리도 냈다.설현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뒤돌아봤다.여진수 인 걸 보고, 엄청 당황했다.그녀는 번개같이 이불을 끌어당겨 몸을 가리고 눈빛은 차가웠다.“너!!! 어떻게 들어왔어, 방탕한 놈이네, 그런 사람인 줄 몰랐어!"설현은 보기 드물게 화를 냈다.한편으로는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그녀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남자를 상대했는지 모른다.하지만 그녀는 항상 몸을 아꼈다.섹스는커녕 어느 남자의 손도 못 잡아 봤다.그러나 지금, 그렇게 오랫동안 지켜 온 자기 몸이, 두 번 밖에 본적 없는 한 남자에게 보이고 말았다.어떻게 화가 안 날 수 있을까? 어떻게 억울하지 않을 수 있을까?여진수가 말했다."제 말 좀 들어보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에요."설현은 이불을 몸에 매고 서랍에서 30 센티미터가 넘는 단검을 꺼내 여진수를 향해 찔렀다.5급 후반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도작도 빨랐고 치명적이었다.여진수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있었기에 반격하지 않고 피하기만 했다.그러면서 계속 해명했다."저 방금 아무것도 못 봤어요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
방금까지 그들은 여진수가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놈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영락없는 진짜 용이다.그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여진수의 나이가 이렇게 어리다는 거였다.많아서 50세를 초과하지 않았을 거다.이런 나이에 보여준 전투력으로 이미 이들을 짓눌렀으니, 이는 어떤 엄청난 존재인가?그리고 여진수도 그들과 같은 각성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하지만 분명히 아니다.여진수 한테서 각성 후 특유의 기운 파동이 없기에, 딱 봐도 현지인이 확실했다.그들 모두 정신이 흐릿해졌다.하계같이 이리 작은 곳에, 언제 이런 존재가 나타난 걸까?한 마족 강자는 큰소리로 외쳤다."누구도 힘을 아끼지 마, 이 녀석은 엄청 이상해, 함께 덤벼 될수록 빨리 그를 죽여!"나머지 강자들도 돌격했다.각종 비술과 보물을 마구 사용했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열몇 가지 횡포한 선술을 사용했다.“푹푹푹…”요괴들의 머리가 줄줄이 날아가고 영혼도 전부 파멸했다.짙은 피비린내가 온 광장을 가득 채웠다.지금까지 전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0여 명이 죽었다.이 결과는 많은 요괴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마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사실은 그들 앞에 놓여 있고, 그들은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었다.그리고 학생들은 지금 미친 듯이 외쳤다.그들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이 남자가 보여 준 용맹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전무성은 숭배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게 바로 진짜 남자지, 검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세상에 모든 요괴와 악령을 죽인다.”장소용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잔뜩 흥분한 얼굴이었다.많은 학생들, 남자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자는 반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반면에 남아 있는 요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그들이 자랑으로 여겼던 그 강대함은, 지나치게 젊어 보이는 이 남자 앞에서 두부처럼 연약해 만지면
200여 명의 무서운 실력을 갖춘 요괴가 광장에 나타났다.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 요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또다시 진법에 가로막혀 온 학원을 뒤덮었다.많은 학생들이 진법에 융합되었는데도 여전히 모든 걸 파멸시킬 듯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슴이 떨렸다.구명희 그녀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요괴들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야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하하하, 자식, 너 간이 크구나.”"지금 너무 놀라 정신 잃은 거 아니야?"“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학원을 내놓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살길이 열릴지도 모른다.”…이에 여진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망상 그만해, 오늘은 내가 특별히 너희들을 끌어들인 거야, 목적은 당연히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이 말이 나오자, 요괴들이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력으로 주위를 살폈다.“설마 다른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거야?”"그럴 리 없어. 다른 강자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찾을 필요 없어,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여진수의 말에 요괴들은 긴장이 풀렸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어댔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런 바보는 처음이야.”"네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네가 소년 시기의 선제인 줄 알아? 혼자 힘으로 우리랑 싸우겠다고?"“어리석기 그지없다.”…그들은 모두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거리낌 없이 조롱하고 웃어댔다아무도 여진수가 혼자서 각성한 200여 명의 최강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한 호랑이 요괴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너처럼 야윈 놈이 우리를 이기겠다고? 꿈도 꾸지 마."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났다. 여진수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그 호랑이 요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머리는 높게 날아올라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전투가 시작되었다!다른 요귀들도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수많은 줄기의
양보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늘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터졌다.모두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하얀색 도포를 입은, 준수한 얼굴, 옥 같은 풍채, 우아한 자태, 비범한 기개의 남자가 공중에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치 세상에 유일한 사람 같았다.많은 여학생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너무 멋있다.이전에 그녀들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이돌은 여진수의 신발을 들어줄 자격조차 없다.숨어있던 강자들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물론 수위가 일정한 경계에 이르면 회춘할 수 있다.하지만 그들은 눈빛이 날카로워, 여진수를 보고 그가 나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냉정해졌다.젊다는 건, 여진수의 실력이 너무 강하지 않다는 걸 뜻한다.그렇다면 잠시 후,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현장에서 제일 놀란 사람은 전무성이었다.그는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머리가 텅 비었다."망했다. 그 사람 진짜 원장이야. 나 그 사람한테 말대꾸도 했는데, 혹시 나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전무성을 더 싸늘하게 만든 건.여진수는 그의 원장, 스승이다.그리고 구명희는 그의 여동생으로서, 그의 윗사람인데, 어떻게 그녀에게 구애하지?순간 전무성은 인생이 한없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그가 멍해 있을 때, 강단에 선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앞에 말은 그냥 형식적인 말이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였다.“일단 수련의 길을 걸었으면, 앞으로 요괴를 잡고, 천하를 돕는 일은 너희들 몫이다.”“자기가 강하다고 해서 남을 얕보지 마. 일단 발각되면 학교에서 쫓겨나고, 엄중하면 그 즉시 죽일 거다.”그는 이 말을 법력으로 했다.마치 천음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학생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미래에 그들이 만약 나쁜 짓을 저지르려 한다면, 오늘 여진수가 한 말이 떠오를 것이다.엄청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