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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Author: 빠우
맞은편에서 한 젊은 사람이 차에서 내렸다.

그를 보자, 백승아는 그때의 굴욕이 떠올라 두 눈엔 핏줄로 가득했다.

그녀는 아직 자기 무도 앞길을 망쳐 놓은 놈을 찾지 못했는데, 그놈이 먼저 자기 발로 찾아왔다.

그는 차창을 내려 뒤에 차에서 내리는 경호원들을 향해 말했다.

"손발을 부러뜨리고, 강에 던져라."

십여 명의 실력이 막강한 경호원들이 차에서 내리자, 살기가 사방으로 퍼졌다.

백슬기는 눈을 뜨고 여진수를 보자, 그녀의 어두운 눈동자에 한 줄기 빛이 반짝였다.

백승아는 흥얼거렸다.

"그 사람한테 희망을 품지 마. 그 사람은 절대 살 수 없어. 왜냐하면 너의 언니 내가... 이제는 종사이기 때문이야."

이 말이 끝나자, 종사의 기세가 폭발했다.

백슬기는 가슴이 떨렸지만, 여전히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가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여진수는 손을 바지 주머니에 꽂은 채 차에서 내렸다.

정면에서 걸어오는 열 몇 명의 고수들은 하나같이 관자놀이가 높이 솟아올랐는데, 모두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

그러나 여진수 앞에선 토종닭에 불과했다.

3급 무사가 한 방을 날리자, 눈에서 사나운 빛이 번쩍였다.

탕!

여진수는 몸을 살짝 움직여 피하더니 발로 그 사람을 걷어찼다.

이 무사는 몸이 날아가 땅에 닿기도 전에 정신을 잃었다.

펑펑펑!

그의 발길은 채찍처럼 날카롭고 번개처럼 빨랐다.

10여 명의 고수들은 그의 옷자락도 만지지 못하고 모두 전투력을 잃었다.

백승아는 차에서 내렸다. 그녀의 좁고 긴 눈동자속에는 차가운 기운으로 가득했다.

"너 …"

여진수는 갑자기 속도를 내 그녀에게 전혀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마치 맹호와 사자처럼 강한 압박감을 주었다.

심장이 떨린 백승아는 여진수의 벼락같은 공격에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다만 본능적으로 두 손을 교차시켜 막았다.

그다음 순간 어마어마한 힘이 날아왔다.

그녀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뒤로 튕겼다. 사물들은 빠른 속도로 뒤로 향했고, 귓가에는 바람 소리만 웡웡 들려왔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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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66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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