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일단 나이서를 소파에 눕혔다.그리고 그는 물 한 잔을 따라와, 그 안에 영력을 주입했다.그리고 그녀를 부축해 일으켜 물을 마시게 했다.그녀는 이미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물을 마실 수 없었다.어쩔 수 없이 여진수는 자기가 물을 한 모금 머금고 나이서의 입을 억지로 열여 그녀에게 물을 먹였다.그렇게 그는 그녀에게 물을 한 컵 다 마시게 했다.잠시 후 나이서는 정신이 들며 뭐라고 중얼거렸다."하지 마, 이거 놔, 나쁜 놈, 나쁜 놈!"그녀는 당황해하며 날카로운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여진수는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꼭 끌어안았다."괜찮아 긴장하지 마, 나야, 괜찮아, 괜찮아."나이서의 눈은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의 기억은 아직 혼수상태에 빠지기 직전의 기억이었다.나이서는 여진수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몸부림을 멈추고 돌아보니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여진수, 너야? 이거 꿈 아니지?”나이서는 웃으며 대답했다."꿈 아니야. 나야."“우우우우."나이서는 소리 내 울기 시작했다.“진수야, 나 더럽혀졌어. 살기 싫어. 나 죽을래.”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너 더럽혀지지 않았어. 아직 멀쩡해.”"우우우, 날 위로하지 마. 나 엄청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잖아, 이미…”여진수는 할 말을 잃었다."정말이야, 네 몸 좀 살펴봐, 어디 이상한 데 있어? 그 남자가 뭘 하기 전에 내가 발견했어.”"정말?"나이서는 멈칫했다, 자기 몸에는 확실히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 같았다."어디 보자..."그녀는 바지를 들어 올려 몸을 검사하려 했다, 여진수는 얼굴이 까매지더니 그녀를 말렸다."나 여기 있는데 뭐 하는 거야?”나이서는 멋쩍은 듯 웃으며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가 문을 닫고 자세히 검사했다.자기가 확실히 다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다시 여진수에게 다가갔다.그녀의 두 눈은 초롱초롱했다."네가 있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나처럼 예쁜 미녀가 끝장났을 건데.”“말해봐, 내가 어떻게 보답해
여진수는 눈썹을 치켜들고 물었다."정말이야?"나이서는 고개를 쳐들고 말했다."당연하지. 하지만 넌 기껏해야 돈이 조금 있을 뿐이지, 엄청 큰 부자일 린 없어."여진수는 그녀에게 무슨 생각이 있는 건 아니다.필경 그녀의 할아버지는 성의 지부로서, 자기 손녀가 여진수의 첩이 되는 일은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여진수는 그녀를 놀리려고 물었다.“너 옥부고라도 들어봤어?""당연하지."나이서는 흥취가 생겼다."그거 우리 대한민국의 스타 제품이잖아, 엄청 핫 해, 우리 반의 학생들이 전부 사용하고 있어.""옥부고가 내가 만든 거야."나이서는 호호 웃었다."진수야, 우리 얼마 동안 못 봤는데, 너 점점 허풍이 심해지는구나."역시나 여진수의 말이 너무나 믿기 어려워 나이서는 전혀 믿는 것 같지 않았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우리 회사를 보여 줄게."나이서는 여진수를 노려보며 이미 모든 걸 간파했다는 표정을 지었다."날 원하면 그냥 직접 말하지, 뭘 그렇게 꾸물대?”“만약 네가 진심으로 나한테 프러포즈한다면, 네 여친이 되는 걸 승낙할 수도 있어."여진수는 더 이상 설명하기 귀찮아 일어나며 말했다."배가 고플 텐데, 일단 가서 뭘 좀 먹고 우리 회사로 가자."나이서는 손을 꼽으며 뭔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밥 먹고, 영화 보고, 모텔 가는 3부작, 나 잘 알지."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혼자 밖으로 나갔다.이 여자아이는 생각이 너무 많다.“야! 잠깐만. 내가 맞춰서 속으로 뜨끔했지?”한 고급 레스토랑, 나이서는 음식을 게걸스레 먹었다.이 동안 그녀는 정말 숨이 막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했다.여진수는 그녀가 먹는 걸 조용히 옆에서 지켜보다, 그녀가 다 먹었을 때쯤 물었다. "공부는 언제 할 거야? "이미 대학교 1학년이 된 그녀는, 이미 한 발은 사회에 들여놓은 셈이다.“안 급해.”나이서는 국물을 한 모금 들이켜고 말했다."대학교 3학년까지의 내용은 거의 다 독학했어. 이제 제시간에 맞춰
그러나 그녀는 이내 열등감이 생겨 고개를 돌려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됐어, 가자, 이런 곳은 우리가 올 곳이 아니야."현재 스타 그룹은 많은 젊은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 중 하나다. 나이서도 예외는 아니다.이 회사는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존재였다, 보통 사람들은 그저 우러러보고 경외할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앞으로 걸어갔다."따라오지 않으면 더 후회할걸.""야, 너..."나이서는 급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르며 망설이더니 뒤따라갔다.“좋은 아침입니다.”입구에 양복을 차려입고 똑바로 서있던 경비원들이 여진수를 보더니 허리 숙여 인사했다.달려오던 나이서는 어리둥절해하다가 여진수의 귀에 다가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어떻게 된 일이야? 너 여기 경비원들을 전부 매수해, 너와 함께 연기라도 하게 한 거야?"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래, 맞아.”나이서는 그제야 깨달았다는 듯 여진수를 원망했다."나 네 맘을 충분히 알았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게, 네 여자 친구가 될지 말지.”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그는 이 소녀의 생각이 왜 이리 엉뚱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데리고 회사로 들어갔다, 직원들은 여진수를 보고 서둘러 인사했다.나이서는 점차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이렇게 큰 회사의 모든 직원이 다 여진수에게 매수되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며, 또한 너무 비현실적이다.곧 여진수는 그녀를 데리고 제일 위층으로 갔다.오늘 한수정은 혼자 거기에 있었는데, 여지수를 보고 엄청 기뻐했다.그녀는 나이서를 보고 궁금해 물었다.“이 귀여운 여자애는 누구야?”"나이서, 얘 할아버지께서 부산시 지부야, 나의 여동생이라 할 수 있지."한수정은 고개를 끄덕였다."이서야, 안녕. 난 한수정이라고 해, 스타 그룹의 책임자 중 한 명이야, 여기 와서 앉아.”나이서는 이미 머리가 완전히 고장 났다. 그녀는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여진수를 바라보며 더듬거리며 물었다."그러니까, 정말 날 속이지 않았어? 스타 그룹, 정말 네 거야?
3일 전, 이미 대량의 옥부고와 용호환은 항공, 해운 등 방식을 통해 해외의 50여 개 선진국에 운송되었다.여러 방면의 절차도 전부 마쳤고, 광고도 다 찍었으니, 여진수의 명령만 있으면 각 나라의 사람들은 전부 대한민국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여진수가 명령을 내리자, 채널이 하나씩 가동되기 시작했다.해외의 네티즌들은 갑자기 방방곡곡에서 쏟아지는 광고를 볼 수 있었다.광고 내용도 엄청 과장되어 있었다.'한 알이면 당신도 호랑이처럼 강한 남자가 될 수 있습니다.'‘당신의 아내가 좋아도 하고, 싫어도 하게 만드는 제품.’기타 등등.처음에는 당연히 믿는 사람이 몇 명 없었다. 왜냐하면 이 광고가 너무 과장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광고가 하도 많이 보여, 호기심을 참지 못한 일부 남자들은 일단 한번 먹어보자는 태도로 주문했다.한 알에 1천만 원이나 하지만, 이미 많은 의사를 보이고도 병을 고치지 못한 남자들에겐 이 약이 유일한 희망이 될 수도 있었다.이런 불안감 때문에 주문을 한 사람은 물건을 받자마자 서둘러 복용했다.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복용한 지 몇 분도 안 되어, 강대한 힘이 사지백해로부터 솟구쳐 나왔다.그들은 놀라 충격에 빠지고, 미친 듯이 기뻐하며 여자 친구나 아내를 끌어와 서둘러 시도했다.그 효과는 놀라웠다.그들은 남자로서의 존엄을 되찾았다!그들의 아내나 여자 친구의 태도도 180도 변해, 엄청 애교스럽게 변했다.이렇게 재미를 맛본 첫 피 구매자들은 주위의 친척과 친구들에게 미친 듯이 추천해 주었다.이 용호환의 효능은 마치 핵분열과 같이 빠른 속도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고, 사용해 본 사람들은 전부 칭찬했다.발매 이틀 만에 여러 나라에서 매진되었다.“사장님, 미제국에서의 이틀 수익은 1000억입니다!"사장님, 일본에서의 이틀 수익은 800억입니다!""사장님..."책임자들은 다들 여진수에게 전적을 회보하러 왔는데, 얼굴에 모두 감출 수 없는 격동을 띠고 있었다.50여 개 나라, 이틀 동안의 총이윤을 합하면 4만 억에
일을 다 분부하고 마지막에 여진수가 물었다."국내에서 용호환은 잘 팔리고 있나요?"한 임원이 대답했다."괜찮지만 해외만큼은 아니고 이익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해외판 용호환 한 알의 원가는 1만 원도 안 되지만, 1천만 원에 판다.국내판은 한 알의 원가가 40만 원인데, 76만 원에 판다.그리고 광고도 과장 없이 건강보조식품으로 팔리고 있다.그러나 옥부고의 영향도 있고 용호환도 실제로 잘 팔리고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제 그는 회사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다. 그냥 지금처럼 해 나가기만 하면 된다.백천상회가 남긴 구멍을 메우고 여진수는 카브국으로 가 그놈들을 일망타진하면 된다.오후 2시가 넘자, 여진수는 일찍이 회사에서 나와 나이서의 학교로 가 그녀의 상황을 살피려 했다.여진수는 그녀의 집에도 전화했고, 그의 부모는 이 소식을 듣고 안심했다.다들 그 두 사람을 이어주려 했다.여진수는 못 알아들은 척할 수밖에 없었다.주위의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여진수는 선글라스를 끼고 얼굴에도 약간의 변화를 주어 평범한 미남으로 변했다.그렇지 않고 그의 본 모습으로 학교에 나타난다면 틀림없이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일 것이다.나이서가 다니는 학교는 대한민국 랭킹 3위안에 드는 학교다.학습 분위기도 엄청 좋다.여진수가 들어가 보자 대부분의 학생들은 머리를 숙이고 책을 보며 뭔가 외우고 있었고 극소수만이 연애하고 있었다.여진수는 나이서에게 알리지 않고 그냥 돌아다녔다.걷다 보니 나이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한 계수나무 아래, 나이서는 무표정한 얼굴로 자기 앞에 반쯤 무릎을 꿇고 있는 한 잘생긴 남자를 내려보았다."진영호, 나 이미 8 백번은 말했어, 널 좋아하지 않는다고, 내가 어떻게 해야 알아들을 거야?”진영호는 두 손에 꽃을 들고 사랑이 가득 찬 눈빛으로 나이서를 바라보며 말했다."나이서, 난 널 처음 본 순간부터 너에게 깊게 빠졌어.”“매일 네 모습, 네 목소리만 떠올라.”“제발 나한테 기회를
"자기야, 왜 이제 왔어? 한참 기다렸잖아."나이서는 여진수의 팔을 껴안고 그를 향해 윙크했다.여진수는 그녀만 들을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나 출연료 높은데.”나이서는 재빨리 대답했다."뭐 어쩔 건데? 나 돈 없어...""그럼 피의 대가를 치러야지."나이서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알아차리고 얼굴이 빨개졌다."저질."두 사람의 짧은 대화는 다른 사람 눈에는 애정행각으로 비쳤다.진영호는 두 눈에 불을 뿜으며 벌떡 일어났다. 그는 나이서에게 다가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이서야, 너 이렇게 연기하면서까지 나랑 사귀고 싶지 않아?"나이서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누가 연기래? 이 사람 정말 내 남자 친구야."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여진수의 팔을 힘껏 감싸안았다.진영호는 소리 질렀다."믿을 수 없어. 거짓말이야!”나이서는 화가 나고 머리가 아팠다. 이놈은 똥개처럼 끝이 없다.그를 완전히 떼어내기 위해 나이서는 발끝을 세우고, 여진수의 얼굴에 뽀뽀하고, 진영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이제 믿을래? 나 그리 쉬운 여자 아니야."진영호는 벼락 맞은 듯, 두 눈이 번쩍 붉어지며 여진수를 노려봤다."이 자식, 네가 뭔데, 감히 이서를 넘봐?"여진수는 웃었다.“넘보든 말든 네가 뭔 상관인데?”진영호는 소매를 걷어 올리며 말했다."나랑 단둘이 붙어, 네가 이기면 내가 더 이상 이서를 귀찮게 안 할게.”“만약 네가 지면, 앞으로 영원히 나이서 앞에 나타나지 마, 어때?""음... 그래."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하지만 한 가지 조건을 더 추가해. 만약 네가 지면 나이서한테 2억 원을 줘."나이서도 감동한 듯 연기하며 맞장구를 쳤다."자기야,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 거 아니야? 사랑해."진영호는 머리가 터질 듯 화가 치밀어 올라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그의 친구들이 달려왔고 전부 달갑지 않은 눈빛으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진영호가 윗옷을 벗어 던지자 탄탄한 몸이 드러났다.겉으로는 기름져 보였지만 몸매는 꽤 좋았다.
진영호는 그래도 남자답게 그 즉시 계좌 이체를 했다.1분도 안 되어 나이서는 돈이 입금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순간 나이서는 환호를 지르며 펄쩍펄쩍 뛰었다."워워워, 1억이야, 나도 이제 부자야."여진수는 나이서의 손을 잡아당겼다."가자. 오늘은 네가 한턱 쏴야지."나이서는 상냥하게 웃었다."그래, 자기야."두 사람은 이야기꽃을 피우며 멀리 사라졌다.풀이 죽어 있던 진영호의 표정이 갑자기 음산해졌다.“역시 소문대로 여자들이 많겠군. 그 계획을 실시해도 되겠어!”여진수는 나이서와 밥을 먹고, 나이서가 꼭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다.영화까지 보고 나니 밤 12시였다.이 계집애는 하루 종일 엄청 흥분한 듯 얼굴이 밝아 있었다.늦은 밤, 두 사람은 거리를 돌아다녔다, 나이서는 마치 한 마리 새처럼 여진수 주위를 맴돌았다."오늘 정말 즐거웠어, 단번에 작은 부자가 되었어."비록 그녀의 집도 돈이 많은 편이지만, 그녀의 부모님이 단속이 심해 한 달 용돈은 고작 몇십만 원 정도였다.그녀는 예전에 다른 애들이 예쁜 옷, 화장품, 가방을 사는 걸 보면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에게 경고했다.“그렇다고 돈을 함부로 써도 안돼.”"알았어."어느새 나이서의 집 밑에 도착했다.그녀는 여진수의 맑은 눈을 보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늦었는데, 아니면 여기서 자고 갈래? 방은 충분하니까."여진수는 오늘 밤 백슬기의 집으로 가, 그녀가 도와 실력을 제고해 줄 계획이었다.그는 거절하려다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멀리서 한 여자아이가 걸어왔는데,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몸을 휘청 거리 더니 몇 걸음 걷지 못하고 쓰러졌다.여진수는 앞으로 걸어가 그녀의 맥을 짚어 보았다.나이서도 달려와 쭈그리고 앉아 물었다."이 여자애 왜 이래?"“과로에 저혈당까지 겹쳐서 쓰러졌어.”여진수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리 늦었는데… 일단 네 숙소로 데리고 가자.""그래."나이서 역시 깊게 생각하지 않고 대답했다.여진수는 여자애
“제 부모님께서 엄청난 빚을 진 채, 저와 제 동생을 버리고 도망가셨어요.”“빚쟁이가 매일같이 찾아와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그만두고, 하루 세 번 아르바이트를 하며 빚을 갚았어요.”여진수의 현재 실력으로는 자기보다 약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 쉽게 감지할 수 있었다.그 여자 말은 정말이었다. 여진수가 물었다,“아직 빚진 돈이 얼마에요?”“1억 4천억 정도 넘어요.”소녀는 고개를 숙이고, 투박한 두 손으로 옷자락을 움켜쥐었다.그녀는 보기에 열여덟, 아홉 살에 불과했지만, 두 손은 삼사십 대 여자보다 더 거칠었다.여린 어깨는 자기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했다.여진수는 탄식했다, 그는 이 여자애를 도와 빚을 갚아줄 순 있었지만, 그럴 생각은 없었다.고기를 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걸 배워주는 게 낫지, 직접 돈을 주는 건 제일 어리석은 짓이다.하물며 그는 이 여자애가 승부욕이 엄청 강해 아마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여진수는 다시 그녀를 조사해 보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그녀가 약원에 출근하게 도와줄 생각이었다.약원의 복지는 엄청 좋다, 일반 직원 한 명의 연 수입은 4억 원 정도다.그 밖에 명절이 되면 각종 선물, 상금 및, 보너스 등이 있다.그녀가 좀 부지런하기만 하면, 10년 동안 노력한다면 빚을 깨끗이 갚을 수 있을 것이다.“자, 우선 뭐라도 좀 드세요.”나이서는 계란 국수 한 그릇을 들고 와 그녀 앞에 놓았다.그녀는 다소 조심스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고마워요, 밥값은 나중에 줄게요."나이서가 괜찮다고 말하려 하자 여진수가 먼저 말했다."그래요, 일단 먹어요."여자아이는 그제야 편안하게 그릇을 들고 천천히 먹기 시작했다.나이서는 그녀의 헌 옷과 신발, 그리고 굳은살이 가득 박힌 두 손을 보고 속이 찡해졌다."음, 배 아파요..."반쯤 먹더니, 여자아이는 갑자기 배를 감싸며, 얼굴에는 고통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여진수는 온몸의 모공을 열더니 강한 위기감을 느꼈다. 그는 한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
방금까지 그들은 여진수가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놈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영락없는 진짜 용이다.그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여진수의 나이가 이렇게 어리다는 거였다.많아서 50세를 초과하지 않았을 거다.이런 나이에 보여준 전투력으로 이미 이들을 짓눌렀으니, 이는 어떤 엄청난 존재인가?그리고 여진수도 그들과 같은 각성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하지만 분명히 아니다.여진수 한테서 각성 후 특유의 기운 파동이 없기에, 딱 봐도 현지인이 확실했다.그들 모두 정신이 흐릿해졌다.하계같이 이리 작은 곳에, 언제 이런 존재가 나타난 걸까?한 마족 강자는 큰소리로 외쳤다."누구도 힘을 아끼지 마, 이 녀석은 엄청 이상해, 함께 덤벼 될수록 빨리 그를 죽여!"나머지 강자들도 돌격했다.각종 비술과 보물을 마구 사용했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열몇 가지 횡포한 선술을 사용했다.“푹푹푹…”요괴들의 머리가 줄줄이 날아가고 영혼도 전부 파멸했다.짙은 피비린내가 온 광장을 가득 채웠다.지금까지 전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0여 명이 죽었다.이 결과는 많은 요괴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마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사실은 그들 앞에 놓여 있고, 그들은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었다.그리고 학생들은 지금 미친 듯이 외쳤다.그들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이 남자가 보여 준 용맹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전무성은 숭배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게 바로 진짜 남자지, 검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세상에 모든 요괴와 악령을 죽인다.”장소용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잔뜩 흥분한 얼굴이었다.많은 학생들, 남자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자는 반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반면에 남아 있는 요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그들이 자랑으로 여겼던 그 강대함은, 지나치게 젊어 보이는 이 남자 앞에서 두부처럼 연약해 만지면
200여 명의 무서운 실력을 갖춘 요괴가 광장에 나타났다.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 요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또다시 진법에 가로막혀 온 학원을 뒤덮었다.많은 학생들이 진법에 융합되었는데도 여전히 모든 걸 파멸시킬 듯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슴이 떨렸다.구명희 그녀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요괴들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야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하하하, 자식, 너 간이 크구나.”"지금 너무 놀라 정신 잃은 거 아니야?"“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학원을 내놓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살길이 열릴지도 모른다.”…이에 여진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망상 그만해, 오늘은 내가 특별히 너희들을 끌어들인 거야, 목적은 당연히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이 말이 나오자, 요괴들이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력으로 주위를 살폈다.“설마 다른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거야?”"그럴 리 없어. 다른 강자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찾을 필요 없어,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여진수의 말에 요괴들은 긴장이 풀렸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어댔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런 바보는 처음이야.”"네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네가 소년 시기의 선제인 줄 알아? 혼자 힘으로 우리랑 싸우겠다고?"“어리석기 그지없다.”…그들은 모두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거리낌 없이 조롱하고 웃어댔다아무도 여진수가 혼자서 각성한 200여 명의 최강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한 호랑이 요괴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너처럼 야윈 놈이 우리를 이기겠다고? 꿈도 꾸지 마."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났다. 여진수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그 호랑이 요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머리는 높게 날아올라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전투가 시작되었다!다른 요귀들도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수많은 줄기의
양보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늘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터졌다.모두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하얀색 도포를 입은, 준수한 얼굴, 옥 같은 풍채, 우아한 자태, 비범한 기개의 남자가 공중에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치 세상에 유일한 사람 같았다.많은 여학생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너무 멋있다.이전에 그녀들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이돌은 여진수의 신발을 들어줄 자격조차 없다.숨어있던 강자들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물론 수위가 일정한 경계에 이르면 회춘할 수 있다.하지만 그들은 눈빛이 날카로워, 여진수를 보고 그가 나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냉정해졌다.젊다는 건, 여진수의 실력이 너무 강하지 않다는 걸 뜻한다.그렇다면 잠시 후,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현장에서 제일 놀란 사람은 전무성이었다.그는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머리가 텅 비었다."망했다. 그 사람 진짜 원장이야. 나 그 사람한테 말대꾸도 했는데, 혹시 나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전무성을 더 싸늘하게 만든 건.여진수는 그의 원장, 스승이다.그리고 구명희는 그의 여동생으로서, 그의 윗사람인데, 어떻게 그녀에게 구애하지?순간 전무성은 인생이 한없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그가 멍해 있을 때, 강단에 선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앞에 말은 그냥 형식적인 말이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였다.“일단 수련의 길을 걸었으면, 앞으로 요괴를 잡고, 천하를 돕는 일은 너희들 몫이다.”“자기가 강하다고 해서 남을 얕보지 마. 일단 발각되면 학교에서 쫓겨나고, 엄중하면 그 즉시 죽일 거다.”그는 이 말을 법력으로 했다.마치 천음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학생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미래에 그들이 만약 나쁜 짓을 저지르려 한다면, 오늘 여진수가 한 말이 떠오를 것이다.엄청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