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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Author: 오월이
주여진이 다가가서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

주여진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해인을 바라봤다.

예철진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지금 날 비꼬는 거냐? 내가 딸 하나 제대로 못 가르쳤다고 말하는 거야? 예의도 없어? 아랫사람 주제에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는 태도가 맞아?”

휴게실 안 소란은 생각보다 크게 번졌다. 태상이 급히 뛰어들어와 곧장 예철진을 붙잡아 세웠다.

해인의 뺨은 불에 덴 듯 화끈거렸다. 너무 아파서 생리적인 눈물이 눈가에 핑 돌았다.

하지만 해인은 꾹 참았다. 예철진과 주여진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해인은 알고 있었다.

‘내가 예 회장의 아픈 데를 제대로 건드렸어.’

‘그래서 저렇게 분을 못 이기는 거야.’

예철진이 마음에 두고 있는 건 빈소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해인이 고개를 들었다. 입꼬리를 말아 올리면서 웃었다.

예철진이 두려워하는 게 무엇인지 알았기에, 해인은 굳이 그 이야기를 꺼냈다.

“이렇게까지 서둘러 제 입을 막으시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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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390화

    병실을 나온 해인은 사람들 눈을 피해 전화를 걸었다.지금 주여진은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상태였다.환자를 데리고 있는 해인으로서는 저쪽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건 좋지 않았다.[해인아, 왜 그래?]전화기 너머로 권영자의 목소리가 들렸다.“할머니, 제가 좀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요. 댁에 경호원들 다 있어요?”해인이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권영자가 코웃음을 치듯 말했다. [그게 무슨 부탁이냐? 너는 한씨 가문의 사모님이야. 한씨 가문 경호원들이 너를 위해 움직이는 건 당연한 거지.]주여진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권영자도 사람을 보내 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해인 쪽에서 먼저 전화가 온 것이었다.“할머니, 이쪽 일이 마무리되면 제가 다시 가서 뵐게요.”[서두르지 마. 네 어머니 몸부터 나아지는 게 더 중요하지.]통화를 마친 해인은 그제야 조금 숨을 돌렸다.‘이제 됐다.’해인은 다시 병실 쪽으로 돌아갔다.그런데 뜻밖에도 예철진이 이미 와 있었다.더 황당한 건, 예철진이 병실 문 앞을 떡하니 막아선 채 해인을 안으로 들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가.”예철진의 목소리는 딱 잘라 끊겼다. “앞으로 여진이 간호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네가 애쓸 것 없다.”해인의 미간이 좁아졌다. “제가 엄마를 돌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저를 못 들어가게 하시는 이유가 뭡니까?”예철진이 곧바로 받아쳤다. “오히려 내가 묻고 싶구나. 그렇게까지 서둘러 전원을 시키겠다는 이유가 뭔데?”해인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혹시... 저한테 들키면 안 되는 일이라도 있어서 그러는 겁니까?”“무슨 헛소리야?”예철진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오히려 해인을 몰아붙였다. “수상한 건 너지. 여진이 곁을 지켜 온 사람은 나야. 네가 뭔데, 고작 수양딸 주제에 어른들 일을 멋대로 결정하려고 들어?”두 사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복도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걸음을 멈추고 이쪽을 바라봤다.태상은 분위기가 더 나빠지는 게 보이자 곧장 끼어들었다.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38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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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84화

    오늘 저녁, 해인은 승아와 꽤 오래 이야기를 나눴다.승아는 연예와 재계 쪽을 오래 파온 기자였다. 한씨 가문에 대해, 해인이 몰랐던 이야기들도 많이 알고 있었다.승아의 말에 따르면, 당시 유호가 한씨 가문을 떠나게 된 건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었다.유호의 아버지가 직접 보냈기 때문이다.유호가 모터사이클 대회에 참가한 뒤였다.아들이 자신의 뜻을 거슬렀다고 여긴 유호의 아버지는 분노한 끝에 유호를 군대로 보내 버렸다.그 군부대에는 유호 아버지의 지인이 있어서, 유호를 혹독하게 굴리도록 했다.거의 8년 가까이 유호는 집에 돌아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8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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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7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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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7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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