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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作者: 오월이
해인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곧장 3층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서, 방에 들어가자마자 온몸에 힘이 풀린 사람처럼 침대 위로 쓰러졌다.

‘어제도 술을 마시긴 했는데, 그땐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역시 식당에서 마신 술이라 그런가. 뒤끝이 너무 세네.’

의식이 흐릿한 상태에서 해인은 자신이 이미 호텔로 옮겼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침대는 이상할 정도로 자신을 잡아당겼다.

몇 번을 애써 봐도 소용이 없자, 결국 해인은 눈을 감은 채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아래층에서는 유호가 불이 환하게 켜진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유호는 담배를 하나 물고 천천히 연기를 들이마시며, 시선을 내내 3층으로 이어진 계단 쪽에 두고 있었다.

연달아 몇 대나 피웠지만, 위층에서는 아무런 기척도 전해지지 않았다.

들어오자마자 바로 잠들어 버린 모양이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유호는 겨우 마음을 좀 진정할 수 있었다.

운명이라는 건, 정말 잔인한 농담을 던질 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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