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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사랑을 탐하다 - 8화 : 고백(告白) (2)

Penulis: DAMYEON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4-03 22:35:27

랑하는 이후를 바라보며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후… 어서 도망쳐라… 다시는 이곳에 오지 말고….”

이후의 빛바랜 눈에서 굵은 눈물이 고여 흘러내렸다.

“왜…? 왜 당신이… 여기에…?”

그는 온 힘을 짜내어 비명을 지르듯 절규했다.

“…당신이… 나를…!”

그러나 랑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는 피에 젖은 몸으로 비틀거리다, 끝내 침상 위에서 기울어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때 방문이 부서지고, 복면을 쓴 무사들이 들이닥쳤다.

“찾았다!”

“소군이다! 소군을 구출하라!”

검게 변복한 백호부의 무사들이었다.

그들은 이후를 억지로 일으켜 등에 업고 재빠르게 사라졌다.

우화산의 공기를 찢어낼 듯하던 이후의 비명 또한… 곧 잠잠해졌다.

랑하는 그대로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채, 그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

***

백호부의 심장이자, 족장 이명(李明)의 처소인 월전(月殿).

침상 위에 누워있던 이후의 닫힌 두 눈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눈꺼풀이 천천히 열렸다.

“소군께서 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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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련 : 사랑을 탐하다   3부 운명을 거스르다 - 25화 : 이별(離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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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련 : 사랑을 탐하다   3부 운명을 거스르다 - 25화 : 이별(離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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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이름은 랑하(狼河).대장군 랑욱(狼旭)의 적장자로 태어난 그는, 어머니를 산고로 잃고 홀로 유모의 손에서 자랐다.부친은 아내를 잃은 뒤 평생 다른 여인을 들이지 않았다.그는 적막한 현궁에서 글보다 무예를 먼저 배웠고, 사사로운 정을 감추는 법부터 익혔다. 서늘한 눈빛.흐트러짐 없는 옷매무새.허리춤에 드리운 장검과 절제된 기운.그는 늘, 한발 물러선 자리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 왔다.그리고 두 어깨에는 언제나, 온 나라의 기대가 얹혀 있었다.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에, 랑하는 화호족 금예(金藝)의 딸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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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몸을 스치는 저릿하고 날카로운 통증.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혼란스러운 꿈.그것들이 밤낮없이 랑하를 잠식한 탓에, 그는 꼬박 일주일을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통증은 서서히 옅어졌지만, 은어곡에서 마주친 백호족 청년의 형상만큼은 시간이 갈수록 또렷해졌다.은백색 머리카락.달빛을 머금은 듯 부드럽게 흐르던 결.서늘한 목덜미의 감촉과, 차가운 대리석처럼 단단했던 허리.침묵과 바람을 함께 품은, 짙푸른 눈동자.손에 잡힐 듯 선명한 감각들이 끊임없이 그를 괴롭혔다.그래서인지, 그는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흔드는 일이 잦아졌다

  • 탐련 : 사랑을 탐하다   1부 사랑을 탐하다 - 2화 : 이후(李侯) (2)

    그 순간.그의 시야 위로, 낯익은 얼굴들이 하나둘 떠올랐다.척박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버티고 또 버텨야 했던 부족민들.끊임없는 전쟁과 추위 속에서도, 서로를 붙들고 의지하며 살아온 이들.그리고 그 모두를 지켜야 하는 자.백호족의 후계자라는 이름 아래 주어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책임.달빛이 점점 더 짙어지자, 그의 숨결이 잠시 흔들렸다.그러나 이후는 피하지 않고 푸른 눈동자를 더 크게 뜬 채, 정면으로 달을 마주 보았다.달은 마치 응답하듯, 축복처럼 맑고 청명한 빛을 아낌없이 쏟아내렸다.그리고 그 빛은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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