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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Penulis: 풍월
양이나와 서은주가 자매로 지내길 바라는 마음은 가져 본 적도 없었다.

양이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마치 지능이 결여된 사람을 보는 듯했다.

“네가 인정하든 말든 아무도 신경 안 쓴다. 괜히 네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굴지 마라.”

양이나는 화가 치밀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단단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재산을 서은주에게 넘겨주면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 애 이름으로 기부까지 하고 있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건가?

참, 대단도 하시네!

*

서은주의 결정에 대해 육강민은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육강민은 언제가 그녀의 모든 선택을 존중했다.

그는 사람을 시켜 한동안 양홍철을 지켜보게 한 결과, 무언가를 노리고 접근한 것이 아닌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오랫동안 서은주의 마음속에 걸려 있던 응어리였다.

사람도, 일도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서은주는 메이크업 시착에 반나절 가까이 걸려 육강민은 처음부터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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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763화

    병원 복도는 사람들로 북적였다.온유란은 휠체어를 끌고 옆으로 가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손에는 검진 결과가 들려 있었다.대략 5분 정도 기다렸을 때, 진료실 문이 열리고 간호사가 그들을 불렀다. 온유란은 바짝 긴장해서 그런지 옆에 앉아 있는 서은주를 보지 못했다.대략 30분쯤 지나서 그녀는 휠체어를 밀고 나와 엘리베이터로 향했다.곧이어 유주만과 뭇 전문가들이 함께 진료실을 나왔다.“은주 씨.”유주만이 그녀를 불렀다.“점심 시간이니까 같이 밥이나 먹으며 얘기할까요?”서은주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함께 병원 구내식당으로 향했다.유주만은 그녀에게 지금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는 교수가 두 명 있는데, 각자의 연구 방향과 성격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었다.박사 과정에서 지도 교수의 선택은 매우 중요했다.“감사해요, 어르신. 덕분에 선택이 수월해질 것 같아요.”물론 어떤 지도 교수에게 배정받을지는 학교측 의사도 따라야 하기에 지금 당장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표정이 왜 그래요? 육 교수 신부 될 사람 검사 결과가 안 좋아요?”유주만의 질문에 서은주는 고개를 저었다.“결과는 아직 안 나왔어요.”“하긴, 대부분 검사결과는 오후가 돼야 나오니까. 그런데 표정이 왜 그렇게 안 좋아요? 설마 강민이 녀석이 또 화나게 했나요?”“아니요, 저희 사이 좋아요.”서은주는 어색하게 헛기침을 하며 물었다.“어르신, 제가 뭐 하나 좀 여쭤봐도 될까요?”“편하게 말해 봐요.”“마지막으로 진료한 그 환자, 암 환자인가요?”유주만은 의외라는 듯,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아는 사람인가요?”“네.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고요.”“은주 양, 업계 룰 알잖아요.”의사는 환자의 정보를 함부로 발설할 수 없었다.서은주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룰을 알기에 계속 미뤄왔던 질문이었다.유주만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그 환자, 상태가 매우 안 좋아요.”서은주는 대략적으로 짐작이 갔다. 유주만은 골과 전문의로, 암 전문가는 아니었다. 그런데 유주만을 찾았다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762화

    연주는 부동산 서류를 품에 안고서 육남혁에게 말했다.“우리 혼인신고 하러 가요.”그 순간 육남혁은 그녀가 이렇게 혼인신고를 서두르는 것이 사랑이 아닌, 부동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비록 혼전 검진이 필수는 아니지만, 연주는 결혼 전에 건강검진을 한번 받고 싶었다.하나 그녀가 육남혁에게 말을 안 한 것이 있다면, 사고 당시 그녀 역시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그때 당시 뱃속에 있던 연우진까지 위험할 뻔했다는 것이었다.임신 기간에 약을 복용했기에 그녀는 줄곧 아이가 건강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그래도 연우진이 지금은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다만 그때 당시 진단으로는 그녀는 더 이상 임신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다.연주는 자신의 진료기록을 서은주에게 보여주었다.“지금 형님 몸 상태는 잘 회복하셨어요. 게다가 의학도 나날이 발전하고 그때 그런 진단이 내려졌다고 해서 아예 임신이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게다가 아주버님과 형님에게는 우진이도 있잖아요.”연주가 웃으며 말했다.“우진이가 수린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봤잖아요.”“우진이에게 동생 만들어주고 싶은 거예요?”서은주의 질문에 연주는 고개를 끄덕였다.서은주가 물었다.“그럼 차라리 저랑 같이 병원에 가서 검진 좀 받아보실래요?”“그거 괜찮네요.”연주는 검사를 마치고 결과가 안 좋으면 육남혁에게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건강검진 날에는 서은주가 대동했다.여러가지 검사를 진행하고 나오는데 서은주는 뜻밖에 이곳에서 유주만과 마주치게 되었다. 이번에 병원에서 몇몇 중환자의 회진을 유주만에게 맡기게 된 것이었다.“검사는 끝나가요?”유주만이 물었다.“아직 두 개 남았어요.”서은주가 웃으며 답했다.“끝나면 나랑 지도 교수에 대해 의논해 보자고요.”“그렇다는 건… 제가 시험에 합격했다는 의미인가요?”서은주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아마도요?”애초에 서은주를 경성의대에 추천한 것도 유주만이었다. 업계 내에서는 탑으로 불리는 유주만이었기에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761화

    온유정은 분노에 치를 떨며 이를 악물었다.‘이년 절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순진하지 않다니까?’그녀는 온유란이 동지철의 총애를 등에 업고 기고만장해졌다고 생각했다.만약 이대로 동씨 가문에 시집을 간다면 어떻게 될까?“온유란, 언젠가는 내가 너….”온유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온유란은 손을 뻗어 그녀를 밀쳤다.“나 방에 갈 거고, 길 막지 마.”온유정은 절뚝거리며 방으로 향하는 온유란의 뒷모습을 보고 이를 갈았다.다리를 다쳤음에도 그녀는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우아하게 걸었다.아무리 시골에서 자랐다고 하지만, 타고난 분위기와 우아함은 온유정이 따라갈 수 없는 것이었다.온유정은 그래서 온유란이 더 미웠다.팬티남은 업계에서 또 한번 화제가 되었다.업계 내 정보통으로 알려진 방주헌은 곧바로 그가 온유란을 내 여자라고 선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그는 우스개처럼 강희진에게 그 소식을 들려주었고 일은 서은주의 귀에까지 들어갔다.“은주야, 그 동 대표 말이야. 정말 머리가 어떻게 된 놈 아닐까? 여자를 존중할 줄을 몰라. 사람들 앞에서 옷 벗으라고 협박하던 여자한테 구애를 하다니? 온유란 씨가 받아줄 것 같았나? 웃기지도 않아.”“온씨 가문에선 동의할 거예요.”서은주가 말했다.강희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주헌 씨한테 들었는데 동지철 그 사람, 엉청난 바람둥이에 유흥 업소 단골이라던데. 내가 봤을 땐, 한 순간 신선해서 관심을 주는 거야. 그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절대 행복할 수 없어!”“그 집에서 원하는 건 돈이고 유란 씨가 행복하든 말든 신경도 안 쓸걸요.”서은주는 돌아가는 상황을 뻔히 알고 있었지만, 함부로 남의 집안사에 간섭할 수 없었다.다만 온유란이 동지철 같은 사람이랑 정말 결혼한다면 아깝다는 생각뿐이었다.“왜 도망을 안 가지? 집안에서 정해준 사람이랑 꼭 결혼해야 해? 싫다고 도망칠 수는 있잖아?”강희진이 인상을 구기며 불만스레 말했다.서은주는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우리가 모르는 사정이 있겠죠.”이어지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760화

    이 일은 동지철의 가족의 눈을 피해갈 수 없었다.다친 이유를 물으니, 그는 차마 사실을 말할 용기가 없어 온유란을 위해 다쳤다고만 말했던 것이다.온유란 이야기가 나오니 동지철은 저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그 모습을 본 동 회장 부부는 경악하고 말았다.하지만 감정을 추스른 뒤, 다시 기대에 부풀더니 아들이야 아프건 말건, 곧바로 온창섭에게 전화를 걸어 혼사를 추진하자는 의사를 내비쳤다.그 동안 동지철이 살면서 사고도 많이 치고 방탕한 삶을 살았지만 한 여자에게 이 정도로 관심을 준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비록 결과는 썩 좋지 못했지만, 동 회장 부부는 아들이 온유란에게 진심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두 사람은 줄곧 아들이 얼른 결혼하고 철이 들기를 바랐다.동 회장은 온유란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얼굴도 예쁘고 어른에게 예의도 바르고 참 참한 아가씨였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아들 같은 녀석에게는 온유란이 아까울 정도였다.동 회장 부부는 온유란 정도의 조건에 가족들 때문이 아니라면 경성에서 꽤나 인기가 많을 처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혼사를 서두른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온씨 가문도 온유란을 빨리 시집 보내고 싶고 동씨 가문도 마찬가지였기에 혼수나 예물에 관한 협상은 아주 쉽게 이루어졌다.“유란아, 내가 보기엔 동 대표는 참 좋은 사람인 것 같구나. 널 구하다 다쳤다고 하니 시간 내어 문병도 좀 가고 그래. 이야기도 좀 나누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가지고.”온창섭은 동씨 가문에 예물을 얼마나 요구할지 속으로 계산하고 있었다.온유란은 속으로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좀 피곤하네요. 먼저 올라가서 쉴게요.”그녀는 절뚝거리며 위층으로 올라가다가 한껏 치장한 온유정과 마주쳤다.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그녀는 초라한 온유란을 아래위로 훑더니 비아냥거리듯 말했다.“언니 좀 대단하다? 동지철 같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다니 말이야.”온유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동지철 그 사람 소문난 바람둥이야. 설마 정말 언니가 매력 있어서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759화

    차는 온씨 가문 저택 앞에서 멈추었다.“하이석 씨, 오늘도 민폐를 끼쳤네요. 감사합니다.”온유란은 손에 든 약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오늘 병원에서 든 비용은 제가 돌려드릴게요.”그녀가 다리가 불편하다 보니, 검사비용과 약값은 모두 하이석의 운전기사가 부담했다.그녀는 이게 마음에 걸려서 얘기한 것이었다.물론 왕 기사는 하이석이 이 정도 금액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런데 하이석이 말했다.“어떻게 돌려주실 겁니까?”“카카오페이나, 계좌번호를 찍어주시면….”온유란이 조심스럽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하이석은 핸드폰을 꺼내더니 그녀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추가하게 했다.카톡을 추가한 온유란이 말했다.“나중에 명세서 보여주시면 바로 돈 보내드릴게요.”말을 마친 그녀는 차에서 내려 절뚝거리며 집안으로 들어갔다.하이석은 출발하라 명한 뒤, 고개를 숙이고 온유란의 SNS를 펼쳤지만, 게시글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한참 가던 중, 왕 기사가 웃으며 말했다.“대표님, 아까는 일부러 온유란 씨 연락처 받으시려고 그러신 거죠?”하이석은 말이 없었다.“설마 그분 SNS라도 보고 계신가요?”“왕 기사 오늘따라 말이 좀 많네.”왕 기사가 웃으며 말했다.“온유란 씨가 예쁘기는 하죠. 성격도 좋은 것 같고, 대표님과 잘 어울려요. 다만….”“다만 뭐?”“나이가 대표님에 비해 좀 많이 어린 것 같은데요? 최소 일곱 살 정도 어리지 않나요?”하이석은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그 정도로 어리지는 않아. 결혼해도 되는 나이라고.”“뒷조사를 해보셨습니까?”하이석이 말이 없자, 왕 기사는 계속해서 말했다.“사실 지금 세상에 나이차가 좀 난다고 뭐라 하지 않죠. 게다가 대표님은 아직 창창한 나이이니 두 사람이 결혼한다고 해도 도둑놈 소리는 듣지 않을 겁니다.”“게다가 운동도 꾸준히 하셨으니,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하이석은 지끈거리는 이마를 말없이 문질렀다.“온유란 씨는 줄곧 시골에서 자랐으니까, 아마 가족들이랑 정도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758화

    온유란은 근처에 스쿠터 대여점이 있는 것을 보고 능숙하게 그쪽으로 다가가 결제하고 스쿠터를 잡았다.그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아, 그녀는 역시나 집안에서 예쁨 받지 못하는 존재인 듯했다.“따라가.”하이석이 말에 운전기사는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네 바퀴 달린 외제차로 스쿠터 뒤를 따라가라니!하지만 운전기사이자 경호원으로서 엄격한 교육을 받아온 그는 미행에도 꽤나 능숙한 편이었다.온유란은 경성에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처음 오는 곳이기에 핸드폰으로 병원 위치를 검색한 후에 그쪽으로 향했다.그렇게 십여 분쯤 갔을까, 차량 한 대가 그녀의 앞에 멈춰섰다.그녀는 바로 브레이크를 잡고 스쿠터를 멈춰세웠다.그녀도 아는 차량이었다.뒷좌석 차창이 천천히 내려갔다.“하이석 씨?”“데려다줄 테니까 타세요.”“굳이 그러실 필요 없어요. 저 이거 타고 가도 충분해요.”온유란은 웃으며 거절했다.“병원 가는 중이었어요?”“네.”“난 또 교외로 나가는 줄 알았지.”온유란은 핸드폰을 열어본 후에야 자신이 길을 잘못 들어섰다는 것을 깨닫고 얼굴이 화끈거렸다.운전기사는 이미 차에서 내려 그녀에게 어서 타라고 눈짓하고는 그녀가 대여한 스쿠터를 끌고 대여점으로 향했다.차에 오른 그녀는 괜히 미안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안절부절 못했다.그녀는 원래 길치였는데 하필 하이석 앞에서 이런 실수를 하니 더욱 수치스러웠다.차에 오른 그녀는 얼굴이 화끈거려 내내 창밖만 바라보았다.운전기사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음을 참았다.그가 보기에 온유란은 꽤나 귀여운 구석이 있었다.병원에 도착하니 의사는 곧바로 온유란을 검사실로 데리고 들어가더니 긴급 냉찜질을 해주었다.의사의 진단은 서은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혈액 순환에 좋은 약까지 처방해 주었다.하이석은 운전기사를 약국으로 보낸 사이, 의사는 붕대로 간단한 고정을 해주었다.“가급적이면 적게 움직이고 며칠 쉬면 괜찮아질 거예요.”의사가 말했다.온유란은 감사인사를 표하며 일어서려고 했지만, 붕대를 감은 발목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486화

    녀석은 늘 아빠가 자기 세뱃돈을 노리고 있다고 의심했다.아주 어릴 적, 육강민은 용돈을 맡아주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로는 세뱃돈의 존재를 다시는 본 적이 없었다.그 눈빛이 꼭 도둑을 경계하는 것 같았다.육강민은 속이 뒤집혔다.내가 그렇게 못 미더운 아빤가?육민찬은 아버지가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닐까 괜히 경계하며, 육강민이 데려다주겠다는 걸 끝내 거절했다.대신 서은주의 팔을 붙잡고 매달렸다.어린이집 앞에 도착하자, 서은주는 몸을 숙여 아이의 옷매무새를 정리해 주었다.“물병 가방 안에 있으니, 물 꼭 마셔.”“고마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266화

    “당신이 선물했다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이제 좀 그만 연기하시죠?”육가희가 비아냥거렸다.하지만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정한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녀를 째려봤다.“육가희 양, 남의 말을 끊는 건 정말 교양 없는 행동이에요.”“저…” 육가희가 다시 입을 열려고 했다.“닥쳐!”하지만 이내 들리는 강정한의 단호한 한마디에, 사람들은 깜짝 놀라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는 마치 사람을 잡아먹을 기세를 보이고 있었다.하지만 그 시선이 서은주에게 향하자, 눈빛은 금세 부드럽고 따뜻하게 변했다.“이 목걸이가 은주 씨 거란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61화

    진백현은 육씨 가문에 방문한다는 말을 듣고 꽤 공을 들여 준비했다.하지만 그곳에서 서은주를 마주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그는 박명숙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넸지만, 표정은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이리 와 앉거라.”박명숙은 담담히 말했다.“요즘 몸은 좀 어떠세요?”육가희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제가 어깨 좀 주물러 드릴게요.”그 말투나 행동은 마치 이 집의 주인인 양 자연스러웠고, 시선은 노골적으로 서은주를 향해 ‘넌 그냥 외부인일 뿐이라며’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서은주는 더 이상, 이 공간에 머물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47화

    온라인에는 온통 육강민에 대한 이야기뿐이었다.[육강민때문에 내 심장이 고장 났어!][내가 찾던 이상형이야. 기꺼이 당신의 종이 되어 드리리라!]파티장에 들어서던 서은주는 댓글을 훑어보다가 육강민 사진을 몇 장 발견했다. 그 중 꽤 잘 나온 사진도 있어 자신도 모르게 저장 버튼을 눌렀다. 성세 기념일 파티는 회사 계열의 특급 리조트 호텔에서 열렸고 그 화려함은 실로 압도적이었다.고급진 장식물들이 우아하게 걸려 있어 곳곳에 돈의 향기가 가득 풍겼다.서씨 가문에서 잘 대해주지 않았지만, 이순옥은 선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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