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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作者: 풍월
“지난번에 은주가 병원에 갔을 때, 그 자리에 너도 있었지? 그리고 손까지 댔고.”

육강민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진백현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

“은주가 일러바친 겁니까?”

육강민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진백현은 말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서은주 말은 전부 믿으시면 안 됩니다. 그 여자는 예전에 우리 집안이 어려워진 틈 타 저와 약혼을 강행했던 인간입니다. 얼마나 계산적인 여자인지 모르니, 절대 속으시면 안 됩니다.”

“저희 5년이나 만났습니다. 저만큼 그녀를 잘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육강민은 고개를 숙여 소매 단추를 풀더니, 팔꿈치까지 말아 올렸다.

평소의 절제된 분위기는 사라지고, 대신 섬뜩할 정도로 거친 기운이 배어 나왔다.

그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진백현을 바라봤다.

시선이 마주친 순간, 진백현은 육강민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에 압도당해 질식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육강민의 주먹이 그대로 날아왔다.

진백현은 미처 반응도 하지 못한 채 뒤쪽 유리창에 처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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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03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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